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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도장 심규덕

도장을 쾅 찍어버렸지 뭐 추억은 쫙 찢어버렸지 뭐 엄마에겐 너무 미안하고 아빠한텐 조금 창피해도도장을 쾅 찍어버렸지 뭐 눈물은 빵 터져버렸지 뭐 감옥 같던 너와의 집을 떠나 화목했던 우리 집에 갈래자랑이 아니란 건 잘 알고 있지만 하자가 아니란 것도 알아주겠니 위로는 괜찮아 차라리 축하해 줘 그게 아니라면 미친 듯이 놀려줘그냥 다시 돌아온 것뿐이야 어...

간 큰 남자, 간 큰 여자 한성준

남자는 이래저래 핑계대고 밤새도록 부어라 마셔라 곤드레 만드레 집을 찾는 간큰 남자야 여자는 계모임에 노래방에 디스코에 발맞춰 신나게 정신도 못차려 비틀대는 간큰여자야 어허 정말로 이러다가 이혼도장 찍는거 아닐까 남자야 여자야 고개들어 하늘을 봐 너 잘났다 나 잘났다 험담 하지말고 스트레스 풀었으면 정신좀 차려 간큰 남자 간큰 여자야 남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