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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저 그리운 날들이 있으니 정태춘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그저 떠돌다 가는 구름이면 되돌아 가는 그 바람결에 문득 실려 나 또한 돌아가리라 다시 한번 어린 아이로 태어나 파란 하늘에 종이 연을 날리고 바퀴 달린 신을 신고 지나간 시간들을 다시 달려 오리라 비 개인 들 풀잎 사이 스치는 바람도 만나고 대지에 뿌리는 햇살, 살아 숨 쉬는 그 모든 것들로 만나리라

거기 저 그리운 날들이 있으니 정태춘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그저 떠돌다 가는 구름이면 되돌아 가는 그 바람결에 문득 실려 나 또한 돌아가리라 다시 한번 어린 아이로 태어나 파란 하늘에 종이 연을 날리고 바퀴 달린 신을 신고 지나간 시간들을 다시 달려 오리라 비 개인 들 풀잎 사이 스치는 바람도 만나고 대지에 뿌리는 햇살, 살아 숨 쉬는 그 모든 것들로 만나리라

그리운 어머니 정태춘

꽃잎 속에 피어 오르는 향내 맡으면 꿈 속에 보듯 내 어머님의 모습 그리워 바람결 따라 어디론가 흩어져 가는 그 향기 속에 나 또한 묻혀 가고 싶어라 산과 들을 넘어, 사랑과 우정을 건너 향기보다 더욱 진한 근심 서린 곳으로 바람아 불어라 거기 까지만 불어라 어머님의 그 말씀이 다시 들리게만 불어라 얘, 내 아들아,

그리운 어머니 정태춘

꽃잎 속에 피어 오르는 향내 맡으면 꿈 속에 보듯 내 어머님의 모습 그리워 바람결 따라 어디론가 흩어져 가는 그 향기 속에 나 또한 묻혀 가고 싶어라 산과 들을 넘어, 사랑과 우정을 건너 향기보다 더욱 진한 근심 서린 곳으로 바람아 불어라 거기 까지만 불어라 어머님의 그 말씀이 다시 들리게만 불어라 얘, 내 아들아,

봉숭아 정태춘

그리운 내 님은 어딜 가고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실향가 정태춘

실향가 고향 하늘에 별, 많은 밤 별들 눈에 어리는 그 날, 그 날들이 거기에 빛나네 불어오는 겨울 바람도 상쾌해 어린 날들의 추억이 여기 다시 춤을 추네, 춤을 추네 맑은 별빛 아래 한밤 깊도록 뛰놀던 골목길 그 때 동무들 이제 모두 어른 되어 그 곳을 떠나고 빈 동리 하늘엔 찬 바람 결의 북두칠성 나의

실향가 정태춘

고향 하늘에 별, 많은 밤 별들 눈에 어리는 그 날, 그 날들이 거기에 빛나네 불어오는 겨울 바람도 상쾌해 어린 날들의 추억이 여기 다시 춤을 추네 춤을 추네 맑은 별 빛 아래 한 밤 깊도록 뛰놀던 골목길 그 때 동무들 이제 모두 어른 되어 그 곳을 떠나고 빈 동리 하늘엔 찬 바람 결의 북두칠성 나의 머리 위로

실향가 정태춘

고향 하늘에 별, 많은 밤 별들 눈에 어리는 그 날, 그 날들이 거기에 빛나네 불어오는 겨울 바람도 상쾌해 어린 날들의 추억이 여기 다시 춤을 추네 춤을 추네 맑은 별 빛 아래 한 밤 깊도록 뛰놀던 골목길 그 때 동무들 이제 모두 어른 되어 그 곳을 떠나고 빈 동리 하늘엔 찬 바람 결의 북두칠성 나의 머리 위로

압구정은 어디 정태춘

동호대교 위론 바다 갈매기가 날고 철로 위론 전철이 지나가고 강물 위로, 고요한 그 수면 위로 유람선이 휘, 지나가고 강변도로 질주하는 자동차들 가파른 강둑 풀을 뽑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압구정은 어디, 압구정은 어디 한명회가 놀던 그 정자는 거기 없고 푸드득, 비둘기 떼 흐린 하늘 낮게 날면 지난 여름 장마에 흙탕물을 뒤집어쓴 미류나무 한

