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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재주소년

우린 꽤 오래 머물렀지 맑은 공기를 잊은 채 똑같은 하루를 시작하며 똑같은 지하철에 몸을 싣고 눈 감고 찾아갈 수도 있는 사무실 한구석에 그래 떠나자 들판 저 멀리 눈을 감으면 보이는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건 별을 더 가까이 보기 위해서 가슴속 오래 묵은 공기를 완전히 밀어내 한층 더 우아한 이 고독을 남몰래 내 안에 담아둘

기억병 재주소년

난 아직도 그때 그 기억들이 생각나는데 내가 좀 바보 같나 봐 이제는 잊어버리자 다가올 여름에는 새로운 사진을 담아보자 널 기쁘게 할 수 있게 기억들은 한강공원에서 헤엄치고 있겠지 5년 뒤에 얘기하자던 그 친구는 내 곁에 없네 난 아직도 그때 그 음악들을 듣고 있는데 내가 좀 구식인가 봐 누군가 알아주겠지 다가올 여름에는 새로운 여행을

스리랑카 재주소년

SriLanka 날씨 참 좋구나 철없던 스무 살 우린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이제까지 좀 잘못 살아온 것 같아 누가 날 가둬뒀던 것도 아닌데 왜 서른두 살의 난 이토록 답답한 걸까? 잠깐, 저 위에 상자가 하나 보이는데? 저게 뭐였지? 뭔가 중요한 걸 넣어뒀던 것 같은데..

나레이션3 (제주시청 어느 모퉁이 자취방) 재주소년

여행을 떠나기 전 큰 기대없이 돌렸던 데모씨디를 통해 우리는 문라이즈라는 레이블에서 답신을 받았다 정말 꿈 같은 일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경환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았고 그 후 1년간 작업 끝에 우리들은 재주소년이란 이름으로 데뷔앨범을 발표하게 되었다 귤 눈 오던 날 등의 노래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봄 경환은

두번째 룰 재주소년

오늘 밤 난 이 노래를 만들어 어제 밤 꿈 속에서 들었던 멜로디 매일 밤 난 잠들지 못하는 시간 그대가 떠나갔던 자정이 지나고 시간은 참 빠르게만 흘러 담담해졌다고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 움츠린 채 서 있던 그대 모습이 모든 것을 잊게 하는 것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바람의 노래 시간은 참 빠르게만 흘러 담담해졌다고 생각했었지만

비밀소년 (2005) 재주소년

하루도 빠짐없이 너를 떠올렸어 커다란 방파제와 신비로운 산이 둘러싼 요새 같은 바닷가 그 속에 숨 쉬는 또 다른 너의 모습 그저 신기할 뿐인 네가 사는 동네 모두 날 감동시켜 쓰러지게 해 그 바닷가 지금도 난 생각이 나 바람을 따라서 해변을 따라서 우리가 흥얼거리던 노래 따라 어딜 가지 않아도 눈을 뜨지 않아도 여유로운 너의 하루가 나는 너무 부러워 늘 널

비밀소년 (Feat. Hockee) 재주소년

하루도 빠짐없이 너를 떠올렸어 커다란 방파제와 신비로운 산이 둘러싼 요새같은 바닷가 그 속에 숨 쉬는 또 다른 너의 모습 그저 신기할 뿐인 니가 사는 동네 모두 날 감동시켜 쓰러지게 해 그 바닷가 (그 바닷가) 지금도 난 생각이 나 바람을 따라서 해변을 따라서 우리가 흥얼거리던 노래 따라 너의 목소리를 따라 어딜 가지 않아도

비밀소년 재주소년

하루도 빠짐없이 너를 떠올렸어 커다란 방파제와 신비로운 산이 둘러싼 요새같은 바닷가 그 속에 숨 쉬는 또 다른 너의 모습 그저 신기할 뿐인 니가 사는 동네 모두 날 감동시켜 쓰러지게 해 그 바닷가 지금도 난 생각이 나 바람을 따라서 해변을 따라서 우리가 흥얼거리던 노래 따라 너의 목소리를 따라 어딜 가지 않아도 눈을 뜨지 않아도

