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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첩 이율구

낡은 서랍장 구석에서 찾아냈다네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던) 가족사진첩 엄마 아버지 누나들 젊어 보이네 (낯설어서 오히려 그리운) 모습들 가끔씩 나는 그 때 기억 떠올리네 (웃음소리 넘쳐났던) 정다운 시절 작은 집 답답할 새 없이 즐거웠다네 가난했지만 언제나 웃었다네 언제인지 모르게 모두 흩어져서 살았네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연락 뜸한

내가 노래를 부르는 이유 (feat. 송윤영) 이율구

내가 처음 노랫말을 썼던 건 조심스레 곡을 붙였던 건 노래를 부르는 순간엔 나도 가난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대에게 이 노래 선물한 건 부끄러워 얼굴 붉혔던 건 노래를 듣는 순간엔 나를 생각하길 원했기 때문이에요 이 노래가 거리 거리마다 울려 퍼지면 너무나 좋겠어요 그대가 어디에 있든지 언제나 들을 수 있도록 힘든 날일 수도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혼자...

그대 슬픔이 마를 때까지 이율구

그대여 애써 참지 말아요 그대 눈에서 흐르는 그 눈물 부끄러운 게 아니잖아요 주위 눈치 볼 필요 없어요 그대 슬픔이 마를 때까지 슬퍼해요 가슴이 미어진 경험이 있는 사람만 그대 아픈 가슴 이해할 수 있죠 그대는 지금 많이 힘들어요 그대 슬픔은 아직 그대로인데 세상은 벌써 잊으라고 하죠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해요 그대 슬픔이 마를 때까지 슬퍼해요 가슴...

나에 대한 기록 이율구

제법 쌀쌀했던 공기에 어느새 내 몸은 움직일 수 없이 움츠려졌고 시간은 이미 정해져 있는데 왠지 모르게 초조해하고 전화 올 곳은 없는데 주머니 속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말도 안 되는 생각들만 머릿속에 늘어놓고 결국 수습도 안 되는 뻔한 결론들 노래나 듣자 하고 이어폰을 꽂으면 내 상황과 너무 맞지 않은 흥겨운 노래들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오겠지 따듯한...

안녕 이율구

안녕 영원히 안녕이 아니라 잠깐 동안 못 보는 이별 당신을 위한 이별 안녕 서글픈 안녕이 아니라 다시 만날 날 위한 이별 안녕 안녕 우리를 위한 이별 언젠가 우리 (보낼 수 없어) 다시 만날 날 (내 곁에 있어) 기쁜 얼굴로 말해요 다시 만나 너무 좋다고 (당신 없이는) 안녕 (견딜 수 없어) 다시 만날 날 위해 지금은 잠시 안녕

내 길 위에 목련이 피었어 이율구

봄이 오지 않는 시간 속에 내가 있었어. 오랫동안 하늘은 누랬고 나무는 헐벗었지. 난 언제부턴가 길을 벗어나 있었어. 길이 아닌 곳에서 헤매고 다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있지만 어떻게 길을 찾아야 할지 몰랐어. 내 길은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길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원망도 했어. 나를 제치고 가는 사람들은 뛰기도 했어. 나 혼자만 길 밖에서...

레야 이율구

레야레야 얼굴 좀 펴 좀 웃어봐 뭐가 문제니 니 주위 사람 다 걱정해 이제 그만 고민하고 말해봐 니 꿈대로만 안 움직이는 건 세상이 그만큼 복잡하단 얘기 넌 가능성이 충분한 걸 알잖아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전진해 때로는 지칠 때도 있겠지 그럴 땐 소리쳐 언젠간 좋은 일 생긴다고 그런 날엔 우리 함께 파티 즐기자 레야레야 세상살이 가끔 맑음 대부분 흐림...

안녕 봄아 (Feat. 봄이 엄마) 이율구

1절) 안녕 봄아 아장아장 너의 작은 걸음에 겨울눈 녹아내려 봄날이 찾아왔어 안녕 봄아 웃는 얼굴에 봄햇살이 흘러 너를 다시 찾은 이 봄엔 어떤 꽃이 필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의 얼굴 가득한 사랑스런 봄눈이 꽃망울 터뜨려 피어나는 멜로디 아빤 벅차올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봄이 웃는 소리에 봄이 걷는 소리에 잠을 깬 꽃들이 노래를 부르네 너를 ...

안부 이율구

잘지내시나요 문득 바람결에 봄이 오듯 그렇게 난 궁금해요 그대 안녕하신지 잘지내시나요 불쑥 차오르는 그대 모습 나는 조금 어쩔줄 몰라 마음 서성였지요 아직도 아직인가봐요 여전히 여전히 인가봐요 사랑이 이토록 사랑이길 마지 않는데 끝이 올까요 끝이 올까요 이렇게 그리움이 오는 날엔 조금 약이 오르기도하죠 떠나지 않고 끝내 사랑으로 버틸 그대 때문에 난...

우리동네 이율구

난 우리 동네가 좋아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길을 따라 집에 가는 동안 만나는 오래된 집들 철물점 세탁소가 모두 친구 같아 내 작은 방이 참 좋아 올라 갈 땐 숨차도 전망 좋은 옥탑방 아침부터 밝은 해가 비쳐 밤엔 별빛이 내려오네 나 어렸을 적 살던 고향 마을처럼 이 동네 모든 풍경이 따스한 온기를 주네 친한 친구들 놀러 올 때면 부러워하지 너 이번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