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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춘향에게 수작하는데 조상현

사또 이를 보시고 춘향을 추는디, 사 또: (아니리) 그거 참 잘 생겼다. 어여쁘다. 어여뻐. 사 또: (중몰이) 계집이 어여쁘면 침어낙안헌단 말을 과히 춘가 하였더니 폐월수화허든 태도 오늘 너를 보았구나.

춘향집 건너가는데 조상현

도 창: (아니리) 이렇듯 소리를 크게 질러 노리 사또 들으시고 깜짝 놀래여 사 또: (아니리) 얘 여봐라, 책실에서 무슨 소리가 그리 요란하느냐 통 인: (아니리) 쉬이, 아 도련님은 무슨 소리를 그리 크게 지르셨간디 사또께서 들으시고 급히 사설하여 올리라시니 어찌 하오리까?

행수기생 나가는데 조상현

잔말 말고 불러 들여라 도 창: (아니리) 다른 사람 같거드면 사령이 나갈 것이로되, 최면이 있는지라, 행수 기생을 불러 분부하시되, 사 또: (아니리) 나 이대로 춘향으 집을 빨리 나가 사또 부르시니 신도지초에 아니 들어오면 큰일이 날 터이니 곧 다리고 들어오도록 하여라 도 창: 행수 기생이 나간다. 행수 기생이 나간다.

군로사령 나가는데 조상현

군로사령: (잦은 중몰이) 사또 분부가 지엄하게 지체 말고 나오너라. 도 창: (아니리) 이러고 야단이 났건마는 그때으 춘향은 군로가 오는지 사령이 오는지 아무런줄도 모르고 도련님 생각이 간절하여 춘 향: (늦은 중몰이) 갈가부다, 갈까부다, 임을 따라서 갈까부다. 철니라도 찾어가고 만리라도 갈가부다.

어사, 춘향 옥중상봉(2) 조상현

내일 본관 사또 생일잔치 끝에 날 올리라 영 내리거든 칼머리나 들어주오 나를 죽여 내치거든 서방님은 나를 업고 한양으로 올라가서 서방님 선산에다 은근히 묻어주오 정조한식 단오추석 선대감 시제잡순후에 주과혜 따로 채려놓고 춘향아 청초는 우거진듸 앉았느냐 누웠느냐 내가 와서 주는 술이니 퇴치 말고 많이 먹어라 그 말씀만 하여주오, 아무 여한이 없겠네다.

이별차 가는데 조상현

하루는 뜻밖에 경방자가 내려와 사또 동부승지 담상하야 내직으로 올라가게 되얏구나 이때여 사또께서는 도련님을 불러 분부하시되 사 또: (아니리) 내가 오늘 갈려 필히 상경할테이니 너는 내일 내행 보시고 발행하도록허여라 도 창: (아니리) 뜻밖에 이말을 도련님이 들어놓니 정신이 막막하고 흉중이 답답하여 하릴없이 춘향집으로 이별차 가는듸 도 창: (중몰이

십장가 1 조상현

이놈도 잡고 느끈능청, 저놈도 잡고 느끈능청, 그 중으 손잽이 좋은놈 골라잡고 갓을 숙여 대상을 가리고, 사또 보는 데는 어령이 지엄하니 춘향을 보고 속말을 헌다. 사 령: (세마치) 이 애 춘향아. 한두개만 견디어라. 내 솜씨로 살려주마. 꼼짝 꼼짝 마라. 뼈 부러지리라 사 또: (세마치) 매우 쳐라! 사 령: (세마치) 예이!

춘향 출생내력 이르는데 조상현

어려서 잔병이 그다지 많허기로 다려간다고 하옵더니 그 사또 돌아가신 후에 내 홀로 길러 내어 칠세부터 달통허니 삼강행실을 평생의 예로 삼더니 재상가는 부당허고 사서인은 부족하여 상하불급에 혼인이 늦어가와 주야 걱정은 되오나 도련님 허신 말씀 장정의 말씀이니 그런 말슴 말으시고 잠간 노시다가나 가옵소서.

