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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날이 저물 때 루시드 폴

7.우리,날이 저물 마지막 그날 바람 스미는 곳에서 이른 봄 벚꽃잎 같은 하얀 옷을 입고 싶어라 볕이 든다면 이른 노을이 좋겠지 우리 만났던 사월에 피는 민들레꽃처럼 그대가 웃어준다면 좋겠어 여전히 날 만져주면 좋겠어 창문은 열어두면 좋을 것 같아 우리를 떠났던 제비가 다시 날아올지도 몰라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좋겠어

우리 아름다 루시드 폴

하루가 지나 오늘 밤도 골목 어귀 지나 구름을 걷고서 하늘 건너 네 곁으로 왔단다 날아가는 새처럼 네 방 안에서 그때처럼 노래 들으면 멀리서 말없이 바라만 봐도 난 행복하단다 고마워 너의 노래 소리 베개 삼아 이렇게 다시 잠들 아득하게 보이는 천사의 모습 날 부르러 찾아왔단다 꿈처럼 꿈처럼 잠시 또 다시

우리 아름다운 시간은 루시드 폴

하루가 지나 오늘 밤도 골목 어귀 지나 구름을 걷고서 하늘 건너 네 곁으로 왔단다 날아가는 새처럼 네 방 안에서 그때처럼 노래 들으면 멀리서 말없이 바라만 봐도 난 행복하단다 고마워 너의 노래 소리 베개 삼아 이렇게 다시 잠들 아득하게 보이는 천사의 모습 날 부르러 찾아왔단다 꿈처럼 꿈처럼 잠시 또 다시

스며들었네 루시드 폴

저 바다처럼 깊고 푸른 우리 만났던 그날의 하늘빛 그렇게 뜨거웠던 바람이 날 쓰다듬을 출렁이던 마음 달빛에 고요히 고인 그대의 조그만 그림자 춤을 추었네 춤을 추었네 난 그렇게 그대에게 스며들었네 스며들었네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창가에 서서 먼 산만 바라보던 우리 사이에 반짝이는 강물이 어느새 흘러 나지막이 노래

그럴거예요 루시드 폴

그대가 내게 물었지 미안해, 아직 난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 이렇게 우리가 함께 걸을 수 있다면 언제라도 좋을 거야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일월도 칼바람 부는 이월도 들꽃이 피는 삼월도 가슴이 뛸 것만 같아 꽃비 내리는 사월 아이들 웃는 오월 장맛비 오는 유월 하늘까지도 웃음 가득한 그대 내 어깨에 기대 다시물었네 정말이야, 우리

외줄타기 루시드 폴

떨려오는 마음 안은 채로 저기 까마득한 지평선으로 한 발 한 발 걸어가다 보면 나도 부채처럼 가벼울 수 있을까 개미 한 마리 나를 질러 달려 나가네 바람 거세게 불어와도 자유롭게 가볍게 걸어가는 너 사실 나는 함께 가고 싶어 너의 등에 업힌 채로 너의 손을 잡은 채로 저 아래 너른 들판 혹은 깊은 바다 울고 싶을

가을 인사 (feat. 이적) 루시드 폴

겹겹이 짙은 외투를 두른 사람들 가지런히 서성이는 거리 바람이 데려다 준 어느 위로 사랑한다고 내게 말하네 걱정말라고 인사를 하네 혼자서 외롭지 않냐고 촘촘히 떨어지네 익숙하게 마주치는 안부 한결로 누워 눈주름 가득한 얼굴 잎들, 내게 말을 걸 나는 보네, 우리 할머니 낙엽이 되어, 꽃잎이 되어 이렇게 추운 날 남해 갯바람

별은 반짝임으로 말하죠 (Feat. 이진아) 루시드 폴

칠흑 같은 밤이 오고 세상 모두 잠이 들 우리 이제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지 말아요 아무 말 하지 않아도 ‘ 세상 모든 별들은 반짝이는 몸짓 하나로 말해주고 있어요 남쪽 하늘의 엄마별도 서쪽 하늘 오빠별도 늦었구나, 어서 오너라 손짓하고 있네요 동쪽 하늘의 누나별도 북쪽 하늘의 아빠별도 날 부르죠 돌아올 시간이라고