사랑하고싶소 정태춘

사랑하고 싶소 예쁜 여자와 말이오 엄청난 내 정열을 쏟아 붓고 싶소 결혼하고 싶소 착한 여자와 말이오 순진한 내 청춘을 거기 바치고 싶소 내가 살아 있오 내가 살고 있오 크고 작은 고뇌와 희열속에 헤헤~ 멋도 모르고 얘기하고 싶소 뛰노는 애들과 말이오 반짝이는 그 눈망울도 바라보고 싶소 안겨 보고 싶소 푸른 하늘에 말이오 우리

압구정은 어디... 정태춘

동호대교 위로 바다 갈매기가 날고 철로위론 전철이 지나가고 강물위로 고요한 그 수면위로 유람선이 휘 지나가고 강변도로 질주하는 자동차들 가파른 강둑 돌아보는 할머니 할아버지 압구정은 어디 압구정은 어디 한명회가 놀던 그 정자는 거기 없고 후두둑 비둘기 떼 흐린 하늘 낮게 날면 지난 여름 장마에 흙탕물을 뒤집어 쓴 미류나무 한 그루 여기

그의 노래는 정태춘

후미진 아파트 하수구에서 왕모기나 잡으며 하루 종일을 보내는 애들 서울 변두리 학교앞에는 앳된 병아리를 팔고 비닐봉지에 사다마 집으로 돌아가는 애들 자연이란 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거친 ㅂ 여름이면 그늘 밑으로 겨울이면 양지쪽으로 숨이 차게 옮겨 다니는 노인들 모진 세파에 이리 깍이고 저리 구부러진 채 이제 마지막 일만 초조히

그의 노래는 정태춘

시영 아파트 하수구에서 왕모기나 잡으며 하루 종일을 보내는 애들 서울 변두리 검은 하천엔 썩은 물만 흐르고 역한 냄새 속에서 웃지도 않고 노는 애들 자연이란 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맑은 시냇물과 쾌적한 바람이란 여름이면 그늘 밑으로 겨울이면 양지쪽으로 숨이 차게 옮겨 다니는 노인들 모진 세파에 이리 깍이고 저리 구부러진 채 이제

그의 노래는 정태춘

그의 노래는 후미진 아파트 하수구에서 왕모기나 잡으며 하루 종일을 보내는 애들 서울 변두리 학교 앞에는 앳된 병아리를 팔고 비닐 봉지에 사담아 집으로 돌아가는 애들 자연이란 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거친 벌판과 깊은 산과 긴 강물이란 여름이면 그늘 밑으로 겨울이면 양지쪽으로 숨이 차게 옮겨 다니는 노인들 모진 세파에 이리 깍이고

그의 노래는 정태춘

시영 아파트 하수구에서 왕모기나 잡으며 하루 종일을 보내는 애들 서울 변두리 검은 하천엔 썩은 물만 흐르고 역한 냄새 속에서 웃지도 않고 노는 애들 자연이란 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맑은 시냇물과 쾌적한 바람이란 여름이면 그늘 밑으로 겨울이면 양지쪽으로 숨이 차게 옮겨 다니는 노인들 모진 세파에 이리 깍이고 저리 구부러진 채 이제

그의노래는.... 정태춘

후미진아파트 하수구에서 왕모기나 잡으며 하루 종일을 보내는 애들 서울 변두리 학교앞에는 앳된 병아리를 팔고 비닐봉지에 사다마 집으로 돌아가는 애들 자연이란 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거진 벌판과 깊은 산과 긴 강물이란 여름이면 그늘 밑으로 겨울이면 양지쪽으로 숨이 차게 옮겨 다니는 노인들 모진 세파에 이리 깍이고 저리 구부러진 채 이제

92년장마,종로에서 정태춘

비는 내리고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다시는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마라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비에 젖은 이 거리 위로 사람들이 그저 흘러간다 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 뿐이냐 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92 장마, 종로에서.. 정태춘

비는 내리고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다시는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마라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비에 젖은 이 거리 위로 사람들이 그저 흘러간다 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 뿐이냐 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92 장마, 종로에서.. 정태춘

비는 내리고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다시는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마라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비에 젖은 이 거리 위로 사람들이 그저 흘러간다 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 뿐이냐 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92년 장마, 종로에서 정태춘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다시는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마라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비에 젖은 이 거리 위로 사람들이 그저 흘러간다 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뿐이냐 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북한강에서 정태춘

