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래, 앨범, 가사내용 검색이 가능합니다.


서시 (시인: 윤동주) 김세한

♣ 서 시 - 윤동주 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참회록 (시인: 윤동주) 김세한

♣ 참 회 록 (懺悔錄) - 윤동주 시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王朝)의 유물(遺物)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만 이십 사 년(滿二十四年)일 개월(一 個月)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 왔던가.

서시 (시인: 김남조) 김세한

★ 서 시 -김남조 詩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리는 우리가 됩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해서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가 없습니다. 요행히 그 능력이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가 됩시다....

서시 (윤동주) 신피조

죽는 날까지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플라타나스 (시인: 김현승) 김세한

플라타나스 -김 현승 시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나스 너의 머리는 어느 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너는 사모 할 줄 모르나 플라타나스. 너는 네게 잇는 것으로 그늘을 늘인다. 먼 길에 올제 호올로 되어 외로울 제. 플라타나스. 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 이제 너의 뿌리 깊이 영혼을 불어 놓고 가도 좋으련만. 플라타너스 나는...

하관 (시인: 박목월) 김세한

♣ 하 관 -박목월 시 棺을 내렸다. 깊은 가슴 안에 밧줄로 달아내리 듯 주여 용납하옵소서. 머리맡에 성경을 얹어 주고 나는 옷자락에 흙을 받아 좌르르 하직했다. 그 후로 그를 꿈에서 만났다. 턱이 긴 얼굴이 나를 돌아보고 兄님! 불렀다. 오오냐 나는 전신으로 대답했다. 그래도 그는 못 들었으리라 이제 네 음성을 나만 듣는 여기는 눈과 비가 ...

플라타너스 (시인: 김현승) 김세한

♣ 플라타너스 ♣ - 김현승 詩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너스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너는 사모할 줄 모르나 플라타너스 너는 네게 있는 것으로 그늘을 늘인다. 먼 길에 올 제 호올로 되어 외로울 제 플라타너스 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 이제 너의 뿌리 깊이 나의 영혼을 불어 넣고 가도 좋으련만 플라타너...

노기자 (시인: 정공채) 김세한

♣ 노기자 (老記者) -정공채 시 늙은 기자하고 술을 들면 이야기는 길다. 봄비는 느리게 오던가. 장마는 오래 내리던가. 우리가 여기서 술을 마치면 아마. 다른 골목을 길게 돌아서 이차를 할 거야 자유주의자 당신의 긴 이야기는 아직도 멀었다. 이제 겨우 묘종을 심는데 불과할걸세.

영아에게 (시인: 유치환) 김세한

♣ 영(羚)아에게 (문천에서) -유치환 시 여기는 동해 바닷가의 한 솔밭 호올로 모래 위에 누웠노라면 먼 포성(砲聲)은 인류의 크낙한 신음처럼 끊임없이 울려오고 아가야 내 미쳐 몰랐던 너에게의 애정이 이렇듯 가슴 조여 그리움을 자을 ...

추억 (시인: 바이런) 김세한

♣ 추억 ~^* -바이런 詩 아아. 모든 것이 끝났도다! - 꿈이 보여준 그대로. 미래는 이제 희망에 빛나지 않고 나의 행복의 나날은 끝났노라. 불행의 찬바람이 얼어 내 삶의 동트는 새벽은 구름에 가렸구나. 사랑. 희망 그리고 기쁨이여 안녕! 내 이제 또 하나 잊을 길이 없을까. 추억을!

그리움 (시인: 유치환) 김세한

그리움 - 유치환 시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첫기도 (시인: 조지훈) 김세한

♣ 첫 기도 -조지훈 시 이 장벽을 무너뜨려 주십시오 하늘이여 그리운 이의 모습 그리운 사람의 손길을 막고 있는 이 저주받은 장벽을 무너뜨려 주십시오. 무참히 스러진 선의의 인간들 그들의 푸른 한숨 속에 이끼가 앉아 있는 장벽을 당신의 손으로 하루아침에 허물어 주십시오. 다만 하나이고저...

