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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바람을 타고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리고 그 별들이 나무를 쭉 타고 올라가 나무가 점점 쑥쑥 자라났어요! 별도끼로 나무를 베면 많은 나무를 베지 않아도 한 나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신기한 능력을 가진 도끼였죠! "우와 나무를 베면 벨수록 나무가 점점 자라나다니..!" 그리고 별도끼를 쓰는 사람도 힘이 솟아나 하루 종일 나무를 베어도 힘이 들지 않는 신기한 능력을 가졌어요.

밥 말고 금 나와라 뚝딱! 읽어주는 그림동화

이러다 집이 다 타고 나까지 죽겠어!!!” 더욱 화가 난 부자는 방 안의 물건들을 뻥 걷어차고 씩씩거리고 나와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 사이, 산에서 나무를 하고 돌아온 나무꾼이 불에 타고 있는 집을 발견했어요. “아.. 아니! 우리 집이 왜 불에 타고 있는 거지? 아이고!

왕거미의 귓속말 읽어주는 그림동화

왕거미는 말을 끝내자마자 벽을 타고 올라가 커다란 거미줄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나무꾼에게 말했죠. “이 도깨비방망이의 주인은 이제 너니까 난 여기서 너의 가족과 방망이를 보호할 거야! 그러니 안심하고 이제부터 그 방망이의 사용법을 알려 줄 테니 잘 새겨들어~!” “어?

팥죽 따라 하늘로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리고 이윽고 하늘에서 광채가 쏟아지더니 흰말을 타고 내려온 선녀 몇 명이 사냥꾼에게 바구니에서 팥죽을 꺼내 주려고 하는 것을 보았어요. 바로 그때! 나무꾼은 새총을 꺼내 바구니를 향해 돌을 쏘았어요! “앗, 뜨거워…!” “어머, 갑자기 왜 팥죽을 쏟고 그래?!” 선녀가 놓친 뜨거운 팥죽은 흰말의 등에 쏟아졌어요.

버려진 공주 읽어주는 그림동화

공주는 작은 조각배를 타고 흘러 흘러갔어. 그런데 바닷가 위를 떠도는 조각배에는 아주 이상한 일이 생겼어. 밤이 되면 갈매기 떼가 날아와서 바람을 막아주고 다음 날에는 미풍이 불어와 바리데기 공주를 다시 불라국으로 돌려보냈어. 이 소식을 들은 오구대왕은 다시 말했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도록 깊은 산속에 내다 버려라!”

일곱 개의 무지개다리 읽어주는 그림동화

일곱 공주는 배를 타고 육지에 돌아가서 하늘 끝이 닿아있다는 땅끝을 향해 걷기 시작했어. 얼마나 걸었을까. 저기 멀리 땅도 아니고 바다도 아닌 산이 보이지 않겠어? "저기 멀리 떠 있는 산이 보입니다!" 목적지가 보이자, 일곱 공주의 발길이 빨라졌어. 그런데 이상하지. 조금만 더 가면 닿을 듯이 보이는 산이 가도 가도 계속 그 자리야.

범인을 잡기 위한 덫 읽어주는 그림동화

사람들이 어두운 얼굴로 한숨을 쉬고 있는데 저기서 누군가 말을 타고 달려오는 게 아니겠어? "어명이오! 이곳 백성들은 들으시오!" "궁에서 오셨구먼. 자자, 다들 모이시게." "무슨 일일까?" 말을 탄 관군은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있는 데다 두루마리를 펼쳐 들고 있어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목소리가 아주 컸어.

개암나무 열매 읽어주는 그림동화

거미줄을 타고 내려온 커다란 왕거미가 거꾸로 매달려 나무꾼을 쳐다보고 있었어요..! “앗! 왕거미다..! 히익!!!” “흐흐흐.. 이곳에 무슨 일로 들어온 거냐? 이곳엔 너 같은 사람이 올 곳이 아닌데~?” “그.. 그게 무슨 말이지? 난 단지 비를 피해서 이곳에 잠시 들른 것뿐인데..!”