초입 조상현

도 창: (아니리)호남좌도 남원부는 옛날 대방국이라 동으로 지리산 서으로 적성강 남북강성하고 북통운암허니 곳곳이 승지요 산수정기어리어 남녀간 일색도 나려니와 만고충신과 관왕묘를 모셨으니 어찌 당당한 충렬이 아니 날 수가 있겠느냐 숙종대왕즉위 초에 사또 자제 도련님 한분이 계시되 연광은 십륙세요 이목이 청수하고 거지 현량허니 진세간기남자라 하루 일기 화창하야

농부가 조상현

농 부: (아니리) 허허, 거 춘향으 말을 물으니 말이로되, 춘향은 올라가신 구관자제 도련님과 백년가약 맺은 후에, 이도령 부친 따라 한양으로 올라간 후 춘향은 수절을 허는듸, 신관 사또 내려와 수청 아니 든다 허고 모진 악형을 당하야 옥중에 갇혔는듸, 내일 본관 생일 잔치 끝에 춘향을 올려서 죽인다고 합디다 도 창: (아니리) 이래에 어사또는 춘향일이

춘향에게 이별 고하는데 은희진

전에는 오실랴면 담 밑에 예리성과 문에들면 기침 소리 오시는 줄을 아르려니 오늘은 뉘기를 놀래시랴고 가만가만히 오시니까 도련님 아무 대답 없이 대문 안을 들어서니 그 때에 춘향 어머니는 도련님을 드릴랴고 밤참 음식을 장만허다 도련님을 반기 보고 손뼉치고 일어서며 허허 우리 사위 오시네 남도 사위가 이리 아질자질 어여뿐가 밤마다 보것마는 낮에 못 보아 한이로세 사또

사랑가 조상현

도 창: (진양조) 만첩청산 늙은밤이 살진 암캐를 물어다 놓고 이는 덥쑥빠져 먹든 못허고 으르렁 으르렁 놀리는 듯, 당산 봉황이 죽실을 물고 오동술을 넘노난듯 북해 흑룡이 여의주를 물고 채운간에 넘노난듯 이도령: (진양조) 내 사랑 내알뜰 내가안가? 어허 둥둥 늬가 내사람이지야 동강무변 수엽천은 참해같이 깊은 사랑 삼오심경 달밝으면 무삼천봉 많을 사...

사철가 조상현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어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허드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허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줄 아는 봄을 반겨 헌들 쓸데있나 봄아 왔다가 가려거든 가거라 니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 방초 승화시라   옛부터 일러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오면 한로...

신연맞이 조상현

도창: (아니리) 그때의 구관은 이미 올라가시고 신관이 내려오는디 서울 자하골사는 변, 학자도자 쓰시는 분인디 여러고을 살았으되 호색하기 짝이없어 남원 성춘향소식 높이 듣고 간신히 서둘러 남원부사 할제, 하루는 신연하인이 대령하야 출행날을 급히 받어 도임차로 내려오는듸, 신연거동이 꼭 이러 하겄다. 도 창: (잦은 몰이) 신연 맞어 내려온다. 신연 ...

적성가 조상현

이도령: (진양조) 적성으 아침날은 늦인 안개 띠여 있고 녹수으 저문 봄은 화류동풍둘렀는디 요헌기구하최의난 임고대를 일러 있고 자각단루분조요는 광한루가 이름이로구나 광한루도 좋거니와 오작교가 더욱 좋다 오작교가 분명하면 견우 직녀 없을 소냐 견우성은 내가 되려니와 직녀성은 뉘가 될그나? 오날 이곳 화림 중으 삼생연분 만난볼까 이도령: (아니리) 좋다 ...

박석치 올라선데 조상현

어사또: (진양조) 박석치 올라서서 좌우 산천을 둘러보니,산도 옛 보든 산이요, 물도 옛 보든 녹수로구나. 대박국으 놀든 데가 동향물색이 더욱 좋다. 전도유랑금우래 현도관이 여기련만, 하향도리 좋은 구경, 반악이 두번 왔네. 광한루야 잘 있으며 오작교도 무사트냐? 광한루 높은 난간 풍월 짓든 곳이로구나. 화림으 저 건네는 추천 미색이 어데를 갔느냐? ...

이도령, 과거급제 하는데 조상현

도 창: (아니리) 이렇듯 세월을 보내는듸, 도 창: (잦은몰이) 이때으 도련님은 서울로 올라가 글공부 힘을 쓸 제, 춘추사략, 통사기, 사서삼경, 백가어를 주야를 읽고 쓰니, 동중서 문견이요, 백낙천 계수로다. 금수강산은 만고에 담어두고 풍운월로를 붓끝으로 희롱헐 제, 국가으 태평허사 경과보실 제 이도령이 들어가서 장중을 살펴보니 백설백목 차일장...

