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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상처 주는 키를 우리는 모두 가지고 있어 김사월

어느 날 해가 지는 것을 보면서 나 역시 그러하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평생 괴롭고 싶은 거지 나는 기회만 되면 영혼을 헐값에 팔아 겉으로 보기에 그럴싸하면 그만일 사람이지 사랑했던 사람에게 주는 열쇠 그건 절대 쓰지 마 생각할수록 손에는 흐르는 땀과 금속 냄새 너의 머리카락을 만지고 느끼고 싶어 그럴 순 없지 방금 전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니

디폴트 김사월

사랑 없는 세상이 디폴트 그래서 매번 기뻐해야지 사랑 없는 세상이 디폴트 그때 참 맛있게 받아야지 절대적인 건 없는데 7-80퍼센트의 사랑도 대단해 그래도 그걸 갖겠다고 100퍼센트를 욕심내서 사랑받고 싶어 저 구름이 하늘에게 사랑받듯 영원하고 싶어 그걸 다 가지고 싶어 사랑 없는 세상이 디폴트 기대를 낮추며 긍정할까 사랑 없는 세상이 디폴트 상처받기 싫은

김사월 누군가에게

너는 누군가에게 너무 특별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네가 사랑받기에 결국 이해 못한대도 넌 아름답지 너는 누군가에게 너무 완벽해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너의 무의식과 감정 모두 하나뿐이고 절대적인 것을 그런 너에게 상처를 주고 기쁘게 하는 그런 사람도 단 하나뿐이었다는 거 하나뿐인 사람의 사랑 내가

달빛 김사월

어두운 밤거리에서 돌아오지도 않는 메아리 치는 마음을 불러본 적 있나요 쓸쓸한 바람마저도 친구가 돼주지 않는 외로운 내 마음을 들어본 적 있나요 아아 슬피 울어라 고요한 어둠을 뚫고 아아 서러워 울어라 어두운 그림자 같은 사람아 미련한 상처 안고 뒤돌아 떠나려니 들킬까 고이 접어 바람에 날리네 아아 슬피 울어라 고요한 어둠을 뚫고 아아 서러워 울어라 어두운

김사월

너는 내게 단 한 번도 상처 준 적이 없어 그것이 내게 얼마나 더 큰 상처였는지 몰라 그래도 조금은 열어 주었던 너의 세계, 고마워 언젠가 다시 우리 우연히 만나는 날까지 잘 지내길

달아 김사월

슬픈 생각이 지겨워 나는 제멋대로 지냈네 사랑하는 미움들과 지냈네 9월의 어느 저녁에 나는 문득 생각이 났네 사랑하는 미움을 멈추고 싶어 스스로를 미워하며 살아가는 것은 너무 달아 그걸 끊을 수 없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슬픈 생각이 지겨워 그리 지겨울 것도 없어 그렇게나 슬플 것도 없을 거야 스스로를 미워하며 살아가는 것은

너의 친구 김사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살고 싶었는데 사랑하는 사람들이 꼭 내가 아니어도 될 것 같아서 그 기분이 들면 아무것도 느껴지지가 않아 난 누구의 연인도 아니고 네가 좋아하는 사람도 아냐 너의 친구이긴 할까 고마워 난 누구의 연인도 아니고 네가 좋아하는 사람도 아냐 너의 친구이긴 할까 고마워 난 너를 보고 있으면은 눈물이 흐르고 넌 누굴 보고 있으면은 눈물이 흐를까

확률 김사월

너의 얼굴 만지고 너의 이름 부르고 이게 사랑이 아니면 무엇일까 하지만 너무 오래전에 끝난 내가 만들어낸 사랑 너의 얼굴 만지고 너의 이름 부르고 어떤 칭찬보다도 어떤 약속보다도 사랑한다는 말이 가장 듣고 싶었어 정말 순식간에 변할 아무것도 아닌 그 말 어떤 칭찬보다도 어떤 약속보다도 나의 여생을 함께할 확률이 있는 그런 사람 너를

우리의 하루 김사월

우리는 혼자야 사실은 그렇지 그래도 지금 우리 함께 있잖아 어제 잘 들어갔니?

