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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블루스 하늘소년

돌아올 곳이 있어서 내 몸 한 켠 뉘일 곳 있어서 다행이다 다행이다 비록 창고같은 옥탑방이지만 하늘과 더 가까이 있어 다행이다 다행이다 여기는 우리집 너는 내 친구 여기가 고향집 너는 내 가족 여기는 우리집 너는 내 친구 여기가 고향집 너는 내 가족 너는 내 가족 여름엔 공짜 찜질방 겨울엔 남극 체험장 참 고맙다 참 고맙다 비오면 줄무늬 벽지 ...

두꺼비 마을 하늘소년

저 멀리 동쪽 나라에 이상한 두꺼비 마을이 있다네 100마리 두꺼비와 100채의 집이 있지 근데 별일이지 27마리가 99채의 집을 나눠 갖고 있고 남은 1채 집에서 33마리가 살고 나머지 40마리는 집 없어 길바닥에 나 앉아 있고 내가 부르는 이런 노래를 하고 있네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 집 다오 두껍아 두껍아 이 동네 두꺼비 할아버지 혼자 33...

넌 묻지 않았어 하늘소년

너는 한 마디도 묻지 않았어, 내게 귀가 없다고 마음대로 했어, 내게 너보다 오래 더 오래 여기서 일하고 사랑하고 꽃피고 노래한 나무에게 아이에게 꽃에게 영원한 미래에게 넌 묻지 않았어 봄바람 오는 소릴 듣고 오늘 꽃 피고 봄바람 가는 소릴 듣고 내일 꽃 질 내게 한 마디도 묻지 않았어, 너는 입이 없다고 네 멋대로 했어, 너는 저기 후쿠시마에서 바람...

무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 하늘소년

난 정말 참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난 그저 시킨대로 일했을 뿐인데 난 정말 내 할 일을 했던 것 뿐인데 난 그저 마지못해 했던 것 뿐인데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네 (개굴 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던진 놈도 맞는 놈도 누구인지 모른다네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네 (밤새도록 하여도 듣는 이 없네) 일단...

콩나물국만 먹는 이유 하늘소년

참살이들이 콩나물 한 봉지에 천원 네 끼 식사 먹기에 충분해 재래시장 대파도 한 단에 천원 열 뿌리 들어 한번 끓일 때 한 뿌리씩 청량고추도 한 봉지에 천원 삼십 개 들어 한 번 끓일 때 한 개씩 한 번 끓이는 걸로 계산해 보니 삼백팔십원 삼백팔십원 키 크려고 먹는 것도 아니야 숙취해소 때문도 아니야 된장찌개는 한 번 끓일 때 칠백원 나는 그냥 콩...

올라오라 하늘소년

올라오라 칼바람이 부는 이곳으로 우리 이제 함께 외치자 올라오라 칼바람이 부는 이곳으로 끝까지 함께 외치자 내려오라 찬바람이 부는 그곳에서 따스한 밥을 나눠 먹자 내려오라 찬바람이 부는 그곳에서 이제 함께 먹고 마시자 우리 이제 함께 살자 끝까지 함께 살자

녹색당을 거기로 하늘소년

1. 첫 번째 정거장은 ‘기본소득 station’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매달 꼬박꼬박 쏴~줘 두 번째 정거장은 ‘집걱정없는 station’ 전월세 걱정 없이 오래오래 편안하게 살~아 이젠 유턴할 때~ 이번 정류장은 ‘국회의사당’ (후렴) 녹색당을 거기로 (녹.색.당.을.거.기.로) 녹색당을 거기로 (녹.색.당.을.거.기.로) x2 2. 세 번째 ...

월세 비싸 못살겠네 하늘소년

월세비싸 못살겠네 전세올라 못살겠네 기를쓰며 따라가봐도 마구오르니 못따라가네 우윳값도 잡는데 집값일랑 못잡겠냐 집값도 못잡으면 잡것이라 부르겠다 사람있고 집있지 집있고 사람있나 저기저새들도 집있는데 편히 쉴곳 어디있나 전월세낼돈 없으면은 나가라고 전해라 대출도못받고 집도못구하니 못나간다 전해라 건물주바뀌어 재건축하니 나가라고 전해라 건물가치 올려놨...

장가도 못갔네 하늘소년

알바하다 공부 못해 장가도 못갔네 취업준비 면접만 보다 장가도 못갔네 월급 적어 겁나 적어 장가도 못갔네 학자금대출 갚다보니 장가도 못갔네 공부만 제대로 해보고 싶다 이제 제발 취업 좀 됐으면 싶다 월급 좀 많이 받아보고 싶다 빚 갚고 맘 편히 살아보고 싶다 꼬박꼬박 월세 내다 장가도 못갔네 월세 올라 전세 올라 장가도 못갔네 2년마다 이사 다니다...

황금알을 낳던 거위 하늘소년

한 농부가 굶주린 거위 한 마리 발견했다네 불쌍해서 데려다가 잘 먹이고 보살폈다네 알고보니 그 거위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살림폈네 대한독립 만세 거위만 믿고 살자 거위도 살고 농부도 살고 거위도 살고 농부도 살고 농부도 살고 거위도 살고 농부도 살고 거위도 살고 거위도 살고 농부도 살고 거위도 살고 농부도 살고 농부도 살고 거위도 살고 살어 살어 살...

풀꽃 하늘소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무섬코 던지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 하늘소년

난 정말 참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난 그저 시킨대로 일했을 뿐인데 난 정말 내 할 일을 했던 것 뿐인데 난 그저 마지못해 했던 것 뿐인데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네 (개굴 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던진 놈도 맞는 놈도 누구인지 모른다네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네 (밤새도록 하여도 듣는 이 없네) 일단...

땅따먹기 하늘소년

야야야야~ 이야야야~ 이야야야~(x2) 내 어릴적 놀던 골목어귀 친구들과 늘 하던 땅따먹기 작은 동네에 또 작은 골목 좁은 땅이 얼마나 갖고 싶었는지 온 몸에는 온통 흙투성이 온 신경은 모두 손가락에 너무 욕심부려 세 번 만에 못 돌아와 얼마나 아쉬워 했었는지 어느새 날 저물면 날 부르던 어머니의 애타는 소리 저녁 먹자 빨리 집에 들어와 그러면 쓱 지...

그때가 바로 그때 하늘소년

갑자기 정신이 번쩍들고 내가 내가 아닌 듯 느껴질 때 그때가 바로 그때입니다 음~~~ 익숙한 일들이 낯설어 지고 모든 사물이 시야에 들어올 때 그때가 바로 그때입니다 음~~~ 인생의 몇 번 밖에 찾아오지 않는 바로 그때를 잡아야 해 그때야말로 미처 자라지 못한 참된 나가 자라는 시간입니다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돌아보고 ...

우리 집에 오시려면 하늘소년

우리 집에 오시려면 지하철을 타세요 장암행 7호선 사가정역 이랍니다 1번 출구 나와서 좌회전 한 번 해요 사거리에서 한 번 우회전 하면 됩니다 직진해서 오다가 까치공원 나오면 좌회전 하세요 첫 번째 골목에서 좌회전 하면은 오른편이 우리집 설명 복잡해 뵈도 어렵지는 않답니다 서울시 중랑구 면목3,8동 572-2 2층입니다 좌회전 세 번, 직진 한 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