고독 (시인 : 김광섭) 김세한

♣ 고 독 - 김광섭 시 내 하나의 생존자로 태어나 여기 누워 있나니 한 칸 무덤 그 너머는 무한한 기류의 파동도 있어 바다 깊은 그곳 어느 고요한 바위 아래 내, 고단한 고기와도 같다 맑은 정 아름다운 꿈은 잠들다. 그리운 세계의 단편은 아즐다. 오랜 세기의 지층만이 나를 이끌고 있다 신경(神經)도 없는 밤 시계야 기이타 너마저 자려...

편지 (시인: 앙리바르뷔스) 김세한

♣ 편 지 -앙리바르뷔스 시 당신에게 편지를 쓰면 램프가 귀를 기울인다. 시계는 한 초 한 초 다가서고 아마도 나는 곧 눈을 감고 우리 둘 속에서 잠이 들겠지... 등불은 따스하고 나 또한 열에 떠서 들리느니 당신 목소리 당신 목소리... 입술 위로 떠오르는 당신의 이름 손가락에 스며드는 당신의...

항구회상 (시인: 정공채) 김세한

담배 필 줄 아십니까 술을 들 줄 아십니까 그럼 항구에 잘 나오셨습니다. 항구에 어울리는 항구가 어울리는 당신입니다. 항구는 밝습니다. 번쩍이는 파도에 햇살은 층계쪽에서도 넘쳐서 빛나고, 물결이 일으킨 바람은 더욱 밝은 풍광을 안아 보냅니다. 뱃고동 소리들은 어울리는 점심과 쇠주잔에 평화롭게 담깁니다. 등 때문에 항구의 저녁과 야밤도 환합니다. 물결에...

플라타너스(시인: 김현승) 김세한

♣ 플라타너스 -김현승 시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플라타너스너의 머리는 어느 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너는 사모 할 줄 모르나플라타너스.너는 네게 잇는 것으로 그늘을 늘인다.먼 길에 올제호올로 되어 외로울 제.플라타너스.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이제 너의 뿌리 깊이영혼을 불어 놓고 가도 좋으련만.플라타너스나는 너와 함께 신이 아니다!수고로운 ...

생명의 서 (시인: 유치환) 김세한

♣ 생명의 서 - 유치환 시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愛憎)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沙漠)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이 불사신(不死身) 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永劫)의 허적(虛寂)에 오직 알라의 신(神)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

아름다운 여인 (시인: 헤세) 김세한

장남감을 받고서 그것을 바라보고 얼싸안고서. 기어이 부셔 버리고 다음날엔 벌서 그를 준 사람조차 잊고 잇는 아이와 같이 당신은 내가 드린 내 마음을 고은 장남감 같이 조그만 손으로 장난을 하며 내 마음의 고뇌에 떠는 것을 돌보지도 않습니다.

당신의 눈속에 (시인: 다우덴타이) 김세한

당신의 조용한 눈 속에 나를 쉬게 해 주세요 당신의 눈은 이 지상에서 가장 조용한 장소이지요 당신의 검은 눈동자 속에 살고 싶습니다. 당신의 눈동자는 상냥한 밤처럼 부드럽습니다. 지상의 검은 지평선을 떠나 단 한걸음만으로 하늘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당신의 눈 속에서 나의 세계는 끝납니다.

쓸쓸한 거리 (시인: 슈트롱) 김세한

♣ 쓸쓸한 거리 - 슈 토 름 회색빛 바다의 회색빛 해안에 작은 한 거리가 있다. 안개는 무겁게 집집에 걸리고 괴괴하고 고요한 거리 주위를 단조로운 바다의 물결 소리가 흐른다. 웅성거리는 숲도 없고, 오월이 되어 우짖는 새조차 없다. 가을철 밤 하늘을 가로지르는 것은 오직 기러기의 날카로운 울음소리 그리고 해안에는 풀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

열차를 놓치고 (시인: 조병화) 김세한

♣ 열차를 놓치고 - 조병화 시 열차를 놓치고 신문 조각이 마구 휘날리는 프래트·홈에서 배우처럼 고독히 멀리 떠난 우월한 기적소리를 듣고 섰다. 나는 운명을 말하지 않겠다 얼마나 아름다운 저 기적소리냐 영 반복하지 않는 시간 속에 실패를 반복하는 나의 청춘이 회한(悔恨)...

