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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생 손병휘

어제는 오래된친구의 소식을 들었네많이 아프다고먼길을 가야 한다고언제나 나와 한축이맞아 어깨 동무하며푸르렀던 시절매일 붙어다녔던 친구언젠가 친구는 나에게이렇게 말했지친구란 내 슬픔을대신 지고 가는 이라고모든지 할수 있었겠지만뭐든지 이루지못했던 그 시절내 어깨를 두드리며 웃었줬지우~우 우~우 우~우 우~우우~우 우~우 우~우 우~우우리 함께 거닐었던 그때...

동창생 산울림

오랫동안 못 보았던 친구들을 만나보니 흰머리에 깊은 주름 세월들만 쌓여있네 학창시절 웃음소리 이제 힘이 없이 들려오고 힘겹게만 느껴지는 세상사는 이야기들 소리내어 웃어봐도 커져가는 허전한 맘 간직해온 우리 추억 촛불같이 희미한데 같이 걷던 길을 돌아 아쉬움을 남겨둔 채 건강해라 인사하고 돌아서는 처진 어깨들 먼저 말을 못 꺼내고 낮선 표정 지으면서...

*동창생* 문희옥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동창생~ 수많은 달과해가 지난지금은 눈가에 주름살이 얼마나 피었을가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동창생 (2절)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있을가~~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엄마아빠 되여있겟지 다시돌아올수없는 그시절 그리워라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동창생

동창생 남수련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수 많은 달과 해가 지난 지금은 눈가에 주름살이 얼마나 피었을가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가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엄마 아빠 되여 있겟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시절 그리워라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동창생 조미미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수 많은 달과 해가 지난 지금은 눈가에 주름살이 얼마나 피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엄마 아빠 되어있겠지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그 시절 그리워라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동창생 산울림

오랫동안 못 보았던 친구들을 만나보니 흰머리에 깊은 주름 세월들만 쌓여있네 학창시절 웃음소린 이젠 힘이 없이 들려오고 힘겹게만 느껴지는 세상사는 이야기들 소리내어 웃어봐도 커져가는 허전한 맘 간직해 온 우리 추억 촛불같이 희미한데 같이 걷던 길을 돌아 아쉬움을 남겨둔 채 건강해라 인사하고 돌아서는 쳐진 어깨들 먼저 말을 못 꺼내고 낯선...

동창생 문희옥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수많은 달과해가 지난지금은 눈과에 주름살이 얼마나피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동창생 (2절)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잇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동창생~ 지금은 엄마아빠 되여있겟지 다시돌아올수없는 그시절그리워라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동창생

동창생 추두엽

자 지금부터 기가 막힌 얘기 하나 들려줘 볼까 참 흔해 빠진 얘기라고 웃을지도 모르지만 듣다보면 어디선가 아주 많이 들어본 얘기 듣다보면 어느샌가 내 얘기로 들리는 얘기 아 그러니까 얼마 전에 동창회에 가게 됐는데 늘 오매불망 보고 싶던 첫사랑도 나온다네 아름답고 사랑스런 그 모습 다 그대로 일까 우윳빛깔 그 눈동자 상상하며 나갔는데 추억 속 ...

동창생 들무새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수많은 달과 해가 지난지금은 눈가의 주름살이 얼마나 피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엄마아빠 되어있겠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시절 그리워라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동창생 W&JAS

?오랜만이죠 생각조차 못한 만남에 나도 모르게 어색한 존댓말 어떻게 지내 미처 대답할 틈도 없이 질문만 오가고 괜스레 커다란 웃음만 그냥 뭐 잘 산다고 좋아 보인다고 꼭 그만큼 예의바른 얘기들 오랜 그 날들 이제야 겨우 추억이 된 숨 가쁜 기억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듯 빛나던 너의 눈빛 난 정말 좋아했었는데 세월 참 빠르다는 계속 똑같은 말 조금...

동창생 W & JAS

“오랜만이죠?” 생각조차 못한 만남에 나도 모르게 어색한 존댓말 “어떻게 지내?” 미처 대답할 틈도 없이 질문만 오가고 괜스레 커다란 웃음만 그냥 뭐 잘 산다고, 좋아 보인다고 꼭 그만큼 예의바른 얘기들 오랜 그 날들 이제야 겨우 추억이 된 숨 가쁜 기억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듯 빛나던 너의 눈빛 난 정말 좋아했었는데 세월 참 빠르다는 계...