별은 반짝임으로 말하죠 루시드 폴

칠흑 같은 밤이 오고 세상 모두 잠이 들 우리 이제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지 말아요 아무 말 하지 않아도 ‘ 세상 모든 별들은 반짝이는 몸짓 하나로 말해주고 있어요 남쪽 하늘의 엄마별도 서쪽 하늘 오빠별도 늦었구나, 어서 오너라 손짓하고 있네요 동쪽 하늘의 누나별도 북쪽 하늘의 아빠별도 날 부르죠 돌아올 시간이라고

서울의 새 루시드 폴

이렇게 차가운 빗줄기 내리는 날에 혼자서 흠뻑 젖은 몸을 떨고 있구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멀지 않겠니 젖은 날개가 무거울 텐데 어쩌면 걸어가야 할 지도 모를 텐데 잎들이 고개 숙인 채 울고 있는 가을 별들도 깊은 잠에 빠져든 검은 하늘 이럴 함께 있을 친구 하나 없는데 서울의 밤은 그런 것 같아 서로들 사랑한다 말해도 아닌 것 같아

서울의 루시드 폴

이렇게 차가운 빗줄기 내리는 날에 혼자서 흠뻑 젖은 몸을 떨고 있구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멀지 않겠니 젖은 날개가 무거울 텐데 어쩌면 걸어가야 할 지도 모를 텐데 잎들이 고개 숙인 채 울고 있는 가을 별들도 깊은 잠에 빠져든 검은 하늘 이럴 함께 있을 친구 하나 없는데 서울의 밤은 그런 것 같아 서로들 사랑한다 말해도 아닌 것 같아

서울의 새? 루시드 폴??.

이렇게 차가운 빗줄기 내리는 날에 혼자서 흠뻑 젖은 몸을 떨고 있구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멀지 않겠니 젖은 날개가 무거울 텐데 어쩌면 걸어가야 할 지도 모를 텐데 잎들이 고개 숙인 채 울고 있는 가을 별들도 깊은 잠에 빠져든 검은 하늘 이럴 함께 있을 친구 하나 없는데 서울의 밤은 그런 것 같아 서로들 사랑한다 말해도 아닌 것 같아

별은 반짝임으로 말하죠(Feat. 이진아) 루시드 폴

칠흑 같은 밤이 오고 세상 모두 잠이 들 우리 이제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지 말아요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세상 모든 별들은 반짝이는 몸짓 하나로 말해주고 있어요 남쪽 하늘의 엄마별도 서쪽 하늘 오빠별도 늦었구나 어서 오너라 손짓하고 있네요 동쪽 하늘의 누나별도 북쪽 하늘의 아빠별도

해바라기 루시드 폴

매일 아침에 잠을 설친 그대보다 먼저 그댈 바라보네 사무치도록 아름답게 그대 몸짓 속에 빛을 적셔주고파 나의 이름을 있게 해준 나의 그대가 운명도 아닌 나의 선택이었으니 날이 갈수록 다가오기만할 나의 이별 견뎌낼 수 있을까 내가 시들어 어둠 속의 흙이 된 뒤에도 그대에게 내가 남아있을까 그대에겐 아직 많은 내가 살아있으니 매일

걸어가자 루시드 폴

걸어가자 처음 약속한 나를 데리고 가자 서두르지 말고 이렇게 나를 데리고 가자 걸어가자 모두 버려도 나를 데리고 가자 후회없이 다시 이렇게 나를 데리고 가자 세상이 어두워질 기억조차 없을 두려움에 떨릴 눈물이 날 부를 누구 하나 보이지 않을 내 심장 소리 하나따라 걸어가자 걸어가자 걸어가자 처음 약속한

명왕성 루시드 폴

명왕성 어느새 날이 저물고 달도 뜨지 않는 이 밤 검푸른 숲 속 풀섶가에 작은 별빛 하나가 울고 있었어 무척 어려운 이유로 이제 날 잊었다고들 해 나를 부르면 차가운 몸을 이끌고 안녕, 안녕, 인사했지만 이젠 들리지 않는 것 같아 멀리서 애타게 전하는 내 마음은 깊고 어두운 하늘의 벽에 부딪히며 타버리는 별똥별이 되었지

연두 루시드 폴

연두색 꽃처럼 살고 싶다고 했을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지 노을처럼 빨간 보름달처럼 노란 꽃으로 살아야 한다고 세상이라는 숲에서 내 모습이 잘 보이진 않겠지만 나는 연두색으로 피고 질 거야 수많은 나무 잎사귀와 다르지 않은 얼굴로 그렇게 그렇게 연두색 꽃처럼 살고 싶다고 했을 부모님은 고개를 저었지 루비처럼 빨간 진주처럼 하얀