십장가 2 조상현

사 또: (세마치) 매우쳐라 사 령: 예이 춘 향: (세마치) 구중분우 관장이 되여 궂인 짓을 그만허오. 구곡간장 맺힌 마음 가망없고 무가내요. 사 또: (세마치) 매우쳐라 사 령: 예이 춘 향: (세마치) 십장가로 아뢰리다. 십실적은 골도 충련이 있삽거든, 우리남원 교방청으 열행이 없사리가? 십생구사 허올진대 십맹일장 날만 믿은 우리 모친...

기생점고 하는데 조상현

도 창: (아니리) 좌기 초하신 후에 삼행수 문안 받고, 행수 군관 입례 받고, 육방 하인 현신 후에 도임상 물리치고, 자고 자고 나니 제 삼일이 되었구나, 호장이 기생 점고르 허랴 허고 영창 앞에 기안을 펼쳐 놓고 차례로 부르는듸, 호 장: (진양조) 오던 날 기창 전으 연연옥골 설향이! 도 창: (진양조) 설향이가 들어노다. 설향이라 허난 기...

춘향모 나오는데 조상현

이도령: (아니리) 이 애 방자야. 나 왔다는 연통이나 하여라 도 창: (아니리) 이 때에 춘향모는 아무 물색도 모르고 함부로 말을 허고 나오는듸. 춘향모: (중중몰이) 달도 밝고 달도 밝다. 휘영 천지 밝은 달. 웬수 년의 달도 밝고, 내당연의 달도 밝다. 나도 젊어 소시적의 남원읍에서 이르기를 월매, 월매 이르더니 세월이 여류하여 춘안 호걸이 다...

4월의 노래 조상현

사월의 노래 1.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를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2.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속 나무...

춘향, 이도령 이별하는데 조상현

이도령: (늦은 중몰이) 오냐, 춘향아, 우지마라. 오나라 정부도 각분동서임 그리워 규중심처 늙어있고, 공문한강천리외으 관산 우러야 높은 절행, 추월강산 적막한듸, 연을 캐며 상사허니, 너와 나의 깊은 정은 상봉헐 날이 있을 테니 쇠끝같이 모진 마음 홍로라도 녹지를 말고, 송죽같이 곧은 절행, 나 오기만 기둘려라. 도 창: (늦은 중몰이) 둘이 꼭 ...

춘향이 상사의 정 조상현

도창 : (진양조) 향단에게 붙들리어 닫은 침방으로 들어올제, 만사가 정황이 없고 촉목상심 허는구나. 춘 향: (진양조) 여보아라, 향단아. 발 걷고 문 닫아라. 춘몽이나 이루어서 알뜰헌 도련님을 몽중으로 만나 보자. 예로부터 이르기를 꿈에 와 보이는 님은 신의없다 일럿으되, 답답이 그리진대 꿈 아니며는 어이허리. 이별 별자 내든 사람 날과 백년 원...

방자, 이도령에게 춘향말 전하는데 조상현

도 창: (아니리) 방자 하릴없이 건너와 도련님 전 고하되 방 자: (아니리) 아무리 가자 해도 종시 듣지 않고, 날 보고 욕만 담뿍 합디다 이도령: (아니리) 아니 무슨 욕을 허드란 말이냐? 방 자: (아니리) 안수해 접수화 해수혈이라고 합디다 도 창: (아니리) 도련님이 껄걸 웃으시더니 이도령: (아니리) 그게 욕이 아니다. 오늘 밤 심경에...

춘향모 자탄하는데 조상현

도창: (아니리) 그때여 춘향 모친은 아무런 줄 모르고 가만히 앉어들으니 울음소리가 나거늘 춘향모: (아니리) 아이고, 아이고, 저것들 또 사랑 싸움 또하네 그려 도 창: (아니리) 사랑싸움을 하는 줄로만 알고 싸움 말리러 나오는디 도 창: (잦은 중중몰이) 춘향 모친이 나온다, 춘향 어머니 나온다. 허든일 밀쳐 놔, 상초머리, 행주치마, 모양이 ...

어사, 춘향집 들어서는데 조상현

춘향모: (아니리) 여보아라, 향단아. 한양 너의 서방님이 오셨다. 향 단: (잦은 중몰이) 서방님, 향단이 문안이요. 대감마마 행차후에 기체 안녕 하옵시며, 서방님도 먼먼길에 노독이나 없이 오시니까? 살려주오, 살려주오, 옥중 아씨를 살려주오. 도 창: (중몰이) 초마 자락 끌어다가 눈물을 씻치면서 훌쩍훌쩍 울음을 우니, 어사또 기가막혀 어사또:...