동창생* W & Jas

“오랜만이죠?” 생각조차 못한 만남에 나도 모르게 어색한 존댓말 “어떻게 지내?” 미처 대답할 틈도 없이 질문만 오가고 괜스레 커다란 웃음만 그냥 뭐 잘 산다고, 좋아 보인다고 꼭 그만큼 예의바른 얘기들 오랜 그 날들 이제야 겨우 추억이 된 숨 가쁜 기억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듯 빛나던 너의 눈빛 난 정말 좋아했었는데 세월 참 빠르다는 계...

((동창생)) 연수정

소꿉놀이 친구들아 보고 싶구나 그 시절 생각이 난다 너와 내가 지나온 날 재잘대며 얘기해 보자 사랑하는 친구들아 옛모습은 변하였지만 마음만은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구나 간지나게 간지나게 우리 모두 즐겨보자 간지나게 간지나게 친구 소식 들어보자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하고 행복하자 간지나게 간지나게 모두 잊고 오늘 부라보 소꿉놀이 친구들아 보고 싶구나...

동창생 김용림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수많은 달과 해가 지난 지금은 눈가에 주름살이 얼마나 늘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 간 주 중 ~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엄마 아빠 되어 있겠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시절 그리워라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동창생 문연주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수많은 달과 해가 지난 지금은 눈가에 주름살이 얼마나 피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엄마 아빠 되어 있겠지 다시 돌아올수 없는 그 시절 그리워라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동창생 박진광

너무반가운 내 친구들 ~~ 음~~ 내겐 너무 소중한 친구들 ~~ 만난 순간 옛날로 돌아가 그냥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 ~ (후렴) 어릴적 모습에 힌머리 주름살 더 해,, 한눈에 알아본 얼굴 ~~ 음~~ 많은 애기나 하면서 잔을 들어 ~~ 그옛날 돌아보면서~~ 또 한잔 수많은 애기 이밤이 다가도록~~ 애기나 나누어 보세~~ 음 ~~ 이~~젠 만...

동창생 이민숙

동창생 - 이민숙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수많은 달과 해가 지난 지금은 눈가에 주름살이 얼마나 피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간주중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엄마 아빠 되어 있겠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시절 그리워라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동창생 오은주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동창생? 지금은 엄마아빠 되어 있겠지? 다시 돌아올수 없는 그시절 그리워라?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동창생?

동창생 김용임

동창생 - 김용임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수 많은 달과 해가 지난 지금은 눈가에 주름살이 얼마나 피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간주중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엄마 아빠 되어 있겠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시절 그리워라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동창생 윤선녀

동창생 - 윤선녀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수많은 달과 해가 지난 지금은 눈가에 주름살이 얼마나 피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간주중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엄마 아빠 되어 있겠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시절 그리워라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동창생 박진석

동창생 - 박진석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수많은 달과 해가 지난 지금은 눈가에 주름살이 얼마나 늘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간주중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엄마 아빠 되어 있겠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시절 그리워라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동창생 나훈아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에~동창생~~ 수많은~ 달과해가 지난지금은~~ 눈가에주름살이 얼마나 너러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에 동창생~~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에~동창생~~ 지금은~ 엄마아빠 되어있겠지~~ 다시돌아올수없는 그시절 그리워라~ 보~~고파라~ 보고파라~

동창생 김준규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수많은 달과 해가 지난 지금은 눈가에 주름살이 얼마나 피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 간 주 중 ~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엄마 아빠 되어 있겠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시절 그리워라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동창생 최영주, 나현재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수많은 달과 해가 지난 지금은 눈가에 주름살이 얼마나 피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간 주 중~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지금은 엄마 아빠 되어 있겠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시절 그리워라 보고파라 보고파라 나의 동창생

그대를 만나기 전에 손병휘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빈들판을 떠돌다 밤이면 눕는 바람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긴긴날을 혼자 서서 울던 풀잎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빛 하나 없이 가난한 어둠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바람도 풀잎도 어둠도 그 아무 것도 아니었는지 몰라.