루시드 폴

연두색 꽃처럼 살고 싶다고 했을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지 `노을처럼 빨간 보름달처럼 노란 꽃으로 살아야 한다`고 세상이라는 숲에서 내 모습이 잘 보이진 않겠지만 난 연두색으로 피고 질 거야 수많은 나무 잎사귀와 다르지 않은 얼굴로 그렇게 그렇게 연두색 꽃처럼 살고 싶다고 했을 부모님은 고개를 저었지 `루비처럼 빨간 진주처럼

햇살은 따뜻해 루시드 폴

가끔 난 마냥 따뜻하고 싶어 그대가 웃어버릴 수밖에 없을 만큼 마치 어둠이라곤 알지도 못한 듯 그렇게, 햇살처럼 말이야 이른 봄 움을 틔운 새싹을 일으키듯 늦가을 싸늘해진 바람을 달래주듯 그대가 시린 가슴을 부둥켜안은 채 어쩔 줄 몰라 그저 슬퍼하고 있을 햇살처럼 따뜻하게 안아줄 수만 있다면 추운 그대 데워줄 수만 있다면

문수의 비밀 루시드 폴

식탐이 많긴 하지만 얼굴은 잘 생겼잖아 나도 그런 강아지가 될테야 어젯밤 아빠가 방송에 간 사이에 상 위에 파인애플 물었네 하지만 핸드폰을 놔두고 간 아빠가 돌아와 나는 그대로 얼어붙었네 정말 딱 걸린거야 하지만 나의 첫 사랑 아빠는 나의 큰 우주 아빠는 하나뿐인 사랑스런 애인 아빠랑 함께 걸으면 너무 좋아 하지만 여자친구 생길

가족 루시드 폴

모두 기억날 것 같진 않지만 가족들이 나오는 꿈은 늘 불안하지 온통 걱정스런 눈빛만 가득하니까 날렵한 지붕을 덮은 흑백 하늘 오래된 일본풍 검은 목조 건물 듬성듬성 붙어 있는 천정의 벌레들 금세 울음이라도 터질듯한 얼굴들 가족들이 나오는 꿈은 늘 불안하지 온통 걱정스런 눈빛만 가득하니까 좁은 계단과 비탈진 지붕 아래 다락방 하나에 모여 우리

루시드 폴

같진 않지만 가족들이 나오는 꿈은 늘 불안하지 온통 걱정스런 눈빛만 가득하니까 날렵한 지붕을 덮은 흑백 하늘 오래된 일본풍 검은 목조 건물 듬성듬성 붙어 있는 천정의 벌레들 금세 울음이라도 터질듯한 얼굴들 가족들이 나오는 꿈은 늘 불안하지 온통 걱정스런 눈빛만 가득하니까 좁은 계단과 비탈진 지붕 아래 다락방 하나에 모여 우리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루시드 폴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_ 초겨울 추위도 무시못할만큼 매섭던 나의 어린 바닷가 여름엔 바지락 겨울엔 구름 따다 채운 가난한 호주머니 시골에 장터 오늘은 일요일 해뜨기 한참도 전 대야를 이고 향하는 할머니의 꿈 우리 건강한 꿈 빌고 또 비는 할머니의 꿈 채 익지도 않은 300원짜리 수박에도 우린 기뻐했었지

물고기 마음 루시드 폴

이렇게 노래를 부르면 우리 시린 마음에 꽃이 필까. 낮고 외롭지만 따뜻한 노래 다시 환한 저 불빛이 될까. 헤엄치듯 살아있는 노래 소리. 당신 나 물고기 마음. 판이 안팔리는 세상을 노래가 흔한 세상을 우리 같이 다시 노래하네. 노래는 나의 빛, 우리 마음의 빛. 찬란한 창공의 빛. 시간이 허락한다면 나즈막히 부르리.