신기한 도깨비방망이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런 나무꾼을 보고 왕거미는 빙그레 웃으며 다시 거미줄을 타고 올라가 몸을 숨겼죠. “여기 자리가 잔치를 벌이기에 딱 좋구먼! 자, 여기 자리를 펴보지!!” “좋아 좋아~ 아 어디 한번 잔칫상을 차려 볼까~? 잔칫상 나와라 뚝딱!” 서둘러 지붕 위로 올라간 나무꾼이 숨을 죽이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지켜보았어요.

냄새 도둑의 마음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러면 매일 밤에 어둠이 찾아와 제 심장을 마구 두드려도 금세 제 심장이 고요해져서 뭉게뭉게 구름을 타고 꿈나라로 갈 수가 있었거든요.” “킁킁아… 이제야 네가 왜 필요도 없는 내 물건들을 가져간 건지 이 아줌마가 알겠어. 하지만 이제부터 아줌마의 냄새를 맡고 싶으면 말이지, 언제든지 우리 집에 오렴. 그럼, 아줌마가 냄새를 듬뿍 선물해 줄게.”

천상의 견우와 직녀 읽어주는 그림동화

백련과 물양귀비가 흐드러진 연꽃단지 위에서 연잎 배를 타고 노를 젓는가 하면, 시원한 폭포 소리가 들리는 선녀 계곡 아래에서 물장난을 치기도 했어요. 황금사과를 따먹으려다 알을 품고 있는 새들이 놀라 달아나기도 하고, 수선화와 라벤더 꽃밭 위에 누워 장난을 치다가 꽃밭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어요.

별도끼 공장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러자 하늘에서 다시 회오리 물기둥을 타고 내려온 산신령이 그를 마주하며 말했어요. "잃어버린 별도끼를 다시 너에게 주노라. 이건 내가 너에게 준 선물이므로 너의 것이며 오직 네가 사용할 때만 그 별도끼의 능력이 발휘될 것이다! 허허허." "어찌 저에게....!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도깨비방망이의 주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나무꾼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 있자, 어느새 왕거미가 거미줄을 타고 내려와서 나무꾼에게 귓속말로 속삭였어요. ‘곧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테니 어서 도깨비방망이를 이 부자에게 건네줘~! 히히.’ 왕거미의 말을 들은 나무꾼은 곧 도깨비방망이를 가져와 부자에게 내어주었어요.

판다가 쿨쿨 잠만 자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샤오바오는 서둘러 나무를 타고 높이 올라갔어요. 나무에 매달려 아래를 바라보는 샤오바오는 상쾌한 공기에 기분이 좋아 보였어요. 샤오바오의 검은 눈과 귀가 더욱 도드라져 보였어요. “샤오바오야, 너를 만나서 정말 행복해.” “나도. 마음이처럼 동물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많아져서 행복해.”

선녀의 정체 읽어주는 그림동화

“선녀 옷을 입고 흰말을 타고 내려와서 팥죽을 바구니에서 순식간에 꺼내주고 위로 올라갑디다.” “그럼, 팥죽을 받으실 때에 저는 뒤에서 숨어 지켜보겠습니다. 허락해 주시죠…!”

칠판과 인사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바람을 타고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재잘거리는 소리가 마음이 귓가에 울렸어요. 유치원 친구들도 있을 테고 마음이가 모르는 새로운 친구들도 많겠죠? 아직은 낯설지만,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어요. “마음아, 다 왔다.” 5분쯤 걸으니 바로 마음이 학교였어요. 마음이네 아파트 앞에 학교가 있거든요. 학교가 시끌벅적하네요. 백화점에 온 것만 같아요.

이상한 동물원 읽어주는 그림동화

래리 아저씨는 조심조심 사다리를 타고 아이가 있는 나무 위까지 조심조심 올라갔습니다. “꼬마야! 얼른 내 손을 잡으렴!” “무서워요 아저씨… 흑흑…도저히 손을 놓을 수 가 없어요…” 꼬마 소녀는 겁에 질려 옴짝달싹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꼬마 소녀가 매달려있는 나뭇가지에 점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우지직 우지직 ‘안돼!

밤에 손톱을 깎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또각또각. 고요한 밤에 손톱을 깎는 소리가 들렸어. 문이 열리고 조용히 타박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밤에 손톱, 발톱을 깎지 말래도."어머니는 손으로 방바닥에 흩어진 손톱을 훑어서 종이에 싸서 버리셨어. 그리고 신문지를 하나 펼쳐 바닥에 놓고 부드럽게 말씀하셨단다."발을 이리 주렴.“아이는 순순히 발을 내밀었어."어머니, 왜 밤에 손톱과 발톱을 깎으면 ...