비는 내리는데 (시인: 조병화) 김세한

♣ 비는 내리는데 -미도파부근(美都波附近) -조병화 시 진종일을 비는 내리는데 비에 막혀 그대로 어둠이 되는 미도파 앞을 비는 내리는데 서울 시민들의 머리위를 비는 내리는데 비에 젖은 그리운 얼굴들이 서울의 추녀 아래로 비...

첫 기도 (시인: 조지훈) 김세한

♣ 첫 기도 ~^* -조지훈 詩 이 장벽을 무너뜨려 주십시오. 하늘이여 그리운 이의 모습 그리운 사람의 손길을 막고 있는 이 저주받은 장벽을 무너뜨려 주십시오. 무참히 스러진 선의의 인간들 그들의 푸른 한숨 속에 이끼가 앉아 있는 장벽을 당신의 손으로 하루아침에 허물어 주십시오. 다만 하나이...

국화 옆에서 (시인: 박인환) 김세한

♣ 국화 옆에서 ~^* -서정주 詩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먼 마을에서 (시인: 바이런) 김세한

♣ 먼 마을에서 - 울란트 시 여기 나무 그늘에 앉아 새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 노래가 가슴에 깊이 스민다. 아- 우리의 사랑을 너도 아는가 이렇게 멀고 먼 마을에 있으면서 여기 시냇가에 앉아 바라보는 꽃 냄새의 향기로움이여! 이 향기를 뉘라서 보냈었느뇨 ? 멀고 먼 고향의 그 사람이 마음을 ...

비오는 창 (시인: 송옥) 김세한

비오는 창 - 송욱 시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입김 서린 두 가슴을 창살에 낀다 거슴츠레 구름이 파고 가는 눈물 자국은 어찌하여 질 새 없이 몰려 드는가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이슬 맺힌 두 가슴을 창살에 낀다

국화 옆에서 (시인: 서정주) 김세한

국화 옆에서 - 서 정주 시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비오는 창 (시인: 송욱) 김세한

♣ 비오는 창 - 송 욱 시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입김 서린 두 가슴을 창상에 낀다 거슴츠레 구름이 파고 가는 눈물 자국은 어찌하여 질 새 없이 몰려 드는가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이슬 맺힌 두 가슴을 창살에 낀다

가까이 오라 (시인: 구르몽) 김세한

가까이 오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아 가까이 오라 이제사 때는 가을이로다 서글프고 습기만 많은 가을이로다 허나 아직 단풍잎과 익을대로 익은 들장미 열매만은 키쓰인 양 그 빛깔 붉도다 가까이 오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아 가까이 오라. 이제사 때는 가을이로다. 가까이 오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아. 아무것도 없는 이제사 가을이로다. 외투 섶 여미고 그대 ...

애가 (시인: 프란시스 잠) 김세한

♣ 애 가 -프란시스 잠 -내 사랑아“ 너는 말했다. -내 사랑아“ 나는 말했다. -눈이 온다“ 너는 말했다. -눈이 온다“ 나는 말했다. -좀더, 좀더“ 너는 말했다. -좀더, 좀더” 나는 말했다. -이렇게, 이렇게“ 너는 말했다. -이렇게, 이렇게“ 너는 말했다. 그런 뒤, 너는 말했다. -난 네가...

봄비오는 4월에 (시인: 정공채) 김세한

봄비 오는 4월에 - 정공채 시 오늘 밤 봄비가 4월을 적신다. 나직히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다릴 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밤 봄비가 마음을 적신다. 오늘밤 귀가하면 나도 젖으리 봄비가 오는 4월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大地도 젖어서 꽃을 피우는 봄밤에 한번쯤 두사람도 가만히 젖읍시다. 봄비 오는 4월에 ...... 감사합니다.

서시 (윤동주 시) 샤일리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간주~~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낭송) 별을 노래하는...

서시 (윤동주 시) 라지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

서시 (윤동주 시) 아나테봇리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간주~~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낭송) 별을 노래하는 마음...