머물러줘 재주소년

제발, 머물러줘 재주소년 - 머물러줘 널 첨 만났을 때 난 눈도 마주치지 못했지 우리가 함께 하게 될 줄은 상상할 수 없었지 니가 떠나던 날 너의 흔적들만 남았네 그토록 울어본적 없었지 세상이 마치 끝난 것 처럼 내곁에 머물러줘 네가 없는 세상은 생각할 수가 없어 네 발자국 소리가 내 귓가에 들릴 수 있게 너무 길었었지

전쟁과 사랑 재주소년

첨으로 우리가 만났던 곳은 작은 공연이 모두 끝난 후 텅빈 공연장 새하얀 담배 연기들 사이로 아름다운 그 모습이 나를 취하게 했지 서성거리는 사람들 속의 나 어느 순간 내게 말을 걸어왔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듯 자연스럽게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지만 대답 할 수 없을 만큼 나는 취해있었지 함께 온 일행도 잊은 채

TV Show (Original Song 짙은) 재주소년

사람들 나도 모르게 웃었어 It\'s a beautiful life TV show 잊혀질 것 같은 Dear It\'s a beautiful life TV show tonight 애써 잊고 싶은 Dear 기억들은 버라이어티 남은 슬픔은 리얼리티 흐느끼며 우는 사람들 나보다 더 슬퍼보여 웃음으로 날 유혹하는 티비속에 사는 그녀들 멀리 떠나는

나레이션2 (제대 원룸) 재주소년

월드컵의 열기가 뜨겁던 2002년 나는 제주대학교 후문 한라산중턱 제대원룸에서 혼자 지내는 생활을 시작했다 꿈꿔 왔던 섬에서의 삶 만족과 괴리를 동시에 느끼며 내가 가장 심취했던 일은 일산에서 재수를 하고 있던 상봉과 메신져를 통해 신곡을 주고받는 일이었다 당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음악활동이었고 재주소년 역사상 음악적 교류가 가장

스무살 재주소년

숲의 풀 내음 나는 계단 걸어 내려가고 있어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난 지금 여기서 기다리네 기억하고 있을거야 너도 잊지 않았었다면 네가 머물던 그 시간속으로 해가 저물어가는 하늘 빗방울 떨어져오고 선명했던 너의 목소리 난 지금 여기서 기다리네 기억하고 있을거야 너도 잊지 않고 있다면 네가 머물던 그 시간속으로 우리가 있던 그때 그곳으로 돌아와줘

혜은이 재주소년

저 화면 속에서 노래를 하는 아름다운 이 소녀가 나를 제주도 바다 저 언덕 너머 데려가는데 그댄 흔들리지 않지 제3 한강교 건널 때마다 당신을 생각해요 만나서 차 마시는 그런 사이는 아니지만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나요 닿을 것 같아 우리가 보낸 세월이 산업혁명 민주 항쟁 경부고속도로 뚫리던 날 당신과 나의 꿈을 싣고 달린

떠나는 이유 박지윤

난 그대가 떠나 간 이유를 묻지만 그댄 아무런 대답도 않네요 그저 나를 위해서란 아주 짧은 한 마디만 되풀이 하며 돌아서지요 * 그래요 그대 그렇게 힘이 들면 떠나는 이유 따위는 상관 없어요 그대가 내 곁에서 편해질 때까지 나 기다릴께요 언제까지나요 그대가 나를 떠나 버려야만 하는 그 이유가 뭔지 몰라 그래도 나 그대 언젠간 돌아올 거란걸 알아

떠나는 이유 박지윤

난 그대가 떠나 간 이유를 묻지만 그댄 아무런 대답도 않네요 그저 나를 위해서란 아주 짧은 한 마디만 되풀이 하며 돌아서지요 * 그래요 그대 그렇게 힘이 들면 떠나는 이유 따위는 상관 없어요 그대가 내 곁에서 편해질 때까지 나 기다릴께요 언제까지나요 그대가 나를 떠나 버려야만 하는 그 이유가 뭔지 몰라 그래도 나 그대 언젠간 돌아올

그래서 그런지 현실이 낯설었어 재주소년

우리가 헤어지던 날 공원을 적시던 비의 냄새와 또 다시 만나자던 그 약속 너의 동네를 지날때 창밖을 보게 돼 나란히 함께 앉았던 버스 맨 뒷좌석에 홀로 앉아서 (생각에 잠기네) 이제는 흔적도 없는 긴 도로일뿐 사람들로 붐비는 서울 거리는 무엇도 변하지 않았어 두번의 계절은 가버렸어도 가방속에는 노란 수첩이@ 너의