Deep Sigh 조상현

이렇게 난 무너져 내리나 하지만 넌 상관없는 일이야 누구라도 할 말은 있잖아 하지만 넌 닥치고 들어요 이렇게 난 무너져 내리나 하지만 넌 상관없는 일이야 누구라도 할 말은 있잖아 하지만 넌 닥치고 들어요 Hate you Hate you Hate you Trust Trust Trust Hate you Hate you Hate you Love me ple...

춘향, 옥에 갇혀 탄식하는데 조상현

도 창: (중몰이) 사정이는 춘향을 업고, 향단이는 칼머리 들고, 여러 기생 뒤를 따러 옥으로 내겨갈적으 춘향모 기가 막혀, 통곡으로 우는 말이 춘향모: (중몰이) 원수로다. 원수로다, 존비귀천 원수로구나. 니가 만일 죽게 되면, 칠십당년 늙은 몸을 뉘게 의탁헌단 말이냐? 도 창: (중몰이) 이렁저렁 길을 걸어 옥문거리를 당도허니 사정이 춘향을 옥...

옥으로 춘향 찾아가는데 조상현

도 창: (진양조) 초경, 이경, 삼, 사, 오경이 되여 가니 파루 시간이 되는구나. 파루는 뎅뎅 치는듸 옥루난 잔잔이로구나. 춘향 모친은 정신없이 앉어 있고, 향단이는 파루 소리를 들을 양으로 대문 밖에 서 있다가 파루 소리 듣고, 향 단: (진양조) 마나님, 파루 쳤사오니 아기씨 에게 가사이다. 춘향모: (진양조) 오냐, 가자, 어서 가자, 먹...

춘향, 사령따라 나가는데 조상현

도 창: (아니리) 한쪽에서는 재촉 사령들이 야단이 났거늘 춘향이 하릴없이 사령 뒤를 따랄 가는듸, 도 창: (진양조) 사령 듸를 따라간다. 신세자탄 우난말이, 춘 향: (진양조) 아이고, 내 신세야! 어떤 사람 팔자가 좋아 삼태육경좋은 집에 부귀영화로 잘 사는듸, 내 신세는 어이 허여 이 지경이 웬일인고? 도 창: (징양조) 조루를 당도하니 ...

어사, 춘향 옥중상봉(1) 조상현

춘향모: (아니리) 아가 춘향아, 정신차려라, 어미왔다. 춘 향: (아니리) 아이고 어머니시오, 이 밤중에 어찌 오셨소 춘향모: (아니리) 오냐 왔단다. 왔어 춘 향: (아니리) 오다니 누가와요 춘향모: (아니리) 밤낮없이 기다리고 바라던 너의 서방인지 한양사는 이몽룡인지 잘되고 잘되어서 여기왔다. 너 좀 보아라. 춘 향: (중모리) 아고 이게 ...

이별고하는데 조상현

도창: (늦은 중몰이) 아드드득 일어서니 도련님 더욱 기가 맥혀 가는 춘향을 부여 잡고, 이도령: (늦은 중몰이) 게 앉거라. 게 앉거라. 니가 미리 속을 지르기로 내가 미처 말을 못허였다. 속 모르면 말을 마라. 춘 향: (아니리) 사또께서 동부승지 당상하여 내직으로 올라가신단다. 그리하여 나는 내일 내행을 모시고 먼저 떠나라 하시니 이 일을 장차...

훗날 기약하는데 조상현

이도령: (아니리) 여보게, 장모, 좋은 수가 있네. 춘향만 다려가면 그만 아닌가? 내일 내행앞에 신주는 모셔 내어 내도포 소매 안에 모시고, 춘향이를 요여 안에 태우고 가면, 누가 요여 안에 춘향이 태우고 간다 헐라든가? 춘 향: (아니리) 아이고, 어머니. 도련님 너무 조르지 마오. 양반의 체면으로 오직 답답허고 민망허면 저런 망언을 하오리까? ...