속눈썹 손병휘

속눈썹 -손병휘 너의 긴 속눈썹이 되고 싶어 그 눈으로 너와 함께 세상을 바라보고 싶어 네가 눈물 흘릴때 가장 먼저 젖고 그리움으로 한숨 지을때 그 그리움으로 떨고 싶어 언제나 너와 함께 밤과 낮 나누고 싶어 삶에 지쳤을 때에는 너의 눈 덮어주고 싶어 그리고 너와 함께 흙으로 돌아가고

나란히 가지 않아도 I 손병휘

누군가 누군가 보지 않아도 나는 이 길을 걸어가지요 가끔 가끔은 힘이 들어도 한 발 한 발 씩 걸어가지요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멀어도 사람의 마을에 불빛하나 있다면 언제나 언제나 처음처럼 묵묵히 묵묵히 걸어가지요 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가는 거지요 혼자 혼자라고 느껴질 땐 앞선 발자국 보며 걷지요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쉬어가도 서로 ...

나란히 가지 않아도 II 손병휘

누군가 누군가 보지 않아도 나는 이 길을 걸어가지요. 혼자 혼자라고 느껴질 땐 앞 선 발자욱 보며 걷지요.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쉬어가도 서로 마주보며 웃음 질 수 있다면 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가는 거지요. 마음의 마음의 총을 내려요 그 자리에 꽃씨를 심어보아요 손 내밀어 어깨를 보듬어 봐요 우리는 한 하늘 아래 살지요. ...

선술집 손병휘

비틀거리면 흔들리는 간판 저 문을 열면 내가 보인다 푸연 백열등 아래로 가난한 푸은 청년하나 사랑에 대하여 자유에 대하여 밤새워 뒤척이던 술잔 고모집 이라 이름 붙였지 외롭던 날의 나의 사랑 푸연 백열등 아래서 고함을 치듯 얘기하던 여물지 않은 것들에 대해 밤새워 뒤척이던 꿈들 떠내려가듯 흘러만 간다 표정 없이 흘러만 간다 바람같은 시간은 무심하게 나...

나란히 가지 않아도 Ⅰ 손병휘

누군가 누군가 보지 않아도 나는 이 길을 걸어가지요 가끔 가끔은 힘이 들어도 한발 한발씩 걸어 가지요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멀어도 사람의 마을에 불빛 하나 있다면 언제나 언제나 처음처럼 묵묵히 묵묵히 걸어 가지요 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가는 거지요 혼자 혼자라고 느껴질 땐 앞 선 발자욱 보며 걷지요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쉬...

난 언제나 손병휘

내 노래를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해도 난 언제나 이 자리에서 노래 부르리 내 사랑을 그대가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난 언제나 그대를 위해 꽃을 보내리 어쩌면 사람들 모두 보이는 것만 믿는다 해도 내가 아는 희망은 보이지 않아 더욱 빛나네 아무도 내 얘기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해도 새 잎이 움트고 내 가슴에 별이 있는 한 난 언제나 그대의 꿈이...

나란히 가지 않아도 Ⅱ 손병휘

?누군가 누군가 보지 않아도 나는 이 길을 걸어가지요 혼자 혼자라고 느껴질 땐 앞 선 발자욱 보며 걷지요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쉬어가도 서로 마주보며 웃음 질 수 있다면 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가는 거지요 마음의 마음의 총을 내려요 그 자리에 꽃씨를 심어보아요 손 내밀어 어깨를 보듬어 봐요 우리는 한 하늘 안에 살지요 얼굴...

그를 만났습니다 손병휘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반갑게 차 한잔 할수있는 그를 그를 만났습니다 바람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이면 문득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 그를 그를 만났습니다 내가 아프고 괴로울 때면 가만히 내 어깨를 토닥여주는 이 땅위에서 함께 숨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행복한 그를 그를 만났습니다. 그를 그를 만났습니다.

장작불 손병휘

우리가 산다는 건 장작불 같은 거야 먼저 불탄 토막은 불씨가 되고 빨리 불붙은 장작은 밑불이 되고 늦게 붙은 놈은 마른 놈 곁에 젖은 놈은 나중에 던져져 마침내 활활 타는 장작불 같은 거야 우리가 산다는 건 장작불 같은 거야 장작 몇 개로는 불꽃을 만들지 못해 여러 놈이 엉켜 붙지 않으면 절대 불꽃을 피우지 못해 몸을 맞대어야 세게 타오르지 마침내 활...