손톱을 아무 데나 버리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적, 김 첨지는 마을에서 아주 인색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었어."네 이놈!! 지금 쌀을 씻는 게냐, 버리는 게냐! 여기 두 톨이나 튀겨 나왔지 않았더냐!"쌀을 씻다가 조금만 떨어져도 불호령이 떨어졌어. 하인들은 모두 언제 불호령이 떨어질까 불안했지.김 첨지 자신도 신이 닳고 닳아 바닥에 구멍이 나도록 신었고 종이를 쓰고 벼루와 먹이 줄어드는 것이 ...

함부로 의심하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김 첨지 일을 시작으로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점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어. 처음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김 서방네 집에는 이런 일이 있었어."아버지 벌써 오셨어요?"김 서방의 어린 아들이 놀라 묻자, 김 서방 역시 놀라 되물었어."그게 무슨 소리냐? 늘 오는 시간이 같지. 언제는 늦었느냐?"보다 못해 김 서방의 아내도 나섰지."아까 건너 마을...

들쥐를 잡는 유일한 방법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침내 사람들도 이 모든 소동이 들쥐가 손톱 발톱을 주워 먹고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아냈어."어려서 옛날얘기로만 들었지 이게 참말이란 말이여?""아이고, 그럼, 이 들쥐를 어떻게 잡는답니까?"언제 어디에 나타나서 사람들을 속이고 다닐지 모르는 들쥐를 잡기 위해서 다들 관아에 모여서 머리를 모았어."우리 중 누군가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 테고 그것...

정말 끝났을까? 읽어주는 그림동화

어느새, 아이는 잠이 들어있었어. 어머니는 아이의 머리를 쓸어 넘겨주며 잠든 아이를 바라보았어. 코끝이 반짝, 두 눈도 붉게 반짝였어. 순간적으로 귀가 뾰족 솟는 것도 같았어.어머니는 나직하게 아이의 귓가에 속삭여 주었어."그렇게 한바탕 소란이 지나가고...... 우리 들쥐 족은 조용히 살아남는 법을 익혔단다. 숙주가 죽을 때까지, 결코 눈에 띄지만 ...

용궁 막내 공주의 소원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날, 물속 깊은 곳에 용궁이 있었습니다. 용궁은 황금으로 지어지고 다양한 색의 산호와 귀한 진주로 꾸며져 있어 늘 반짝반짝 빛이 났지요. 그 용궁에는 물을 다스리는 신인 용왕님과 용왕님이 예뻐하는 공주님들이 살고 있었답니다. 부러운 것 없이 다 가진 것 같은 용왕님에게도 큰 걱정이 하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막내딸이 늘 인간 세상을 궁금해했거든...

첫 인간 세상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침내 우렁이로 변신을 성공한 날, 막내 공주는 조심스럽게 뭍으로 올라갔어요. 우렁이가 된 몸을 이끌고 지나가는 물지게꾼의 물독에 숨어들어 갔어요. 물지게꾼이 다다른 곳은 시끌벅적한 장터였습니다. 지게꾼이 물독을 내려놓은 틈을 타서 살금살금 밖으로 기어 나온 막내 공주는 지나가는 대감댁 아가씨의 행색을 따라서 사람으로 변신했습니다.인간 세상은 놀라웠어...

이상한 도둑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즈음에는 마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집집마다 도둑이 나타나서 온 집안의 물건을 다 헤집어 놓고 다니지 뭐예요? 부잣집이든 가난한 집이든 가리지 않고 아수라장이 되어있는 집들이 늘어갔어요. 구석구석 잘 정돈되어 있던 온갖 살림살이들이 모두 나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가끔 물건이 없어지기도 했지요. 물건은 꼭 값비싼 것뿐 아니라 ...

도둑의 정체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을의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는 바닷가 위 절벽에 있었습니다. 예부터 마을을 지켜준다고 여겨 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성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위해 마을 사람들은 모두 나무 아래로 몰려가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치성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부디 도깨비장난을 멈춰주소서. 마을에 변고가 없게 하소서!”“비나이다, 비나이다!”이 간곡한 소리가 ...