이방과 사또 이방과 사또

에 헤 사또 사또님 행차시다 길을 비켜라 삼현육각 피리소리 천지간에 기세로다 통영갓을 눌러쓰고 도포자락 겹쳐잡고 정자나무 누각을 지나 동헌으로 행차시다 어흠 사또 에헴 이방 고을마다 어진백성 얼래얼래 구경하네 에 헤 이방 이방나리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원님덕에 나팔불며 이방어른 나가신다 장죽물고 뒷짐지고 고개를 끄덕이며 이리저리 둘래둘래 천방지방

방자 춘향에게 수작 하는데 은희진

아니리 네 말이 무식허다 형산백옥과 여수황금이 물각유주라 임자가 각각 있나니 잔말 말고 불러와 이놈아 예-이 자진모리 방자 하릴없이 춘향 부르러 건너간다 맵수있는 저 방자 태도 고은 저 방자 광풍에 나비 날 듯 충충거리고 건너가 춘향 추천허는 앞에 빠드드득 드러서며 아 이 옛다 춘향아 아니리 춘향이 깜짝 놀라 그네 아래 내려서며 아이고 깜짝이야 아...

해돋이 (해소식) 모보경, 이상호

[아니리] 이렇듯 소리를 질러 놓은 것이 상방으 사또 깜짝 놀래어, “이리 오너라.” “예이.” “책방에서 글 읽는 소리는 아니 나고 어느 놈이 생침을 맞느냐, 힘센 놈에게 신다리를 주물리느냐? 웬 소리가 이리 요란하며 보고지고 소리가 웬 소린지 사실하여 아뢰어라.”

사철가 조상현 [국악]

이산저산 꽃이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허드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날 백발 한심허구나 내 청춘도 날버리고 속절없이 가 버렸으니 왔다 갈줄 아는 봄을 반겨헌들 쓸데 있나 봄아 왔다가 가려거든 가거라 니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 승화시라 옛부터 일러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오면 한로상풍 요란해도 제 절개를 굽히지 않...

장날 이방과 사또

장닭이 울어제쳐 햇님방긋 고개들면 흰저고리 검정치마 곱게빗고 분칠하고 맥고모자 고무신에 코흘리개 달래놓고 꼬불꼬불 고갯길을 아낙남정 이고지고 덜컹덜컹 장텃길을 이런저런 이야기로 왁자지껄 북새통에 닷새장판 벌어지네 골라골라 잡아잡아 소리치는 장돌벵이 원숭이가 담배피고 만병통치 약장수 덩덩동동 구리무장수 씨름판에 엿치기가 꼬가옷에 때때신을 우리임자 반짝거...

고을미녀 뽑기 이방과 사또

경사났네 경사났어 우리고을 경사났네 괭과리도 신이나서 장고치고 징울려라 칠복이도 만돌이도 어깨춤에 두리둥실 우리고을 총각마음 설레설레 두근두근 하 오늘밤에 잠못자겠네 원님이 심사하고 집사는 이방이요 우리고을 미녀뽑기 자 시방부터 시작이요 새텃말에 아름이 용바윗골에 다운이 누르실에 우리 안골에 나라 나와라) 치마자락 걷어안고 살랑살랑 아장아장 뽐을 내네...

구전놀이 동요 이방과 사또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남 남대문을 열어라 열두시가 되며는 문을 닫는다 똑똑 누구십니까 손님입니다 들어오세요 문따주세와 철-컥 하나 둘 하나 둘 셋 넷 우리집에 왜왔니 왜왔니 왜왔니 꽃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무슨 꽃을 찾으러 왔느냐 왔느냐 개나리 진달래 무궁화 들국화 호박꽃 찔래꽃 나팔꽃 장미꽃 할미꽃을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아랫목에 앉아라 아이...

속담 이방과 사또

시작이 반이고 좋아야 끝도 좋고 가다가 아니가면 아니간만 못하리 아는 길도 물어 가던날이 장날 마누라 때린날 장모와서 불난데 부채질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갈수록 태산 티끌모아 태산 산에가야 범을잡고 물에가야 고길잡아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살고 아는 것이 힘이요 배워야 살아 모르는게 약이요 세월이 약이요 시간은 금이요 금보기를 돌같이 금강산도 식후경 일...

회갑 칠순 잔칫날 이방과 사또

잔치났네 잔치났어 우리집안에 잔치로세 이웃사촌 사돈팔촌 아들손자 딸며느리 모두모여 축하하세 오늘같이 좋은날 이날가지 자식위해 먹고입고 참아가며 사시사철 밤낮으로 몸을 바쳐 고생하신 오늘이라 우리부모 육십일세 생일날 풍악을 울렬 잔칫상을 올려라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잔치판을 벌여보자 자식손자 바친술잔 당신눈에 이슬맺고 육십평생 고생살이 한순간에 사라지네 ...