거리 손병휘

그대와 내가 어는 만큼의 거리를 두고 서로를 바라보는 일은 참 좋다 사랑은 둘이서 한 곳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바라보는 것을 이해하는 것 그대는 그대의 길을 가고 나는 나의 길을 가더라도 우리 사랑 상처받지 않기 위해 해야할 일은 그대가 어느 만큼의 거리를 두고 나를 사랑하는 일 내가 어느 만큼의 거리를 두고 그대를 사랑하는 일

나란히 가지 않아도 3 손병휘

?외로운가요 지쳐가나요 메아리 없는 외침에 무심한 발길 냉소에 지쳐 미소마저 희미해져 서러운가요 두려운가요 잊혀지는 것 같아서 시지프스의 돌 굴리기처럼 헛된 반복일까요 만만찮은 길이지요 혼자 가는 길 아니죠 우린 가슴속에 바위 품는 시지프스들이지요 눈물 거두고 고개 들어요 웃어보아요 환하게 불을 밝히고 흔들어 봐요 손을 잡아요 굳세게 소리쳐 봐요 모두...

떠도는 무렵 손병휘

저 길 끝에 있을까 설레이며 설레이며 헤매었지 마음속의 길을 버린 지 나 오랜 일이었으나 달려갔었지 별이 내리는 먼 산너머 길에 나서면 길은 언제나 나를 먼저 가로질러갔고 내가 걸어온 길에 갇혀 길 밖에 서성이곤 했다 삶이 내게 드리운 그늘로 무너져 내린 무렵이었다

오늘 하루 손병휘

햇볕 한줌 앞에서도 물 한 방울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꼭 한 번씩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모래 한 알 앞에서도 돌멩이 하나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자. 끝없이 빠져드는 진흙 속에서도 제대로 살자. 창호지 흔드는 바람 앞에서 은사시 때리는 눈보라 앞에서 수천 수만 맹세 따위 다 버리고 단 한 발짝을 햇볕 한 줌 앞에서도 물 한 방울 ...

나란히 가지 않아도 2 손병휘

?누군가 누군가 보지 않아도 나는 이 길을 걸어가지요 혼자 혼자라고 느껴질 땐 앞 선 발자욱 보며 걷지요 때로는 넘어지고때로는 쉬어가도 서로 마주보며 웃음 질 수 있다면 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가는 거지요 마음의 마음의 총을 내려요 그 자리에 꽃씨를 심어보아요 손 내밀어 어깨를 보듬어 봐요 우리는 한 하늘 아래 살지요 얼굴빛 다르고 하...

미시령 손병휘

나는 희망을 기억하는 바람 풀잎사이로 만져지는 바람 나는 희망을 노래하는 바람 나는 무수한 별들의 저녁 그대가 사랑했다던 저리 자욱한 꽃잎 그저 바다에 누워 잠 든 산을 본다 그는 어둠도 사랑하는 바람 사람들 속에 꿈을 꾸는 바람 그는 언제나 웃고 마는 바람 그는 무수한 별들의 저녁 깊은 숲을 드리우고 그저 돌아눕는 미련 추적추적 내리는 비 잠든 산을...

기다림의 나무 손병휘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 그대는 바람이었네 세월은 덧없이 흘러 그대 얼굴이 잊혀질 때쯤 그대 떠난 자리에 나는 한 그루 나무가 되어 그대를 기다리리 그대를 기다리리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는 어둠 속에 서글펐던 지난날의 노래를 부르리 서글펐던 지난날의 노래를 부르리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 그대는 바람이었네

3 8 6 손병휘

386 손병휘 작사, 작곡 한번쯤은 뜨거웠던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 우리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오월이면 피가 끓는 거리에서 함께했던 축배가 너무 빨랐지 하지만 너무 늦진 않았어 나의 사랑 나의 분노 나의 추억 나의 현재 나의 열정 나의 열망 나의 현재 나의 미래 많은 이가 기대했던 많은 이가 실망했던 이십년 전의

피 묻은 민들레꽃 손병휘

너는 옷입은 채로 여기 잠들어 있구나 작은 흙더미에 꽂아 놓은 올리브 가지 하나 씩 웃고 집 떠나던 너의 미소 너의 음성 너의 꿈은 빈 콜라병에 넣어 꽂힌 종이 한장이구나 널 찾아 해메던 동생은 맨손으로 흙을 파고 집나갈때 입었던 그 옷 신발도 그대로인데 내 손목에 찬 시계는 아직도 돌아가고 있는데 내 얼굴은 금세 웃으며 일어날것만 같은데 내 여자는 ...