어둔 밤하늘에 가득 덮인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강에 홀로 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 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 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정동진3 정태춘

정동진에 파도 치고 거기 무지개를 향해 낚시를 던지는 사내 하나 나는 봤지 그 투명하고 가느다란 낚싯줄에 매달려 허공을 날아가는 새우, 나는 봤지 아니, 납덩어리에 풍덩, 파도 속으로 사라지는 것도 또, 그 사내 장화 발치에 죽은 생선들이 담긴 일제 아이스박스도 나는 봤지 동태평양, 멕시코 연안 그들의 긴 긴 모래밭, 그 찬바다에 낚시를 던지고

북한강에서 정태춘

북한강에서 정태춘 어둔 밤하늘에 가득 덮인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강에 홀로 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 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북한강에서 정태춘

북한강에서 정태춘 어둔 밤하늘에 가득 덮인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강에 홀로 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 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저녁 숲 고래여 정태춘

겨울 비 오다 말다 반구대 어둑 어둑 배 띄우러 가는 골짜기 춥고 사납게만 휘도는 검은 물빛 대곡천 시끄럽게 내 발길을 잡고 다만 어린 고래여 꿈꾸는 고래여 거기 동해로 가는 길은 어디 어기야 디야 깊고 푸른 바다 어기야 그 망망대해 나의 고래는 이미 물 아래로 떠났을까 태고의 바위들 굳게 입 다물고 그의 체크 무늬 모자 위 차가운

네 눈빛 속으로 무지개가 정태춘

네 눈빛은 멀리 너의 고향 하늘을 그 하늘을 향해 말게 빛나고 네가 혼자 그렇게 무지개를 좇아 개인 하늘 끝까지 달려가니 오, 햇살, 비에 젖은 대지 위 꿈틀거리며, 뒤치며, 돌아눕는 내 땅 위 지평선 멀리 꿈 같은 무지개 그 속으로 너의 모습이 사라지고 네가 간 그 길에 풀 이슬이 빛나매 이제 뜨거운 햇살에 모두 잊혀지리니

네 눈빛 속으로 무지개가 정태춘

네 눈빛은 멀리 너의 고향 하늘을 그 하늘을 향해 말게 빛나고 네가 혼자 그렇게 무지개를 좇아 개인 하늘 끝까지 달려가니 오, 햇살, 비에 젖은 대지 위 꿈틀거리며, 뒤치며, 돌아눕는 내 땅 위 지평선 멀리 꿈 같은 무지개 그 속으로 너의 모습이 사라지고 네가 간 그 길에 풀 이슬이 빛나매 이제 뜨거운 햇살에 모두 잊혀지리니

꿈꾸는 여행자 정태춘, 박은옥

부디 그 산을 넘지 마 넘진 마세요 그 너머에도 바다는 없죠 어느 밤 차가운 별들의 시내를 건너시면 그 푸른 빛을 여기 띄워주시고 행여 별빛 따라가다 바달 만나도 부디 거길 건너지는 마세요 또 어느날 여행자들이 몰려와 또 다른 세계의 달빛 노래를 그대의 샹그릴라는 음 어디 지상에서 누구도 본 적 없고 세상 끝 바닷가 작은 모래톱 만나면 거기

북한강에서(e_MR) 정태춘

어둔 밤하늘에 가득 덮인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강에 홀로 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 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봉숭아 (Studio Ver.) 정태춘, 박은옥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밤이 다하면 질터인데 그리운 내님은 어딜 가시고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터인데 손가락 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 고운 내 님은 어딜갔나 별 사이로 맑은달 구름거쳐 나타나듯 고운내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소 초롱한 별빛이 지기전에 구름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어허, 배달나라 광영이여 정태춘

옛날, 옛날 그 춥고 어둔 땅에 어느 하루 북소리처럼 하늘이 열리고 열린 하늘 아래 눈부신 그 햇살이 천지사방에, 온갖 사물에, 이름과 뜻을 지어주던 어느날 천리 벌판을 바라보며 누운 산 그 신비의 등성이 이슬을 헤치고 묵직한 발자욱들을 거기 찍으며 홀연히 나타나 외치는 사람들 여기여 여기, 여기여 여기, 그 분이 말씀하신 곳이네 가서 나라를