자주 보는 꿈 (시인: 베를랜느) 김세한

♣ 자주 보는 꿈 - 베를렌느 시 이상하게도 가슴 설레는 이 끔을 나는 자주 봅니다. 내가 사랑하고 그리고 나를 사랑해 주는 그러면서 누군지도 모르는 한 여자입니다. 그리고 볼 적마다 항상 다르나 그렇다고 전연 딴 사람도 아닌 그러면서 나를 사랑하고 나를 이해하여 주는 한...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시인: 헤세) 김세한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 H. 헤세 시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지난밤 그토록 설레며 그대에게 가서 속삭였습니다. 하여 그대가 나를 언제나 못 잊도록 몰래 그대 마음 따 왔습니다. 좋거나 나쁘거나 그대 마음은 이제 나와 함께 있으니 오로지 내 것입니다. 설레고 타오르는 내 사랑에서 그 어느 천사도 그대를 구하지 못합니다.

자주 보는 꿈 (시인: 베를렌느) 김세한

♣ 자주 보는 꿈 - 베를렌느 시 이상하게도 가슴 설레는 이 끔을 나는 자주 봅니다. 내가 사랑하고 그리고 나를 사랑해 주는 그러면서 누군지도 모르는 한 여자입니다. 그리고 볼 적마다 항상 다르나 그렇다고 전연 딴 사람도 아닌 그러면서 나를 사랑하고 나를 이해하여 주는 한...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시인: 릴케) 김세한

♣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 릴케 시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햇빛처럼, 꽃보라처럼 또는 기도처럼 왔는가. 행복이 반짝이며 하늘에서 몰려와 날개를 거두고 꽃피는 내 가슴에 걸려온 것을.... 하이얀 국화 피어 있는 날 그 집의 화사함이 어쩐지 마음에 불안하였다. 그날 밤 늦게 그리고 조용히 네가 나에게 닿아왔다. 나는 불안 하...

자화상 (시인: 윤동주) 박원웅

★*…자 화 상 -윤 동 주 시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읍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

소년 (시인: 윤동주) 송도영

♣ 소 년 -윤동주 시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위에 하늘이 펼쳐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씻어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서시 (윤동주 시) (Inst.) 아나테봇리

죽는 날까지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헤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나는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별헤는 밤 (시인: 윤동주) 배한성

별 헤는 밤 - 윤동주 -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 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헤는 밤 (시인: 윤동주) 곽홍란

♥ 별 헤는 밤 ~^* - 윤 동 주 詩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 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

별헤는 밤 (시인: 윤동주) 권성우

♥ 별 헤는 밤 ~^* - 윤 동 주 詩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 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

별헤는 밤 (시인 : 윤동주) 권성우

♥ 별 헤는 밤 ~^* - 윤 동 주 詩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 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새로운 길 (시인: 윤동주)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새로운 길 - 윤 동 주 시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서시 / 시인공화국 (시인: 박두진) 김세원

그러나 시인. 어쩌면. 이 세상엘 시인들은 잘못 내려온 것일까? 어디나 이 세상은 시인들의 나라가 아니다. 아무데도 이 땅위엔 시인들의 나라일 곳이 없다. 눈물과 고독과 쓰라림과 아픔. 사랑과 연민과 기다림과 기도의. 시인들의 마음은 시인들만이 아는. 시인들이 이룩하는 시인공화국. 이 땅위는 어디나 시인들의 나라이어야 한다.

revolutionary Classic모음집

서시 - 윤동주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 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부끄럽지 않은 내 삶의 다음 부분을 기약하며 -

소년 (시인: 이상화) 송도영

♣ 소 년 ~^* -윤동주 詩 여기 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위에 하늘이 펼쳐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섭에 파란 물감이 든다.

또 다른 고향 (시인: 윤동주) 유강진

♣ 또 다른 고향 -윤동주 시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이 따라와 한방에 누웠다. 어둔 방은 우주로 통하고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온다. 어둠속에 곱게 풍화작용 하는 백골을 들여다보며, 눈물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백골이 우는 것이냐? 아름다운 혼이 우는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