정월 대보름 이방과 사또

정월 대보름이라 아하! 달도 밝구나 환하게 세상을 비쳐주는 저 보름달은 그대 마음같고 내마음 같아라 어허! 마음을 열어라 마음을 열어 동네사람 모두 모여 불놀이 하자구나 빙빙 도는 저 불꽃들 쥐불놀이 신이나네 오곡밥과 아홉나물을 아홉번에 나눠먹고 부럼깨기 더위팔기 귀밝이술에 건강빌고 농악소리에 강강술래 횃불싸움에 달집을 태워 풍년을 빌어보세 풍년가를 ...

구식과 신식 이방과 사또

청사초롱 사모관대 원삼족두리 연지곤지 아악연주 은은할때 초례청에 신랑입장 전안상에 기러기놓고 수건가린 신부입장 맞절하는 교배례 술나눠 마시는 합근례 혼쭐나는 동상례 문풍지 뚫는 첫날밤 시부모님 폐백으로동네잔치 벌어지네 구식도 좋구요 신식도 좋지만 세상살이 마음대로 쉬운것이 아니라네 서로기쁨 서로슬픔 서로손을 마주잡고 한울타리 둥지틀고 원앙처럼 살아보세...

군로 사령이 나간다 모보경, 이상호

사또 그 말을 더 멋지게 듣고, “그러기에 저를 기특타 하지야. 나도 한 번 알면 그 사람같이 섬길테니 그 아니 기특한 일이냐? 그리고 에미 말 어찌 안듣겠느냐? 네가 잘 타일러 보아라.” 이렇듯 춘향모를 시켜 사오차 달래어도 죽기로써 영영 안들으니 사또 그제는 분을 내어, “그 년 괘씸한 년이지. 제가 수절? 춘향 바삐 잡어 들여라.”

우리 사또 재판 구경 제상철, 메트오페라합창단

우리 사또 재판구경. 가요 가요 구경가요. 우리 사또 재판 구경. 가요 가요 구경가요. 오늘은 또 어떤 구경. 고얀 놈. 힘센 놈이 약한 애를 괴롭히네. 저리 가, 나쁜 녀석. 사또님께 이를 거야. 이생원. 동생을 업었네. 이생원. 벌을 받네. 돌아서라. 계속 걸어라. 오래 전 물려받은 유산. 형이 반 동생이 반.

어찌하오리까-★ 미스조

달래도 금새 비단옷을 입고 돌아오실 내님 언제 오시려나 소녀는 이제 어찌 하오리까 *~춘향아 이리 오너라 부족한 것이 무엇이냐 금이냐 옥이냐 내가 쏜다 춘향아 고민 고민하지마 이제 내게 사뿐히 안기거라 아직 넌 잘 모르겠지만 그거 아니 인생이란 한방 내게 안기면 인생역전 몽룡이 기다리면 노처녀 당첨~* 이러시면 사또

헐근 실근 뛰어 지유정

하늘이 덥썩 무너지고 땅이 툭 꺼지는 듯 가슴이 타는구나” 각읍 수령이 넋을 잃고 헐근 실근 뛰어, 떡갈비 입에 물어 뒷간으로 달아나고 던져 먹고 받아먹고 김 사또 모자 잃고 족두리 쓰고 달아날제 이 사또 도포 잃고 보자기 쓰고 달아나고 박 사또 바들바들 술만 처먹더니 다락으로 후다닥 올라가 갓에다가 오줌을 누니 밑에 있던 하인들이 오줌 벼락을 맞으면서 ”어푸

사또전 춘향모의 말 (춘향 어머니 여짜오되) 모보경, 이상호

[아니리] 향자 가진 기생들이 차례로 들어와도 춘향은 종시 없거늘 사또 물으시되, “너의 고을에 춘향이라는 기생이 있다는데 점고에 불참이니 웬일이냐?” 호장이 여짜오되,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춘향은 본시 기생이 아니오라 양반의 기출로 대비 넣고 물러 나와 여공만 숭상허옵다가, 구관 자제 이몽룡씨와 백년 언약허고 올라가신 후로 수절허고 있나이다.”

Deep Sigh (Chorus By 최효섭, 조상현) 스키조

이렇게 난 무너져 내리나, 하지만 넌 상관없는 일이야 누구라도 할 말은 있잖아, 하지만 넌 닥치고 들어요 Hate you, Hate you, Hate you Trust, Trust, Trust Hate you, Hate you, Hate you Love me please Don`t sigh a Deep a sigh a go gloomy nig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