어허, 배달나라 광영이여 정태춘

옛날, 옛날 그 춥고 어둔 땅에 어느 하루 북소리처럼 하늘이 열리고 열린 하늘 아래 눈부신 그 햇살이 천지사방에, 온갖 사물에, 이름과 뜻을 지어주던 어느날 천리 벌판을 바라보며 누운 산 그 신비의 등성이 이슬을 헤치고 묵직한 발자욱들을 거기 찍으며 홀연히 나타나 외치는 사람들 여기여 여기, 여기여 여기, 그 분이 말씀하신 곳이네 가서 나라를

봉숭아 박은옥, 정태춘

봉숭아 초저녁 별볓은 초롱 해도 이 밤이 다 하면 질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가고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매어 주던 곱디고운 내 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 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소 초롱 한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정태춘

우리는 무거운 눈꺼풀이 잠시 감기고 깜빡 잠에 얼핏 꿈을 꾸지 열차가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찬란한 햇빛 세상으로 거기 사람들 얼굴마다 삶의 기쁨과 긍지가 충만한 살 만한 인생, 그 아름다운 사람들 매일처럼 이 열차를 기다리는 모든 사람들 그들 모두 아니, 우리들 모두를 태우고 아무도, 단 한 사람도 내려서는 안 되지 마지막 역과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정태춘

우리는 이 긴긴 터널길을 실려가는 희망없는 하나의 짐짝들이어서는 안되지 우리는 이 평행선 궤도 위를 달려가는 끝끝내 지칠 줄 모르는 열차 그 자체는 결코 아니지, 아니지 우리는 무거운 눈꺼풀이 잠시 감기고 깜빡 잠에 얼핏 꿈을 꾸지 열차가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찬란한 햇빛 세상으로 거기 사람들 얼굴마다 삶의 기쁨과 긍지가 충만한, 살만한 인생

봉숭아 정태춘, 박은옥

봉숭아 박은옥 정태춘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터인데 그리운 내님은 어딜가고 저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밤만 지나면 질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고운 내님은 어딜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겉혀 나타나듯 고운 내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나소 초롱한 별빛이 지기

그리운 청진항의 고래여(장생포김씨) 정태춘

이두박근이 꿈틀거리고 통일이 되면 통일이 되면 청진항으로 돌아가 고래를 잡겠다던 김씨 누가 김씨의 눈물을 멈추게 하겠는가 ll: 이제 마지막 배가 돌아오면 장생포여 장생포여 고래잡이도 끝나고 밤을 새워 고래의 배를 가르며 듣던 눈을 감고도 환히 찾아 갈 수 있는 김씨의 고향 청진항 이야기도 끝나리라 장생포 고래고기 집들도 문을 닫고 그리운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정태춘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작사.작곡 정태춘 노래 정태춘.최용만 우리는 긴긴 철교 위를 달리는 쏜살같은 전철에 지친 몸을 싣고 우리는 그 강물에 빛나던 노을도 진 아, 어두운 한강을 건너 집으로, 집으로 졸며...

봉숭아 정태춘,박은옥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 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 가고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고운 내 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소 초롱한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봉숭아 정태춘,박은옥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 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 가고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고운 내 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소 초롱한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형제에게 정태춘

형제에게 작사.작곡.노래 정태춘 갇힌 자 더욱 자유로운 땅 이 땅에 흐느끼는 소리여 높은 담벽아래 시들은 풀잎 저보다 더욱 초라한 역사여 깨인 자들에게 쏟아지는 시련 달빛 속으로 쫓기는 양심들 주검없이 죽어간 청춘의 꽃들 다시 활짝 필 참세상은 어디 아 묶여서도 통일이라네 다시 만나야 할 형제 있으니 아 갇혀서도 해방이라네

사춘기 한 때의 일기 정태춘

새까만 밤 공동묘지에 서면 머얼리 요단강 건너 들리는 찬송가 소리 여기저기 우-- 우-- 우-- 검은 하늘엔 온통 귀신 우-- 우-- 밤새 어디로 쏘다녔길래 머리로 팔뚝으로 거미줄 거미줄 울창한 미류나무 숲 속엔 몇 마리 나귀가 있었네 거기 실패엔 연이 차곡차곡 감겨져 있었네 거미줄은 내 창 머리에 쳐 있었네 (