모든 것이 제자리로 읽어주는 그림동화

빈집에 들어갔던 막내 공주는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있는 살림살이를 하나씩 꺼내어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재미 삼아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하나씩 가지고 오기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사람들이 소리를 듣고 우르르 몰려오면 재빠르게 우렁이 껍데기에 들어가 숨어버리면 그만이었습니다. 작고 작은 우렁이 하나를 의심하는 사람은...

효녀 심청과 심봉사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날, 도화골이라는 마을에 마음씨 착한 심청이와 심봉사가 살고 있었어요. 심봉사는 스무 살 때 강을 건너다 불의의 사고로 눈이 멀어, 양반이어도 너무나 가난했어요. 심청이의 엄마는 안타깝게도 심청이를 낳자마자 돌아가시고 말았지요. 심청이는 눈먼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지만, 누구보다도 착하고 효심이 깊은 아이로 자라났어요. 마을 사람들은 심봉사와 심...

인당수의 제물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온갖 행패를 부리는 상인들이 도착했어요. 그 상인들은 돈이 있다는 이유로 주막에서 술병을 던지며 놀았고, 지나가는 마을 사람들에게 심한 장난을 치며 돌아다녔어요."하하, 여기 마을도 뭐 재미있는 게 없구먼, 그래!""이렇게나 마을이 후졌으니, 뭐 미인이라도 있겠느냐?"상인들은 심술궂은 얼굴을 하고 큰 소리로 떠들며, 마을을 돌...

인당수의 이무기 읽어주는 그림동화

여기는 어디지?'정신을 차린 심청이는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그곳은 어느 호숫가였어요. 사람 한 명 없이 조용하고, 새 지저귀는 소리만 가끔 날 뿐이었어요."정신이 드느냐?"저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에 심청이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어요. 소리가 난 곳을 보니, 거기에 집채만 한 커다란 구렁이 한 마리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심청이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

활을 쏜 심청이 읽어주는 그림동화

이무기와 심청이는 인당수에 도착했어요. 심청이는 인당수로 향하는 길에 활과 화살을 구하여 갔어요. 자신이 이 화살로 꼭 아버지를 위해 복수를 하리라 굳은 다짐을 했지요. 이무기가 심청이와 함께 괴물이 사는 곳에 도착하자, 심청이가 큰 소리로 소리쳤어요.“나는 심 학 자, 규 자의 소생, 심청이라 한다. 네놈이 아버지께 한 만행을 다 안다. 이 심청이가...

길을 떠난 남씨 부부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날, 전라도 너머 아주 먼 곳에 남씨 부부가 살고 있었어. 남씨 부부는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도무지 아이가 생길 기미가 보이지 않았대. “부인, 이 부덕함이 차마 미치지 못하여 아이가 생기질 않는듯하니 부처님께 직접 가서 공양을 드려봄이 어떻겠소?”“아닙니다.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차비하여 따르겠습니다.”그렇게 해서 남씨 부부는 깊은 산 속...

아기를 가진 남씨 부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절에서 집으로 돌아온 후 보름이 지난 후였어. 남씨 부인은 이상한 꿈을 꾸었어. 꿈에 예쁜 정원 한가운데에 서 있지 뭐야? 은은한 꽃향기가 날리고 보름달이 빛나는 아름다운 밤이었어. 달을 보며 밤 산책을 하는데 저만치에 붉은 꽃이 피어 있었어. 사방에 진동하는 향이 그 꽃에서 나는 것 같았지.‘탐스럽기도 하지. 방에 가져다 둬야겠다.’남씨 부인이 그 ...

이상한 사건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이들은 무럭무럭 잘 자랐고 영특하기로도 소문이 자자했지. 뿐만 아니라 우애도 남달랐어. 남씨 부부는 더 바랄 것이 없을 만큼 행복했어. 위로 세 명의 오빠들은 하나뿐인 누이동생 혜령을 귀여워했고 혜령도 늘 오빠들을 따라다녔어. 그렇게 행복한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어느덧 첫째 혜성이가 열두 살 생일을 맞이했어. 막내 혜령이도 일곱 살 꼬마 아기씨로 자랐...