아픔을 감추는 사람들에게 일육쌈

하다가 안되면 해봐도 안되면 죽을 것 같아도 용기가 없다 사랑이 힘들고 인생이 지쳐도 시간은 흐르고 나만 뒤처진다 어둠에 갇혀도 나는 겁쟁이라 나폴레옹처럼 나아가지 못했는데 그럴 때는 나를 꼭 찾아줘 내가 네게 해줄 말이 있어 아파도 돼 쉬어도 돼 나랑 다르지 않아도 돼 상처 난 곳 가리지 말아 줘 같은 아픔 모른 척하지는 말아줘 제발 달리지 마 잊지 마

내가 사랑할 그 사람은 김사월

내가 사랑할 그 사람은 걷는 모습이 귀여울 거야 너무나 따뜻할 거야 정말로 냉정할 거야 모두 널 사랑할 거야 내가 사랑하니까 내가 사랑할 그 사람은 양 볼에 점이 있을 거야 너무나 따뜻할 거야 정말로 냉정할 거야 모두 널 사랑할 거야 내가 사랑하니까 정말로 냉정할 거야 모두 널 사랑할 거야 내가 사랑하니까

밤에서 아침으로 가는 통신 김사월

다른 시간 세상 속에 뿌려진 밤에서 아침으로 가는 통신 빛이 되어 내 마음을 말려줘 쓸모와 물음 없는 행복을 줘 서로에게 우린 입을 맞추네 서로가 없는데도 내 눈물이 모두 흘러내리면 울던 휴지로 꽃을 접어줄게 다른 시간 세상 속에 뿌려진 아침에서 밤으로 가는 통신 어둠 되어 내 마음을 적셔줘 외로움을 지키는 인내를 줘 서로에게 우린 입을 맞추네 서로가 없는데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하 (MIHA)

시간을 따라 걷다보니 더 어려운건 가장 나다운 내모습을 찾아 가는 것 날 감추려는 세상 속에 손을 내밀어 준 나를 사랑하는 그댈 만나 속지 않고 나를 찾아요 나 노래할래 그대의 사랑을 받아 가장 나다운 내 모습을 찾죠 그대의 방법으로 감싸주었듯 나다운 노래로 사랑하며 살래요 날 감추려는 세상 속에 손을 내밀어 준 나를 사랑하는 그댈 만나 속지 않고 나를 찾아요

누군가에게 김사월

너는 누군가에게 너무 특별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네가 사랑받기에 결국 이해 못한대도 넌 아름답지 너는 누군가에게 너무 완벽해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너의 무의식과 감정 모두 하나뿐이고 절대적인 것을 그런 너에게 상처를 주고 기쁘게 하는 그런 사람도 단 하나뿐이었다는 거 하나뿐인 사람의 사랑 내가

오전과 오후 김사월

어느날 넌 사람들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왠지 네 뺨엔 눈물이 흐르는 것 같아 울지마 말하려 해도 넌 웃으며 맘껏 떠들고 있는데 나는 단련된 네 표정이 너무나 아파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날들이 길어야 몇년일까 사진 속 너는 꽃을 한 아름 안고서 깨어질 듯한 표정을 하고 있어 그런 널 생각하면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서기상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의 가슴속에 있을때 이 순간 나의 사랑으로 감싸주고 싶은데 너무도 힘겨운 세상에서 모여사는 사람들 너무나 힘이 들 땐 나의 노랠 들어 봐 어느 새 지쳐버린 모습 뒤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있어 조금은 힘들고 조금은 지쳐도 우린 다시 일어서야 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의 가슴속에 있을때 이 순간 나의 사랑으로 감싸주고

연애 (Feat. 김사월) 단편선과 선원들

밀린 세금을 내고 오는 길에도 병원에 들려 기침약을 지을 때도 차가운 물에 쌀을 씻어낼 때도 창 밖으로 날아가는 새들의 무리를 바라보아도 네가 생각나 네가 보고 싶어 매일매일 그런 기분이야 즐거울 것만 같아 우리는 어느새 빠져들어 무료하게 흘러가는 사회 무료하게 흘러가는 일상도 버틸 수 없잖아 허공으로 몸을 던져 멈출 수 없잖아 우리는