검은 개 루시드 폴

눈물 말라붙은 얼굴 낮은음자리처럼 곱게 말린 꼬리 저녁은 아니 아침은 먹은 걸까 알 길이 없구나 가지처럼 야윈 몸 낙엽처럼 마른 등 도망치듯 사라진 계단 위로 부는 칼바람보다 더 내가 두려웠는지도 몰라 어디서 잠이 든 건지 기다려도 보이지 않는 너 혼자 울고 있지 말고 같이 울자 우리

국경의 밤 (Feat. 김정범) 루시드 폴

마냥 뒤로 흘러 가 시간 없는 곳에서 정지한 널 붙잡고 큰 소리내지 않으며 얘기하고 있구나 우린 키가 크지도 않은 수줍고 예민하기까지 한 작고 여린 몸집에 지기 싫어하던 아이들 널 떠나기 전에 고향 떠나기 전에 독서실 문틈 사이로 밀어 넣은 네 결심 바라보는 것만큼 어쩔 수 없던 우리

늙은 금잔화에게 루시드 폴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고 하루 종일 비가 내려오는데 어김없이 너는 꽃잎을 피우고 있구나 처음 우리 만났던 그 봄날에 불타는 태양처럼 뜨겁던 네 눈빛은 이젠 달빛이 되어 나를 바라보는데 달빛이면 뭐 어떠니 빛이 없으면 또 어떠니 우리 이렇게 함께있으면 되지 힘 닿는 데까지 꽃대를 올리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르고 지나가면 세상은 우리를

노래할게 (Feat. 루시드 폴) 스윗 소로우

어둔 밤 그대 쓸쓸한 발걸음이 괜히 우울할 , 그럴 내가 곁에 있어줄게 누군가 얘기 나누고픈 누군가 정말 필요할 , 그럴 내가 그대 손 잡아줄게 쉽게 말하는 사람들 텅빈 위로에 마음 상할 아무도 그대 맘, 쓰리고 아픈 맘 알아보지 못할 노래할게 나, 나 그대 슬픔이 흐를 , 나 그대 외로운 맘 길을 잃고

노래할게 (Feat. 루시드 폴) 스윗소로우(Sweet Sorrow)

어둔 밤 그대 쓸쓸한 발걸음이 괜히 우울할 , 그럴 내가 곁에 있어줄게 누군가 얘기 나누고픈 누군가 정말 필요할 , 그럴 내가 그대 손 잡아줄게 쉽게 말하는 사람들 텅빈 위로에 마음 상할 아무도 그대 맘, 쓰리고 아픈 맘 알아보지 못할 노래할게 나, 나 그대 슬픔이 흐를 , 나 그대 외로운 맘 길을 잃고, 헤매일

노래할게 (Feat. 루시드 폴) 스윗소로우 (SWEET SORROW)

어둔 밤 그대 쓸쓸한 발걸음이 괜히 우울할 그럴 내가 곁에 있어줄게 누군가 얘기 나누고픈 누군가 정말 필요할 그럴 내가 그대 손 잡아줄게 쉽게 말하는 사람들 텅빈 위로에 마음 상할 아무도 그대 맘 쓰리고 아픈 맘 알아보지 못할 노래할게 나 나 그대 슬픔이 흐를 나 그대 외로운 맘 길을 잃고 헤매일 노래할게 그대 곁에 나 나

나비 루시드 폴

눈이 부시게 하늘이 맑아 서늘한 바람 불어 기분이 좋아 하품을 하며 힘껏 날갯짓 하네 새벽이슬에 얼굴을 씻고 단장을 하며 서둘러야지 더 늦기 전에 그대 만나고 싶어 오늘도 길을 떠나네 우리 멀리 있지만 눈을 감을게 그대 노랫소리 따라 바람을 따라 눈을 뜨면 그대 품일 거야 혹시라도 비가 내리면 더 못 견디게 보고 싶겠지 그대 향기

그 밤 루시드 폴

만일, 이 세상이 텅 빈 것처럼 아무도 없고 당신과 나 두 사람만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어쩌면 우린 조금은 더 행복할 수 있겠지 희미하게 뒤척이던 불빛, 어느 거리의 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두 손 붙잡고 거침없이 달리던 그 밤 찬란하게 빛났던 우리 아름답게 저물던 그 밤 두렵고 행복했던

여기서 그대를 부르네 루시드 폴

홀로 깬 도시 텅빈것같은 세상 멈춘것같은 세상 자꾸만 그때 부르는 나뭇잎 거리에서 갈길을 멈춰선다 쓸쓸하게 떠올리는 이름 조용히 다시 부르며 어느새 목소리 초생달이여 밝은 별이 되어 내 얼굴을 쓰다듬네 검은 하늘 붉은 가로등 하얀 거리에 물들며 새벽은 다가오며 그대 안부 전해주네 멀리서 그대도 내 이름을 부른다고 자꾸만 그