봄의 사진 재주소년

두려움이 가득한 설레임은 줄어 든 또 하나의 봄 일 뿐인데 그 향기는 무척이나 진했어 그 때를 회상하면 우리가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지하철을 기억하는지 너랑 친구하고 싶다고 말했었잖아 그 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지 어느새 여름은 다가오고 나는 조금씩 널 바라보고 있었지 행복했던 밤 아마 잊을 수 없을꺼야 오랜 시간이

그래서 그런지 현실은 낯설었어 재주소년

우리가 헤어지던 날 공원을 적시던 비의 냄새와 또 다시 만나자던 그 약속. 너의 동네를 지날 때 창밖을 보게 돼. 나란히 함께 앉았던 버스 맨 뒷좌석에 홀로 앉아서 (생각에 잠기네) 이제는 흔적도 없는 긴 도로일 뿐. 사람들로 붐비는 서울 거리는 무엇도 변하지 않았어.

해변의 아침 재주소년

두근거렸지 하얀 너의 미소가 온 바닷가로 흩어지던 날 아직도 생생한 건 눈가에 슬픈 눈빛 거두려 애쓰던 너의 앳된 모습 희미해졌지 우리가 울고 웃던 시간 그 여행이 네겐 어떤 의미가 됐나 남쪽 섬으로부터 바람이 불어오면 내 가슴 가득한 네가 일렁이네 그래 나도 알아 이젠 사랑을 알아 저기 붉게 타 들어가는 너무 뜨거운 태양이 우리 머리

캠퍼스 산책 재주소년

떠들고 다니지 그래도 우연이라도 내 곁을 네가 스쳐갈 때면 잠시 동안 난 꿈을 꿨어 네 향기에 커플들 하나 둘 손잡고 다닐 때 너도 누군가의 손을 잡았지 너를 사랑해 말하지 못했던 초라한 작은 그 소년이던 나 이제 와 추억이라고 말할 순 있지만 가슴이 시려오는 건 어쩔 수 없잖아 캠퍼스 산책 한걸음 또 한 걸음을 걸을 때마다 그 시절의 우리가

봄의사진 재주소년

두려움이 가득한 설레임은 줄어 든 또 하나의 봄 일 뿐인데 그 향기는 무척이나 진했어 그 때를 회상하면 우리가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지하철을 기억 하는지 너랑 친구하고 싶다고 말했었잖아 그 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지 어느새 여름은 다가오고 나는 조금씩 널 바라보고 있었지 행복했던 밤 아마 잊을 수 없을꺼야 오랜 시간이 흘??

하교길 재주소년

함께던 내 모습이 떠오르는 하교길 난 어느샌가 그 속에서 걷지 누구도 나를 쳐다보진 않지만 어쩐지 어색해서 이어폰을 낀 채 동네를 서성거리네 길을 헤매이다 마주한 골목엔 잊고 있었던 내 어린 시절이 나무 위 보도블럭 작은 틈 새 다 그대로인데 집으로 가는 길을 함께 했던 친구들 모두 잘 지내고 있는지 가끔은 너희들을 잊고 지내지만 우리가

등대의 노래 재주소년

자리에 있어주는 그런 풍경 계절 돌아오는 파도소리 들려 내 마음엔 또 다른 이야기 늘 들려주던 그 노래를 오늘도 불러줄게 그 속에 불어오는 바람 그날의 네 목소리 저기 작은 등대 아래 우리 모여 얘길 나누자 수평선 위 하얀 배들의 불빛이 다 켜질 때까지 지난날을 생각하면 이상하고 아름다워 자꾸 네가 웃던 그 바다가 위에 서성이던 우리가

부루마블 모임 별(Byul.org)

얇은 눈 짧은 밤 그때 난 정말 어렸었나봐 어쩌면 지금까지도 짧은 밤 깊은 숲 그때 난 정말 미쳤었나봐 어쩌면 아직까지도 언젠가 함께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언젠가 함께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너와 나 단 둘이서 우리가 아는 사람이 없고 우리를 아는 사람도 없는 그런 아주 먼 곳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휴스턴 부산 멕시코시티

부루마블 모임 별 (Byul.org)