악취 김사월

baby 낡고 병든 내게 당신이 준 꿈은 부서질 것 같이 완전한 빛깔 그때 아끼는 모든 것을 깨트린 나를 왜 살려두었나요 왜 용서해줬나요 실수는 모두 하니까 하고요 baby 모든 것을 이해했던 그토록 따뜻했던 세상에 없던 너의 품 그런데 악취나는 손으로 더럽힌 나를 살려두었나요 왜 용서해줬나요 언제나 네 편이라고 하고요 baby

가을 장미 김사월

매해 피어나면 되니까 아쉬울 것 없지 가을 장미가 피네 특별할 것도 없이 매해 피어나면 되니까 아쉬울 것 없지 햇살 가득 받는 시간이 지나가는 게 아까워서 내 멋대로 사랑받기를 기대했나 봐 울긋불긋 피는 꽃들아 추워져도 서럽지 마라 시들어도 가꾸어 줄게 나의 정원 가을 장미가 지네 그리울 것도 없이 매해 피어나면 되니까 아쉬울 것 없지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 모두

우리는 패밀리 하이영

우리 자신감을 가지고 오늘도 내일도 힘껏 뛰어보자 거친 인생 가운데에서 세찬 비바람도 함께 막아보자 인생 뭐 있어 우리가 설계하고 우리의 뜻대로 진행해 보는 거야 때론 시행착오 있겠지만 우리의 노력 속에 완성되어가는 중이지 가자 가자 우리 패밀리 Let's go Let's go 우리는 패밀리 가자 우리 모두 함께 가자 같이 꿈꾸고 함께 기뻐하고 서로 사랑하는

다시 만날 그 날에 박찬관

일년전 우린 어색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더 아껴주고 사랑하는 하나가 되었죠 세상 누구보다 더 좋은 추억을 많이 간직한 우리 서로를 생각할때마다 그리움에 눈물이 흐르죠 예쁜 마음을 가지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겨 나가라는 말 기억하니 포기하고 싶을때에 추억 상자를 열어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맘속으로 외쳐봐 무용이 삶의

연애 (Feat. 김사월) 단편선과 선원들 (Danpyunsun and the Sailors)

밀린 세금을 내고 오는 길에도 병원에 들러 기침약을 지을 때도 차가운 물에 쌀을 씻어낼 때도 창 밖으로 날아가는 새들의 무리를 바라보아도 네가 생각나 네가 보고 싶어 매일매일 그런 기분이야 즐거울 것만 같아 우리는 어느새 빠져들어 무료하게 흘러가는 사회 무료하게 흘러가는 일상도 버틸 수 없잖아 허공으로 몸을 던져 멈출 수 없잖아

안아줘 김사월&김해원

여기있던 모두 돌아가고 희미해진 발소리만 들리고 있어 미쳐버릴 듯한 기다림에 익숙해질 필요가 없다는 얘기지 여기저기 난 많이 꼬였어 날 비웃던 니 모습보다 더 텅 빈 밤은 날 여기 가뒀어 어느 누가 나를 구해줄까 날 안아줘 여기있던 모두 돌아갔어 재미없는 종소리만 울리고 있지 질식할 것 같은 외로움에 익숙해질 필요가 없다는 얘기지 여기저기

기억 (Feat. 김사월) 던 (DAWN)

둘이서 걸었던 시간들을 돌아서 걷다 보니 다시 처음으로 왔네 세상 가장 예쁘게 웃던 네가 아직도 내 곁에 있다고 난 착각하곤 해 I don't want you, but I really need you so much, so much 이런 내가 싫지만 I don't want you, but I really need you 매번 무너지곤 해

저에게 말씀하세요 한창일

저에게 말씀하세요 제가 아직도 듣지 못했어요 그 아픔과 슬픔 모두 다 제가 가지고 다루겠어요 아팠던 그 상처 난 하늘을 나의 마음으로 채우겠어요 오히려 우리가 주를 위로하도록 나의 맘 돌이키겠어요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깊지만 주님의 피는 나의 몸과 영을 적시고 새롭게 하여주었어요 십자가에서 아팠던 그 상처 난 하늘을 나의 마음으로 채우겠어요 오히려 우리가

사랑해 축복해 감사해 전국주일학교연합회

사랑해 축복해 감사해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사랑해 축복해 감사해 사랑하는 선생님에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가장 예쁜 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속삭여봐요 이렇게 사랑해 축복해 감사해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사랑해 축복해 감사해 사랑하는 선생님에게 사랑해 축복해 감사해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사랑해 축복해 감사해 사랑하는 선생님에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가장