봄눈 루시드 폴

자 내 얘기를 들어보렴 따뜻한 차 한잔 두고서 오늘은 참 맑은 하루지 몇 년 전의 그 날도 그랬듯이 유난히 덥던 그 여름날 유난히 춥던 그 해 가을, 겨울 계절을 견디고 이렇게 마주앉은 그대여 벚꽃은 봄눈 되어 하얗게 덮인 거리 겨우내 움을 틔우듯 돋아난 사랑 처음으로 말을 놓았던 어색했던 그날의 우리 모습 돌아보면 쑥스럽지만

봄눈 (OST Ver.) 루시드 폴

자 내 얘기를 들어보렴 따뜻한 차 한잔 두고서 오늘은 참 맑은 하루지 몇년 전의 그 날도 그랬듯이 유난히 덥던 그 여름날 유난히 춥던 그 해 가을 겨울 계절을 견디고 이렇게 마주앉은 그대여 벚꽃은 봄눈 되어 하얗게 덮인 거리 겨우내 움을 틔우듯 돋아난 사랑 처음으로 말을 놓았던 어색했던 그날의 우리 모습 돌아보면 쑥스럽지만 손끝에 닿을

이젠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루시드 폴

바람이 부네 찬 바람이 여기로 불어오네 헐벗은 나무 모두 보낸 가벼운 가지들 생각해보면 언제나 여름, 가을, 겨울, 봄 기억속에서만 변하지 변하지 않을 어떤 계절이 온다면 약속할께 다시 널 찾겠다고 너의 침묵에 아무말없이 먼곳으로 떠나가네 우리 만날 것들은 만나게 되리 이제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어디로 가나

은행나무 숲 루시드 폴

두려운 네 목소리 이젠 점점 기억이 없네 우리 헤어진지 몇 년이나 흘렀으니 난 너무 비천했지만 난 가진 것도 없지만 내 노래보다 더 귀한 나를 죽일듯한 그대 이름 미련 하나남고 내 모든 걸 다 버렸으니 그대 없던 곳에 이 세상은 흔적도 없네 화난듯 당당한 표정 원망 한 마디 못했네 나 이렇듯 못난 탓에 멀미 가득한 세상을

사람들은 즐겁다 루시드 폴

이런 인연으로 억겁의 시간도 전에 우리 사랑했었어 우린 그런, 사이였었어 지금 나를 만나 내 모습을 왜 모르는 건지 왜 몰라보는지, 왜 그렇게도 까맣게 잊은 건지 눈을 가리는 마음을 가리는 세상이지만 나는 이렇게 너무 또렷이도 기억하고 있는데 무심하게도 그대 눈빛은 언제나 나를 향하지 않아 눈을 가리는 마음을 가리는 세상이지만 나는

약속할게 루시드 폴

12.약속할게 오늘은 네가 말썽을 피웠다고 새로 세탁한 카펫에 쉬를 했다고 나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여 야단을 치고 말았지만 다신 그렇게 말하지 않을게 약속할게 너에게 난 얼마나 커다랄까 너에게 난 정말 강해보일까 누군가 이런 말을 전했지 우리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힘센 거인이라고 뽐내듯 네가 얘기했다는 그 말 골목길에서 이웃집

루시드 폴

눈이 부시게 하늘이 맑아 서늘한 바람 불어 기분이 좋아 하품을 하며 힘껏 날갯짓 하네 새벽이슬에 얼굴을 씻고 단장을 하며 서둘러야지 더 늦기 전에 그대 만나고 싶어 오늘도 길을 떠나네 우리 멀리 있지만 눈을 감을게 그대 노랫소리 찾아 바람을 따라 눈을 뜨면 그대 품일 거야 혹시라도 비가 내리면 더 못 견디게 보고 싶겠지

나비 루시드 폴??.