얇은 눈 짧은 밤 그때 난 정말 어렸었나봐 어쩌면 지금까지도 짧은 밤 깊은 숲 그때 난 정말 미쳤었나봐 어쩌면 아직까지도 언젠가 함께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언젠가 함께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너와 나 단 둘이서 우리가 아는 사람이 없고 우리를 아는 사람도 없는 그런 아주 먼 곳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휴스턴 부산 멕시코시티 동경 파리 하지만 당신은

그녀석들과의 여행 여행 스케치

여행을 떠나 기차를 타고 들판넘어 산속계곡따라 자연을 벗삶아 노래도 불러보고 동굴속에서소리도 처보네...

잠이솔솔 제이레빗

(1) 날씨는 좋고 점심도 먹었고 할 일은 많은데 잠은 솔솔 쏟아지고 꿈속의 난 음악을 들으며 홀로 여행을 떠나려하네 나는 새로 산 가방을 매고 푸르른 가을하늘 아래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느끼고 싶어 좋아 시원해 좋아 나 홀로 떠나는 여행 (2) 햇살도 좋고 시간은 멈추고 기분 좋은 오후에 사람들은 미소짓고 꿈속의 난 노래를

잠이솔솔 제이레빗 (J Rabbit)

(1) 날씨는 좋고 점심도 먹었고 할 일은 많은데 잠은 솔솔 쏟아지고 꿈속의 난 음악을 들으며 홀로 여행을 떠나려하네 나는 새로 산 가방을 매고 푸르른 가을하늘 아래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느끼고 싶어 좋아 시원해 좋아 나 홀로 떠나는 여행 (2) 햇살도 좋고 시간은 멈추고 기분 좋은 오후에 사람들은 미소짓고 꿈속의 난 노래를

잠이솔솔 J Rabbit

(1) 날씨는 좋고 점심도 먹었고 할 일은 많은데 잠은 솔솔 쏟아지고 꿈속의 난 음악을 들으며 홀로 여행을 떠나려하네 나는 새로 산 가방을 매고 푸르른 가을하늘 아래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느끼고 싶어 좋아 시원해 좋아 나 홀로 떠나는 여행 (2) 햇살도 좋고 시간은 멈추고 기분 좋은 오후에 사람들은 미소짓고 꿈속의 난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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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날씨는 좋고 점심도 먹었고 할 일은 많은데 잠은 솔솔 쏟아지고 꿈속의 난 음악을 들으며 홀로 여행을 떠나려하네 나는 새로 산 가방을 매고 푸르른 가을하늘 아래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느끼고 싶어 좋아 시원해 좋아 나 홀로 떠나는 여행 (2) 햇살도 좋고 시간은 멈추고 기분 좋은 오후에 사람들은 미소짓고 꿈속의 난 노래를

잠이솔솔 제이레빗(J Rabbit)

(1) 날씨는 좋고 점심도 먹었고 할 일은 많은데 잠은 솔솔 쏟아지고 꿈속의 난 음악을 들으며 홀로 여행을 떠나려하네 나는 새로 산 가방을 매고 푸르른 가을하늘 아래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느끼고 싶어 좋아 시원해 좋아 나 홀로 떠나는 여행 (2) 햇살도 좋고 시간은 멈추고 기분 좋은 오후에 사람들은 미소짓고 꿈속의 난 노래를

재주소년

오랜만에 학교에서 후식으로 나온 귤 아니 벌써 귤이 나오다니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조금 차졌다 생각은 했지만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을 줄이야~~ 지난겨울 코트주머니에 넣어두고 먹다가 손에 냄새배긴 귤 그 귤향기를 오랜만에 다시 맡았더니 작년 이맘때 생각이나네~ 찬 바람에 실려 떠나갔던 내 기억 일년이지나 이제 생각나네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

손잡고 허밍 (With 요조) 재주소년

버스를 기다려 널 싣고 모퉁이를 돌아 내 앞에 멈춘 버스를 내리는 사람들 모두 살피다 내게 오는 너의 손을 잡겠어 동네를 나설 때 아파트 유리마다 비춰진 내 모습에 설레고 널 만나게 되면 Um 부를 노래 혼자서 연습해 너와 함께 걷는 길 여름은 지나고 가을 꽃 피었네 그대 두 눈을 감아 어젯밤 꿈에 흐르던 멜로디 멜로디를 따라 우리 함께 걷는 길 별들...