이어지는 변고 읽어주는 그림동화

남대감이 관아에 다녀와서도 사실 별 진전은 없었어. 누가 어떻게 들어왔는지도 모르게 일어난 일인걸. 다들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겁을 먹은 눈치였어. 사건은 미궁 속에 빠진 채 시간만 흘러갔어. 시간이 흐르자 다시 사람들은 그 사건을 잊기 시작했지. 그렇게 어느덧 석 달이 지났어. 유난히 바람이 차고 안개가 짙은 밤이었어. 보름달이 눈이 부시게 빛나...

세 개의 호리병 읽어주는 그림동화

하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남대감은 속이 타들어 갔지. 그 사이에 또 무슨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을 해가면서 말이야. 남씨 부인도 마찬가지였어. 하루하루 수척해져 갔지.“어머니 요즘 안색이 많이 좋지 않아요. 괜찮으신 거예요?”문안인사를 드리러 온 아이들이 남씨 부인을 걱정했어.“아니다. 그냥 조금 기력이 없는 것뿐이란다. 곧 괜찮아질 거다.”남...

위험한 사투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렇게 시일이 지나 다시 보름이 다가오고 있었어. 오전부터 안절부절못하던 남씨 부인은 이른 저녁을 먹고는 하인들을 불러 대문 앞에 팥을 잔뜩 뿌려두었어. “갑자기 팥을 이렇게나요? 마님?”“그래, 묻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하거라. 입단속들 잘하고.”“예, 알겠습니다. 마님.”그렇게 팥을 뿌리고 어둠이 깊어지기 시작하자 또 자욱하게 안개가 몰려들기 시작했...

사필귀정 읽어주는 그림동화

“부인!”사태를 알고 남대감이 다급히 불렀으나 이미 때는 늦었어. 그때, 조금 전까지 불기둥이 머물렀던 그곳에서 주지스님이 뛰어나왔어.“스님!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넋이 나간 남씨 부인 옆에서 남대감이 물었어.“일을 그르치고 말았잖소! 내 얼른 절로 돌아가서 수습해야 하니 당장 그 호리병을 모두 이리 내시오!” 남대감이 주섬주섬 호리병을 챙겨 스님에게...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혼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옛날, 어느 마을에 배좌수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어요. 배좌수라는 사람에게는 착한 두 딸, 장화와 홍련이 있었지요. 장화와 홍련은 일찍 어머니를 여의었지만, 마음씨는 곱고 훌륭하게 자랐어요. 이런 착하고 지혜로운 딸들에게 배좌수는 항상 이런 이야기를 했지요.“너희 어머니가 너희를 가졌을 때, 아주 귀한 꿈을 꾸었다고 하더구나. 장화를 가졌을 때는 거...

새어머니 호씨 부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호씨는 어렸을 때부터 못생긴 얼굴로 마을에 소문이 자자했어요. 농부가 자기 마음대로 꽂아 심은 벼처럼 듬성듬성 난 눈썹, 솔잎같이 가느다래서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눈, 돼지의 코를 붙인 듯한 들창코에, 벌에 쏘인 듯한 입까지. 호씨는 온종일 외모 때문에 호된 꾸지람을 들었어야 했어요.“아이고, 이런 꼴을 가져서는 어떻게 시집을 가려고…. 너의 앞날이 ...

장화의 죽음 속 숨겨진 비밀 읽어주는 그림동화

어느덧, 세월이 흘러 배좌수는 장화의 시집을 준비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어요. 너무 늦지 않게 준비해야 장화가 좋은 집에 시집을 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곳저곳을 다니며 장화의 남편감을 찾으러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장화에게 단단히 일렀지요.“명심하거라, 이제 곧 혼인할 나이가 다가오니 더욱 몸가짐을 조심히 해야 할 것이야. 어디 ...

장화를 살릴 수 있어! 읽어주는 그림동화

북쪽 산으로 가는 길은 너무나도 험난하고 위험했어요. 홍련은 가다가 50번 넘어지고, 100번 굴렀어요. 그런 갖은 고난을 겪어도 홍련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어요. 북쪽 산을 오르기 시작한 지 나흘이 지났어요. 홍련은 지친 몸을 이끌고 발을 옮겼어요. 홍련은 자신이 걸어가는지, 기어가는지 모를 만큼 지쳐있었어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쯤, 홍련의 ...