사춘기 한 때의 일기 정태춘

새까만 밤 공동묘지에 서면 머얼리 요단강 건너 들리는 찬송가 소리 여기저기 우-- 우-- 우-- 검은 하늘엔 온통 귀신 우-- 우-- 밤새 어디로 쏘다녔길래 머리로 팔뚝으로 거미줄 거미줄 울창한 미류나무 숲 속엔 몇 마리 나귀가 있었네 거기 실패엔 연이 차곡차곡 감겨져 있었네 거미줄은 내 창 머리에 쳐 있었네 (

실향가 정태춘, 박은옥

고향 하늘에 별, 많은 밤 별들 눈에 어리는 그 날, 그 날들이 거기에 빛나네 불어오는 겨울 바람도 상쾌해 어린 날들의 추억이 여기 다시 춤을 추네 춤을 추네 맑은 별 빛 아래 한 밤 깊도록 뛰놀던 골목길 그 때 동무들 이제 모두 어른 되어 그 곳을 떠나고 빈 동리 하늘엔 찬 바람 결의 북두칠성 나의 머리 위로

이런밤 정태춘

온종일 불던 바람 잠들고 어둠에 잿빛하늘도 잠들어 내 맘의 창가에 불 밝히면 평화는 오리니 상념은 어느새 날아와서 내 어깨 위에 앉아 있으니 오늘도 꿈속의 길목에서 날개 펼치려나 내방에 깃들인 밤 비단처럼 고와도 빈 맘에 맞고 싶은 낮에 불던 바람 길은 안개처럼 흩어지고 밤은 이렇게도 무거운데 먼 어둠 끝까지 창을 열어 내 등불을 켜네 긴긴밤을

이런밤 @정태춘@

이런밤 - 정태춘 00;34 온종일 불던 바람 잠들고 어둠에 잿빛 하늘도 잠들어 내 맘의 창가에 불 밝히면 평화는 오리니 상념은 어느새 날아와서 내 어깨 위에 앉아 있으니 오늘도 꿈속의 길목에서 날개 펼치려나 내방에 깃들인 밤 비단처럼 고와도 빈 맘에 맞고 싶은 낮에 불던 바람 길은 안개처럼 흩어지고 밤은 이렇게도 무거운데 먼 어둠

고향집가세 정태춘

, 내 고향 집 가세 내 고향집 담 그늘의 호랭이 꽃 기세 등등하게 피어나고 따가운 햇살에 개흙 마당 먼지만 폴폴 나고 음, 툇마루 아래 개도 잠이 들고, 음, 뚝딱거리는 괘종 시계만 음, 천천히 천천히 돌아갈게야, 텅 빈 집도 아득하게 에헤 에헤야, 가물어도 좋아라 에헤 에헤야, 내 고향 집 가세 내 고향 집 장독대의 큰 항아리 거기

고향집 가세 정태춘

에헤 에헤야, 내 고향 집 가세 내 고향집 담 그늘의 호랭이 꽃 기세 등등하게 피어나고 따가운 햇살에 개흙 마당 먼지만 폴폴 나고 음, 툇마루 아래 개도 잠이 들고, 뚝딱거리는 괘종 시계만 천천히 천천히 돌아갈게야, 텅 빈 집도 아득하게 에헤 에헤야, 가물어도 좋아라 에헤 에헤야, 내 고향 집 가세 내 고향 집 장독대의 큰 항아리 거기

고향집가세 정태춘

, 내 고향 집 가세 내 고향집 담 그늘의 호랭이 꽃 기세 등등하게 피어나고 따가운 햇살에 개흙 마당 먼지만 폴폴 나고 음, 툇마루 아래 개도 잠이 들고, 음, 뚝딱거리는 괘종 시계만 음, 천천히 천천히 돌아갈게야, 텅 빈 집도 아득하게 에헤 에헤야, 가물어도 좋아라 에헤 에헤야, 내 고향 집 가세 내 고향 집 장독대의 큰 항아리 거기

차창에 어리는 얼굴... 정태춘

차창에 어리는 얼굴 가슴이 아파도 밤안개 속을 지나가는 기적의 여운처럼 그 날의 사랑의 맹세 가슴이 아파도 철길위로 달려가는 수 많은 사연이여 잡을 수가 없기에 떠나 보내고 쓸쓸한 정류장에 불빛만 희미한데 이제와 생각 해봐도 꿈같은 지난 날이여 애절하게 불러보는 그리운 사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