비유 (feat. 김사월) 한희정

가령 샤워 후에 몸을 닦고 있어 머리를 말리고 관념은 배제한 움직임만 있어 나는 어떤 관능에 대해 생각해 좀처럼 규정되지 않는 순간과 언어로 표현해낼 수 없는 그것이 너에게서 느껴지는 때가 있어 의도한 적 없겠지만 가령 카페에서 글을 쓰고 있어 머릿속은 온통 관념이 가득차 움직임은 없어 나는 어떤 관능에 대해 생각해

비밀 김사월&김해원

누구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을 말할게 누구도 이해 못하는 너에게만 말할게 이해한다면 그건 유령이 되는거야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없겠지 나를 아껴줘 아니 그냥, 내버려둬 누구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을 말할게 누구도 이해 못하는 너에게만 말할게 나의 마음이 너에게 전해질수록 이해 받을수록 우리는 빛을 잃겠지 나를 아껴줘 아니 그냥, 내버려둬

우리는 청춘 민가

우리는 어둠을 지우고 빛나는 별 하나 그릴 수 있어 하늘도 땅도 모두 지우고 새로 그릴 수 있어 우리는 비겁을 지우고 진정한 용기를 그릴 수 있어 아픈 기억도 모두 내일의 희망으로 그릴 수 있어 세상은 내게 무릎꿇라 하지만 난 너를 바꿔야 겠어 이길에 내가 상처 입는다 해도 결코 멈출꺼라고 생각하지마 손을잡고 함께 싸워가면 더 아름다운

접속 김사월

?같은 곳에서 같은 속도로 심장이 뛴다면 당신의 꿈 속으로 접속할 수도 있겠죠 작고 여린 당신 등에 나의 심장을 포개고 당신의 꿈 속으로 신호를 맞춰 봤어요 내 못난 마음 꿈에서는 다 용서해 주세요 내 못난 마음 꿈에서는 다 용서해 주세요 너와 함께라면 내 인생도 빠르게 지나갈 거야 울고 웃고 떠드는 따뜻한 밤이 지나면 당신은 야단맞는 곳으로 돌아가겠...

아름다워 김사월

너의 앞에선 내 모든 건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야 소중했었건 사랑했건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야 아 소나기를 머금은 소녀여 다시 바라봐줘 쏟아져 버릴 듯 아름다워 네 눈, 달을 담은 호수를 만지며 다시 다가오네 눈을 마주쳐줘 아름다워 네 모든 게 너의 앞에선 내 모든 건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야 아 저녁노을이 묻은 소녀여 다시 바라봐줘 흩어지리만큼 선명...

수잔 김사월

수잔, 소녀 같은 건 소년스러운 건 어울리지 않아 그저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넌 혼자 남는걸 살아온 것도 낭비된 것도 아닌 텅 빈 삶이었지 너무 초라해 몰래 원한 너의 진심 수잔, 너와 같은 건 너를 추측할 건 알려주지 않아 그저 너를 보여줄수록 진실돼 갈수록 넌 혼자 남는걸 살아온 것도 낭비된 것도 아닌 텅 빈 삶이었지 너무 초라해 몰래...

머리맡 김사월

이름 모를 사람들이 친구라는 변명을 하며 관람해왔던 너의 방 잠깐 네가 잠든 사이에 머리맡을 보네 방금 전에 알던 어린 시절의 셀 수 없는 사람들이 진심이라 오해를 하며 갈망해왔던 너의 마음 잠깐 네가 잠든 사이에 머리맡을 보네 방금 전에 알던 어린 시절의 너의 사진 너의 방을 보네 방금 전에 알던 머리맡을 보네 난 기회를 엿보네 너의 방을 보네 ...

어쩔 수 없겠지 김사월

한 달 뒤 익숙한 동네 버스에서 내리는 어느 사람에게서 3일동안의 그 광경들이 나타났던 건 어쩔 수 없었다 다른 좋은 것 들을 보면 행복해져, 착각 같은 호의, 금새 잊어갈 사람 속에서 영원히 머문다는 너를 뒤로 하고 멍청한 것들을 난 찾아다니기 시작했었다 낯설고 익숙한 고독에게 재촉해봤자 어쩔 수 없겠지 사라지는 건 예측해봤자 현실은 항상 더하기...

