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총을 머리 위에 대고
구름 속을 거닐고 있었지
검은 포탄이 꽃비가 되어
하늘을 수놓고 있었지
oh my love…
엄마 잃은 강아지 한 마리
컹컹대며 뛰어다녔었찌
흰나비들과 고운 바람이
노래하며 비틀거렸지
oh my love…
라이라이야아 어린 시절 꽃향기 속에
라이라이야아 어린 시절 노닐던
나의 대지 그 위에
티비속엔 꿈같은 연기가
검은 도시를 감싸안았었지
멍하니 웃는 내 머리 위로
죽은 새들 날고 있었지
oh my love…
라이라이야아 어린 시절 꽃향기 속에
라이라이야아 어린 시절 노닐던
나의 대지 그 위에
세모시와 같았던 숨결도
하얗게 갈라져가고
그 단단할 것 같던 하늘도
검게 물들어 산산히 부서져가네
라이라이야아 어린 시절 꽃향기 속에
라이라이야아 어린 시절 노닐던
나의 대지 그 위에
narration:
악이 악을 심판하고,
힘이 힘을 응징하고
누구도 타인을 믿지 않고,
스스로 자신에 취했을 때
그 기억 너머로 잠자고 있던 마음…
그 증오의 깃발이 그토록 열렬한 기세로
하늘 높이 펄럭이던 것…
죽은 새들 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