눈이 부시게 하늘이 맑아 서늘한 바람 불어 기분이 좋아 하품을 하며 힘껏 날갯짓 하네 새벽이슬에 얼굴을 씻고 단장을 하며 서둘러야지 더 늦기 전에 그대 만나고 싶어 오늘도 길을 떠나네 우리 멀리 있지만 눈을 감을게 그대 노랫소리 찾아 바람을 따라 눈을 뜨면 그대 품일 거야 혹시라도 비가 내리면 더 못 견디게 보고 싶겠지

여름의 꽃 루시드 폴

불어와 밤새워 나를 어루만지던 거친 바람들 하얗게 나를 빚어주었던 뜨겁던 햇살 이제 모두가 나를 위해 사라져준 늦은 이 밤 마지막 잠을 청한 채 단꿈을 꾸려 해 참 고마웠던 시간이었어 외롭고 고단했던 그 여름 다시 어디에서 들을 수 있을까 수평선의 노래 출렁이는 소리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아름다운 날들 언제 우리

천사의 노래 루시드 폴

이제 노을도 지려 해 하늘을 날아서 날개를 펼칠 시간 홀로 쓸쓸히 잠든 사람들 가만가만히 쓰다듬어줄 시간 항상 언제나 이렇게 눈을 감은 그대만 볼 수 있을 뿐이지 지금껏 그대 나를 본 적 없어도 여지껏 그랬듯이 우리 만나고 있어 오래오래 바라보다 그대 뒤척일 때면 나는 노래를 부르지 다시 잠들 수 있을 거야 은빛 날개를 펴고서

지금 다가오고 있어 루시드 폴

지금 다가오고 있어 그대 없는 날 길어지는 하루가 참 신기하기만 해 왜 그럴까 아직도 난 모르겠어 우리 함께 있을 땐 그렇게 짧았는데 식어가는 건 뜨거워지는 것보다 항상 쉽다고 말하지 왜 그럴까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난 아직 이렇게 뜨겁기만 한데 눈부신 여름 찬란한 아침노을 함께 가꾸던 제라늄꽃 한 송이 식탁에 놓인

장마 오면 루시드 폴

부산이라는 지방출신 밴드가 가지는 많은 핸디캡을 극복한 이들은 이제 지방출신 밴드라는 명찰을 완전히 떼어내고 그들만의 새로운 음악을 가지고 우리 앞에 다시 섰다.

가을 인사 (Featuring 이적) 루시드 폴/이적

겹겹이 짙은 외투를 두른 사람들 가지런히 서성이는 거리 바람이 데려다 준 어느 위로 사랑한다고 내게 말하네 걱정 말라고 인사를 하네 혼자서 외롭지 않냐고 촘촘히 떨어지네 익숙하게 마주치는 안부 한결로 누워 눈주름 가득한 얼굴 잎들 내게 말을 걸 나는 보네 우리 할머니 낙엽이 되어 꽃잎이 되어 이렇게 추운 날 남해 갯바람 되어

약속된 사랑 루시드 폴

잊으란 말 대신 사랑한다 해줘요 좋아한단 말 대신 사랑한다 해줘요 당신만을 영원히 언제까지 영원히 나 혼자서 그대를 바라보고 싶어요 내가 처음 당신을 만난 날을 기억해 당신은 늘 나만의 약속된 사랑인 것을

사람들은 즐겁다. 루시드 폴

이런 인연으로 억겁의 시간도전에 우린 사랑했었어 우린 그런 사이였었어 지금 나를 만나 내 모습을 모르는 너지만 왜 몰라보는지 왜 그렇게도 까맣게 잊었는지 눈을 가리는 마음을 가리는 세상이지만 나는 이렇게 너무 또렷이도 기억하고 있는데 무심하게도 그대 눈빛은 언제나 나를 향하지 않아 눈을 가리는 마음을 가리는 세상이지만 나는 이렇게 너무 또렷이도 기억하...

그대 손으로 루시드 폴

바람 부는 곳으로 지친 머리를 돌리네. 나는 쉴 곳이 없어, 고달픈 내 두 다리. 어루만져 주오.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세찬 빗줄기처럼, 거센 저 물결처럼. 날 휩쓸어가고... 좁은 돛단배 속에 작은 몸을 실으리. 지금 가려만 한다면...? 그대 품으로... 그대 품으로... 태양은 그 환한 빛으로 어리석은 날 가르치네...

루시드 폴

녹슬어 가는 빈 드럼속에 장대비 담아둔 빗물위로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어렴풋한 네 모습 내 눈에 비치네 귀를 찌르는 공장의 소리 덜컹이는 지게차 소리 변한게 없는 빈한함속에 주문을 외우듯 난 너를 부르네 나의 꽃이여! 나는 또 다시 전등 밑 나방처럼 내 몸을 던지리 나의 꽃이여 유일한 기쁨이여 내 모든 걸 잊고서 내게로 흐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