쿠바를 떠나네 손병휘

또 다른 고향으로 나 떠나려네 기쁨과 슬픔을 간직하는 가슴들이여 나 이렇게 쿠바를 떠나네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꿈들 그 중에 가장 소중한 꿈 하나 남겨두고 그대가 부디 내 꿈을 이뤄주길 아 나를 부르는 보잘 것 없는 이들의 곁으로 아 나를 부르는 흐느껴 우는 이들의 곁으로 잃어버린 고향으로 나 떠나려네 사령관은 이제 없다네 모든 자리를 내려놓고 ...

광장의 저녁 손병휘

그리 투명했던 유월은 가고 광장의 저녁위로 비는 내리고 어깨를 부여잡고 앉아 노래를 하던 친구는 어디 꿈은 이루어진다 이루어진다고 눈 감으면 모든 것이 꿈만 같은데 이 햇살 속에 홀로 앉아 숨가쁘던 옛사랑 생각하네 서른 즈음엔 보일 줄 알았지 아득한(꿈꾸던) 것들이 보일 줄 알았지 시간 속에 길들여져 가고 왜 이리 사람이 그리운지 또다시 광장위로 저녁...

모든 것 그리고... 손병휘

조금 오래전 어느 저녁 공원 벤치에 앉아 있을 때 그 위로 빛나던 하늘의 별빛 그보다 더 빛나던 너의 그 눈동자 그 입술만큼 지금도 널 사랑할수 있을까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모든것 띄고 언제나 그만큼 오래전 어느 한날 종로 거리에 서 있을때 그 아스팔트 그 없던 태양 그보다 더 빛나던 너의 그 눈동자 억센 두팔만큼...

우리들 촛불의 바다 손병휘

이 여린 반딧불 이 여린 반딧불 광하문 밤거리에 가득한 촛불의 바다 눈물의 바다 기쁨의 바다 긴 세월 짓밟혀온 우리들의 자존심 우리들의 정의감 부활하는 바다 여기 어린 자식 손을 잡고 친구들이 어깨동무하며 거센 바람앞에 작은 촛불 하나 밝혀주니 광화문 밤거리에 촛불들이 춤춘다 희망들이 춤춘다 얼굴들이 춤춘다 우리를 부모의 모래여 그 느낌은 부모의...

사랑 손병휘

슬픔 가슴 미어지는 비애 사랑은 분노 철저한 증오 사랑은 통곡 피투성이 몸부림 일치를 향한 확연한 갈라섬 사랑은 고통 참혹한 고통 사랑을 실천 구체적인 실천 사랑은 투쟁 쉼 없이 가야 할 노동자의 새하얀 길이네 온 바다와 산과 들과 하늘이 들고 일어서 폭풍치고 번개치며 포효하여 핏빛으로 새로이 나는 것 그리하여 마침내 사랑은 고요의 빛나는 바다 햇...

푸른 하늘을 본지도 참 오래 되었지 손병휘

우리들의 죽어 가는 땅위로 우리들의 만신창이 땅위로 오늘도 매캐한 바람이 불고 오늘도 뿌연 산성비 내리고 푸른 하늘을 본 지도 참 오래 되었지 고운 미리내를 본 지도 참 오래 되었지 마른 땅에 꽃을 심는 이 누구인가 어두운 땅에 길을 내는 이 누구인가 오늘도 어디선가 검은 강이 흐르고 오늘도 어디선가 아기들이 태어나고 푸른 하늘을 본 지도 참 오래 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손병휘

거기누워있는 그대 누구의 아들인가 거기에 누워있는 그대 누구의 딸인가 제발 돌아가야 한다고 오지 말아야 한다고 병사들은 제발 돌아가고 싶다고 살고 싶다고 마지막 외침 아무도 싫어하지 않는 사람을 누가 아무도 미워할수 없는 사람을 누가 누가 거기 울고 있는 그대 누구의 아들인가 거기 울고있는 그대 누구의 딸인가 그대 목숨보다도 소중한것은 미국의 눈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