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에 파묻혀버린 증오 그 못다한
욕망의 숨결로 피어나는 꽃 비수되어 야윈 가슴에 박혀
그 창백한 심장의 눈물로 얼룩진 후회
되돌릴 수만 있다면! 잊어버릴 수 있다면!
회한의 바람에 밀려 결국 여기 왔지만...
아! 말라버린 망각의 샘 갈라진 바닥의 고통, 절규
말라버린 망각의 샘 절망이라는 그림자,, 절망의 그림자여!
광란의 비, 그 빗속에서 허우적대는 공포
온몸에 배어든 원망의 눈물이여!
갈기갈기 모두 찢어 버릴 듯이 재촉촉하는 아우성속에
무너져 가는 나.
무채색의 눈동자 나지막히 흘리는 웃음
비열한 도피의 몸짓 떨리는 손길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