건달의 허세-신성우
오늘도 할 일 없이 방바닥을 온종일 기어다니다가 부모님 눈총이 따가와 밖으로 나서긴 했지만 뭐 뾰족히 갈곳이 어디있나 참 왜이리 날씨는 좋은 거야 나보다 공부도 못한 녀석도 자기 자리를 찾는데 왜 나같은 인재를 썩히는거야 세상이 나를 몰라주네 도대체 어디부터 꼬인걸까 이것참 알다가도 모르겠네 왜 나같은 이재를 썪히는 것은 국가적 손실임을 왜 몰라 오늘도 구겨진 내 인생을 다림질 하러 나섰네 방안에 널려진 이력서들 오늘도 면접에 떨어졌네 얼굴이 남보다 쪼끔 큰게 뭐그리 흠이 되는 거냐고 거리엔 누굴 약올리나 모두들 쌍쌍이 걸어가고 어느새 친구에 회사앞 전화를 걸었더니 하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