완벽한 사랑 김사월

네 앞에 서있는 많은 사람들 너는 아름다운 말을 좋아하네 내겐 어떤 것도 들려주지 않으려고 하지 나는 완벽한 사랑을 원해 세상에는 없는 나는 완벽한 사랑을 원해 나는 그걸 원해 너의 곁에 오지 말라는 경고 네가 어디있어도 난 갈 수 없네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해야 하는 거야 나는 완벽한 사랑을 원해 세상에는 없는 나는 완벽한 사랑을 원해 나는 그걸 원...

꿈꿀 수 있다면 어디라도 김사월

지도조차 남기지 못하는 거리가 부르는 밤의 노래 가빠지는 속력을 들으며 문득 파도소리를 생각해 너는 지금 잠들어있겠지만 너와 함께 닿는 모래를 생각해 가망 없는 너와 잠시라도 꿈꿀 수 있다면 어디라도 시들어 가는 걸 알았기에 나를 원한다면 언제라도 너는 지금 깨어있겠지만 너와 함께 엉킨 꿈을 생각해 가망 없는 너와 잠시라도 꿈꿀 수 있다면 어디라...

젊은 여자 김사월

늦은 밤 나는 컴퓨터로 춤추는 여자 아이돌을 봐 모든 사람들은 꽃 피는 여자를 다 갖고 싶다 하지만 나는 그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 믿을 수가 없어 늦은 밤 나는 컴퓨터로 아름다운 여자 옷을 봐 여러 가지 빛깔 세련된 디자인 다 체험하고 싶지만 나는 아무것도 입을 수가 없어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야 하는 젊은 여자의 시절\'이 지나면 이런 것이 슬...

너무 많은 연애 김사월

편의점에선 냉장고 흐르는 소리 창백한 조명 아래 먹을 것들 쓸어 담고 그저 잠들다가 죽어버렸으면 하고 바라는 것 말고는 바라는 것 없어 너무 많은 연애 내가 원하는 건 사랑뿐이었는데 누군가를 목 조르게 해 너무

콧바람 김사월

처음 너는 한 여름의 새벽 오래된 음반 향기와 희뿌연 담배 연기 그때 넌 깊고 조용한 겨울 이젠 마음속 홍수도 익숙하다며 콧바람 하지만 그때 우리가 보았던 세계는 아직도 네 마음 안에 남아 있지 않을까 벚꽃의 덧없는 색깔에 눈물 흘리며 홀연히 걷던 그믐달의 이화 사거리 이제는 독한 체념도 없이 편히 사랑을 믿어줘 눈물 웃으며 콧바람 하지만 그때 ...

접속* 김사월

같은 곳에서 같은 속도로 심장이 뛴다면 당신의 꿈속으로 접속할 수도 있겠죠 작고 여린 당신 등에 나의 심장을 포개고 당신의 꿈속으로 신호를 맞춰 봤어요 내 못난 마음 꿈에서는 다 용서해 주세요 너와 함께라면 내 인생도 빠르게 지나갈 거야 울고 웃고 떠드는 따뜻한 밤이 지나면 당신은 야단맞는 곳으로 돌아가겠죠 아침은 두려워요 텅 빈 공기 속의 누에고...

김사월

?우린 서로를 참을 수 없어 여기까지 외면했지 길거리 바닥에 붙어 차마 볼 수 없는 더러움처럼 난 네게서 자유롭고 싶어 널 이해하려 들었지만 너무 쉬운 말도 난 이해 못 해 내가 누굴 이해할까 도망치는 건 이미 수준급 너와 함께 할 아침이 싫지만 오늘도 널 따돌리는데 실패하고 네 품에 안겨 잠들겠지 넌 내가 가는 곳은 어디라도 따라오며 증명했지 꿈속이...