이분단 셋째줄 재주소년

샤워를 하고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서 거울앞에 섰지만 초라한 내 모습 뿐 힘없는 발걸음 교실로 들어가서는 나의 자릴 찾아가 교과서를 보는 척하며 내가 바라본곳은 이분단 셋째줄에 앉은 아이 그 앨 좋아하게 된걸까? 어느새 미소를 짓는 나 그리고 해맑게 웃는 너 다른 녀석들은 그 애와 잘도 얘기를 하지 홀로 외로이 앉아서 그 녀석들 질투를 남몰래 하면...

손잡고 허밍 재주소년

버스를 기다려 널 싣고 모퉁이를 돌아 내 앞에 멈춘 버스를 내리는 사람들 모두 살피다 내게 오는 너의 손을 잡겠어 동네를 나설 때 아파트 유리마다 비춰진 내 모습에 설레고 널 만나게 되면 Umm 부를 노래 혼자서 연습해 너와 함께 걷는 길 여름은 지나고 가을 꽃 피었네 그대 두 눈을 감아 어젯밤 꿈에 흐르던 멜로디 멜로디를 따라 우리 함께 걷는 ...

명륜동 재주소년

맨 처음 터미널에서 널 봤을 땐 어딘가 익숙한 향기가 느껴졌고, 우~ 귓가엔 폴의 음악이 맴돌았지 가지런히 놓인 사진같은 시간 속에 우리 난 이미 머물 곳이 없지만 가엾은 그대의 영혼 그대의 영혼 이제 모두 지워지고 없는걸 이기적인 나의 진실 나의 진실 *작은 손을 놓지 않고 명륜동 골목을 누비던 밤을 그 때도 널 알았다면 어땠을까 우리 처음...

팅커벨 재주소년

그저 내겐 오래전에 잊고 있던 얘기였는데 오늘 아침 또 보고 만 걸 아무도 믿어주지 않겠지만 정말인데 나 어릴적 (손가락 만한 키) 그렇게도 (투명한 날개에) 만나보고 싶었던 (온몸에서 빛을 내며) 이제 와서 (성냥개비만한) 잊을 만 하니 (지팡이를 들고) 나타나고 만거야 피터팬 잘 있나요 웬디는 다 컸나요 후크선장은 아직도 고집불통인가요 항상 그...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재주소년

쓸쓸한 전화박스 옆에 서서 오래 바라본 사랑도 무덤덤해 질 듯 그녀의 등 뒤로 저무는 겨울 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음,그저 평범한 구름 뿐 여름내 감춰두었던 새 둥지를 드러낸 겨울 낮 이젠 길을 잃어도 두렵지 않은 내 어린 사람 부디 이 겨울이 가고 또 새로운 겨울도 지나 노란 낙엽이 흩어질 때 아직 서로를 믿고 있다면 그대여 마지막 춤은 나와...

비오는 아침 재주소년

한참이나 귀를 귀울여야 들을 수 있는 창 밖의 빗소리에 조금이나마 행복해진 나의마음 말하려 창틈으로 손을 내밀어 *빗방울을 쓰다듬고 시원한 바람에 비에 젖은 향기 밀려와 무거웠던 나의 어깨에도 음~ 빗물이 흐르네 무거웠던 나의 어깨에도 음~ 빗물이 흐르네 음~ rainy morning~ 음~ rainy morning~ rainy morning~ ...

눈 오던 날 재주소년

이렇게 계절은 바뀌었지만 아직도 난 잊을수가 없는걸 그러던 어느 날 다짐한거야 여전히 용기없는 나를 도와줄 하늘에서 하얀눈이 내리는날 조그만 테잎을 내밀며.. 오래전부터 너를 좋아하고 있었어 이런 내 맘을 너에게 고백하고 싶었어 정지해버린 시간 침묵을 뒤로하고 눈이 수북히 쌓인 길 숨차도록 한없이 달리네

잠시 스쳐갈 뿐 재주소년

긴긴 이 겨울도 그저 잠시일 뿐이니 봄이 돌아오겠지 매해 그랬던 것 처럼 이제 다 알 수 있지만 너무 외로운 나이니 욕심 부린것같아 감싸 안아줬으면 해 너를 향한 내 마음도 계절을 따라 봄비가 되어 내릴때면 떠올리던 모습들도 사라지겠지 잠시 스쳐갈 뿐인걸