호씨의 간절한 기도 읽어주는 그림동화

한편, 배좌수의 집은 난리가 났어요. 장화가 죽은 것도 모자라 홍련이 사라졌으니, 배좌수는 온 집안을 뒤엎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요.“아니! 우리 집에 귀한 딸들이 다 어디로 간 것이냐! 이렇게 집안이 다 망하게 생겼네! 아이고, 내 팔자야!”배좌수는 찢어지는 마음을 안고 원님에게 달려갔어요. 원님은 멀리서 들려오는 고함에 깜짝 놀랐어요. 밖으로 ...

마고 신과 선녀들 읽어주는 그림동화

홍련은 산으로 내려가 장화가 죽었다고 알려진 장소로 가 꽃을 살랑살랑 흔들었어요. 처음에는 몇 번 흔들어도 장화가 나오지 않았어요. 홍련은 다시 간절한 마음을 담아 꽃을 흔들었어요. 그런데 저 멀리서 누군가의 기도 소리가 들려왔어요. 홍련은 그걸 듣고 더 열심히 기도하며 꽃을 흔들었지요. 그러자 점점 장화가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홍련은 장화가 ...

착한 나무꾼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어느 마을에 정직한 나무꾼이 살고 있었어요. 홀어머니를 모시며 매우 가난하게 살았지만, 정직한 나무꾼은 항상 성실하게 일했어요. 그는 오늘도 산에 나무를 하러 올라갔어요."어머니, 다녀오겠습니다.""그래 몸 조심히 잘 다녀오렴"정직한 나무꾼이 도끼로 몇 번 나무를 찍자 엄청난 소리와 함께 나무가 쓰러졌어요.“오늘은 도끼가 잘 들어서 그런가, 나무...

산신령이 사는 연못 읽어주는 그림동화

"어험..! 이리오너라~!""핫, 사.. 사람이 저 안에 있다니..! 어떻게 된 거지..?!"하늘로 솟구친 엄청나게 큰 회오리 물기둥이 반으로 쩍 갈라지고 그 속에서 나온 사람은 바로..! 연못에 사는 산신령이었어요..!"어험 거기 나무 뒤에 숨어있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이리 오너라~!""내.. 내가 여기 숨어있는 걸 어떻게 알지..?"정직한 나무꾼은...

부자 나무꾼 읽어주는 그림동화

며칠 후 정직한 나무꾼에게 멋진 도끼들이 있다는 소문이 온 마을에 퍼졌어요.사람들은 정직한 나무꾼 집 앞에 모여들어 어떤 도끼들인지 보려고 궁금해했죠. 하지만 정직한 나무꾼은 선물로 받은 도끼들을 자랑하지 않았어요."아유~ 어떤 도끼들이길래 정직한 나무꾼이 이렇게 숨기는 거래~?""그러게말여, 한번 보여주면 도끼가 닳기를 하나~"그렇게 웅성대는 사람들...

사라진 아버지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날 깊은 산골에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효심이 깊은 아들이 살고 있었어. 아버지는 날마다 이른 새벽부터 나무를 해서 장에 나가 팔았어. 그리고 그 돈으로 식구들이 먹을 음식을 사서 돌아왔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소박하고 행복했어.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나무를 하러 나간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았어. 날이 저물고 밤이 깊어지도록 돌아오지 않았지. "...

꿈속의 노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집을 나선 아들은 먼저 아버지가 매일 나무를 하러 가는 산속 방향으로 향했어. 온종일 산을 뒤지고, 깊은 골짜기와 골짜기 사이를 헤매 다니며 아버지를 찾아다녔지. 배가 고프면 어머니가 싸주신 주먹밥을 먹고, 산속 계곡에서 물을 마셨어. 그렇게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고 여러 날이 흘러갔어. 하지만 아버지는 온데간데없었어. 어머니가 싸주신 주먹밥도 모두...

숲속의 초가집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들은 하도 걷다 보니 숲속으로 들어가는 길인지, 나가는 길인지도 알 수 없는 길을 그저 걷게 되었어. 걷다가 보니 다 허물어져 가는 초가집이 나오지 뭐야.'사람이 사는 집인가......?'아들은 초가집 가까이 다가갔어."계십니까?"바로 그때였어. 문이 스르르 열리더니 한 아가씨가 나왔어. "인적 드문 이곳까지 무슨 일이십니까?"핏기 없이 하얀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