향기 김사월

참 이상하지 하이얀 어깨를 가질 수 없다는 게 참 이상하지 한없이 바라보며 사랑할 수 있다는 게 향수 비누 담배 땀 내음 그 어떤 것도 아닌 너의 공기 그 향기에 코를 박고 그 뺨에 얼굴을 묻고 영원토록 있고 싶었지 참 이상하지 사랑은 할수록 세상에 없다는 게 참 이상하지 노래는 부를수록 들어줄 이가 없다는 게 까끌한 반팔 노란 불빛 자정이 오는...

머리맡 김사월 

이름 모를 사람들이 친구라는 변명을 하며 관람해왔던 너의 방 잠깐 네가 잠든 사이에 머리맡을 보네 방금 전에 알던 어린 시절의 셀 수 없는 사람들

붉은 늑대 김사월

사냥하는 자는 숨는다 아마 표정 때문이겠지 누구나 알아채는 웃기는 붉은 늑대 이유도 없고 마음도 없이 누군가를 가지려 하네 누구나 알아채는 웃기는 붉은 늑대 누구라도 상관없어 당신이 좋겠어 누구라도 상관없어 당신이 좋겠어 누구나 알아채는 웃기는 붉은 늑대 누구라도 상관없어 당신이 좋겠어 누구라도 상관없어 당신이 좋겠어 누구라도 상관없어 당신이 좋겠어 ...

너만큼 김사월

너만큼 사랑하고 싶은건 찾을 수 없을거야 너만큼 아깝고 귀중한 건 흔하지 않을거야 살고 싶은 것 보다 강하게 끌리는 맘을 너는 아니 죽고 싶은 것 보다 괴로운 믿음을 너는 알고 있니 음 너만큼 아쉽게 떠난다면 잡지도 못할거야 음 너만큼 깊은 자국을 내면 어떻게 잊을거야 살고 싶은 것 보다 강하게 끌리는 맘을 너는 아니 죽고 싶은 것 보다 괴로운 믿음을...

낮과 밤 김사월

낮은 이렇듯 흘러가는데 밤은 내 곁에 있어요 그러다 밤도 놓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무언가다 다만 살아있는데 너를 사랑 했는지도 왜 너를 미워했는지도 네가 없이 살아가는 법도 모르지 너를 사랑 했는지도 왜 너를 미워했는지도 네가 없이 살아가는 법도 모르지 낮을 이렇듯 잃어버려서 그리움 따위 없어요 그러다 밤도 놓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무언가다 다만 ...

Take Me Home 김사월

Mom, Where am I? Oh mom where am I? Mom, Where am I? Oh mom where am I? Was it a dream? Was it just a dream? Take me home tonight Mom, I'm so scared Oh mom I’m so scared Mom, I'm so scared Oh mom...

그녀의 품 김사월

가지 말라고 붙잡았던 그날 너는 나를 밀치고라도 그녀의 품으로 가고 싶었던 거야 그녀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르지 여전히 위로하고 기댈 수 있는 너의 섬이겠지 죽음을 함께한다는 게 샘이 나서 죽을 것만 같아 짧게 널 다 알고 싶진 않아 그저 오늘만은 머물고 싶어 너를 이만큼 알았었던 것과 네가 떠나갔던 날들도 되돌아보면 모두가 잘 된 일이지 경솔했던 나...

둥글게 김사월

내일을 위해서 잠드는 두렵고 어린 마음 이제 힘을 빼고 틈만 나면 또 떠오르는 외롭고 괴로운 기억 나를 탓하다가 배탈 난 아이 어루만지듯 둥글게 둥글게 못생긴 맘을 어루만지네 둥글게 둥글게 아무도 밉지 않은 밤 널 미워하지 마 불쑥 깨어난 그 애를 안고 잠들어 내일을 위해서 싸우며 살아남았던 마음 이제 힘을 빼고 함께 있자고 약속했던 떠나갔던 사람...

나의 하루 끝에 김사월

왠지 마음이 허전한 날엔 세상에 나만 혼자인듯해 나만 그런걸까 넌 알고있을까 물어본다 슬픈 일들은 잠시 지우고 차가운 잔에 맘을 녹인다 그래 그거면 돼 그냥 그거면 돼 난 괜찮아 지친 하루끝에 인사를 건네본다 서롤 위로하고 서롤 다독이며 다 지나갈거라고 눈을 감아보면 짙은 어둠도 별거 아니라는 걸 훗날 알게될 음 나의 하루 끝에 어떤 날들이 올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