언덕 재주소년

바람이 차갑게 불던 오후 난 그 언덕에 올라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를 혼자 바라보았네 그 길을 내달리던 아이들 모두 어디갔는지 두 어깨 활짝 펴고 달리던 난 그 언덕에 올라 *움추린 내 뒷모습 너머로 수평선은 하늘과 닿았네 가리워진 시간 사이로 모두가 변했네 바람이 차갑게 불던 오후 난 그 언덕에 올라 두 어깨 활짝 펴고 달리던 난 그 언덕에 올라 ...

겨울의 첫날 재주소년

비오는 새벽 담배연기 사이로 너의 얘길 해줬을 때 숨길 수 없는 비밀처럼 또 다가가는 나의 마음 관심없는 듯 해도 다 듣고 있었어 아무 말 없이 다른곳을보는 너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었던 그 곳을 나섰을 때 처음으로 느껴 본 듯한 추위에 놀라 비오는 아침 공기보다 더 좋은 너의 향기 우산속에 너의 온기는 오랜 뒤에 내게 전해져오네 그건 마치 이 ...

Sunday 재주소년

Sunday 오후 늦게 일어나 버린 Maybe Sunday 동네에 울리는 교회 종소리 Happy Sunday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 나갈 준비를 하지 너의 소식 기분이 좋아 Sunday 모두 모이기로 한 오늘 late afternoon 홍대 앞으로 일단 모이세요 6시 반 뜬금없이 보내온 문자 메세지 우습기도 했지만 너의 모습 보고 싶어 우린 ...

새로운 세계 재주소년

눈을 감으면 언제부턴가 내 안에 니가 그려져 수줍은 미소도 작은 떨림도 나는 느낄 수 있어 나에게 없는 자유로움을 네게서 느낄 수 있어 그래서 난 좋아 전혀 다른세계 나와는 다른세계 손을 잡으며 걸을땐 우리 둘만의 바닷가라고 여겼었지 하지만 아냐 그곳은 너만의 바닷가 내 친구들의 몫 두려워 마 네게도 너만의 미래가 주어졌어 새로운 세계 설레임 뿐...

돼지국밥 재주소년

문열어 문열어 그래 니네는 돼지국밥이나 쳐 먹으러 가라 그래 니네는 돼지국밥이나 쳐 먹으러 가라 그래 니네는 돼지국밥이나 쳐 먹으러 가라 그래 니네는 돼지국밥이나 쳐 먹으러 가라

비오는 아침 재주소년

한참이나 귀기울여야 들을 수 있는 창밖에 빗소리에 조금이나마 행복해진 내 마음 말하려 창틈으로 손을 내밀어 빗방울을 쓰다듬고 시원한 바람에 비에 젖은 향기 밀려와 무거웠던 나의 어깨에도 빗물이 흐르네 무거웠던 나의 어깨에도 빗물이 흐르네 빗방울을 쓰다듬고 시원한 바람에 비에 젖은 향기 밀려와 무거웠던 나의 어깨에도 빗물이 흐르네 무거웠던 나의 어깨...

사라진 계절 재주소년

마지막 여름 새벽비가 무심하게 내리는 신촌의 모퉁이에서 초록색 쓰레기차에 젖은봉투를 던지는 아저씨를 바라보다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그냥보내고 내 앞의 길을 문득 걸어가 봤어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내 옷을 적시는 내 옷을 적시는건 두걸음 두걸음 걸을때 걸을때마다 내 맘을 적시는 내 맘을 적셔주는건 밤새도록 귀를 때리던 빗소리는 어느새 사라져...

재주소년

조용한 파도소리 들려. 아무도 없는 바다. 오랫동안 그려온 모습 그대로인데.. 저멀리 수평선 너머로.. 아른거리는 모습. 내 맘속에 여전히 남아 자꾸 스쳐 가네. ** 이렇게 시간이 흐른 뒤 넌 어떤 모습일지.. 이제는 나에 기억에 바래.. 흐릿한 웃음 짓고 있는 걸. 그리워 너무나도.. 그땐 널 몰랐어.. 널 몰랐어..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