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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Byeong Mok Hyeon Sang

파도를 보고 있었어 내어깨엔 노을이 드리웠고 돌맹이냄새를 맡으며 넌 그어깨에 기댔고 우린 그렇게 밤을기다렸어 모닥불처럼 넌 춤췄고 난 그걸 보는게 좋아 하염없이 너를 바라보던 그 때 그 밤 그렇게 우리는 그렇게 우리는 작은 조각의 시간들 고작이라기엔 커져버린 마음 그렇게 우린 파도를 보고 있었어 내어깨엔 어둠이 쏟아졌고

Letter(feat.진솔) MoK

I’m fall in loveSomething ‘bout your smile Feels like a gift from high upYour cheeks and eyes, a lovely things you doI’m fall in loveI will be by your side like a heroJust dancing in my eyes you ca...

요즘 (feat. Mok) 허밍스톤

여전히 난 지난 추억 속에 널 잊지 못해 하루를 살아 아직 그렇게 살아 시간이 흘러 네게 잘해주지 못 했던 그 기억들이 떠오를 때면 그때의 너의 모습이 지금 나보다 힘들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어 볼 수 없는 멀어짐을 견디기 힘들었나 봐 그 추억 속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네가 바라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내가 다시 노력해볼게

요즘 (feat Mok) 허밍스톤

여전히 난 지난 추억 속에 널 잊지 못해 하루를 살아 아직 그렇게 살아 시간이 흘러 네게 잘해주지 못 했던 그 기억들이 떠오를 때면 그때의 너의 모습이 지금 나보다 힘들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어 볼 수 없는 멀어짐을 견디기 힘들었나 봐 그 추억 속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네가 바라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내가 다시 노력해볼게

User (Feat.KANGXIHO) HYEON

이젠 saying good bye Im sorry 미안해서 변명할게 많네아침 해가 떴는데도 문자가 없는게 이상해서 인스타를 켰지사용자를 찾을수가 없데 꿈이 아니야 무서워 두려워 이제와서 다 소용없어 바뀌기엔 참 너무 늦었어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나의 목숨 you & 4you Why hate me Eye on eye on eye그리고 다음 너Mist...

Honestly Hyeon

또 다시 어둠이 오면 너도 올 것 같아 우릴 비추던 저 달빛도어둠을 닮아너를 안고서 생각했던 그때의 온기물감처럼 번져 흐르네Honestly Honestly정말 마지막인 걸 알아 알아도이젠 그려지지 않는우리를 보며 여기 머물러너를 안고서 생각했던 그때의 온기물감처럼 번져 흐르네Honestly Honestly 정말 마지막인 걸 알아 알아도이젠 지워지지 않...

LEE SANG HAE 오열 (OYEOL)

시작도 아무도 몰라요 결말도 아무도 몰라요 모르는 게 당연한 세상에 왜 그렇게 알려고 했을까 어른도 아무도 몰라요 그래요 아무도 몰라요 모르는 게 투성인 세상에 왜 그렇게 기대려 했을까 기대도 하지 마 실망도 하지 마 모든 게 옳지도 틀리지도 않는걸 그렇게 보지 마 정답은 없어요 사실 우리는 다 아무도 몰라 Ah Ah 이상한 세상 이상한 세상 이상한

괜찮아 (feat. Hyeon) Roobe (루브)

괜찮아 힘들면 그만해도 돼 아프면 잠시 멈춰도 돼 쉼 없이 달려온 너야 이제 괜찮아 너는 잘하고 있어 네가 가는 길 함께 가줄게 너의 곁에서 손잡아줄게 길을 잃어도 넌 혼자가 아니야 괜찮아 지금 그대로의 네 모습 괜찮아 당장 길을 잃고 헤매도 괜찮아 내가 너의 곁에 있을게 괜찮아 잠시만 쉬어도 돼 한 걸음 내딛다 보면 가끔 그렇게 넘어질 때도 있어 네가 가는

않을까요 (Feat. Mok) 베이비 브라운

그대 오늘은 잘 지냈는지 또 어디가 아픈건지 걱정돼 그대 또 이러는 내가 부담스럽진 않은지 하루 종일 난 이런 걱정만 하는 건지 아무것도 그댄 모르게 나 혼자하는 걸 바라만 보아도 이제는 나에겐 그대가 너무나 멀리 있는데 가질 수도 없는 그대가 나 없이 행복하다면 이젠 그만해야죠 그래요 괜찮아요 내일은 아마도 그댈 보내진 않을까요 그대 또 어쩌...

말해봐요 (Feat. Mok) 베이비 브라운

조금씩 아주 천천히 다가왔죠 조금은 냉정한 듯 그래도 따뜻한 당신의 웃는 모습이 떠오르면 나도 모르게 자꾸 바보처럼 웃고만 있네요 마음 주지말라고 머리가 시켜도 이미 마음은 벌써 다주고 없네요 그대에게 나는 어떤 존재인가요 그저 스쳐가는 인연인가요 말해봐요 나에게 듣고 싶어 그대 맘 착각은 아니겠죠 난 그대가 좋은데 말해봐요 나에게 듣고 싶어 그...

말해봐요 (Feat. Mok) Baby Brown

조금씩 아주 천천히 다가왔죠 조금은 냉정한 듯 그래도 따뜻한 당신의 웃는 모습이 떠오르면 나도 모르게 자꾸 바보처럼 웃고만 있네요 마음 주지말라고 머리가 시켜도 이미 마음은 벌써 다주고 없네요 그대에게 나는 어떤 존재인가요 그저 스쳐가는 인연인가요 말해봐요 나에게 듣고 싶어 그대 맘 착각은 아니겠죠 난 그대가 좋은데 말해봐요 나에게 듣고 싶어 그대 맘...

않을까요 (feat. Mok) 베이비 브라운(Baby Brown)

그대 오늘은 잘 지냈는지 또 어디가 아픈건지 걱정돼 그대 또 이러는 내가 부담스럽진 않은지 하루 종일 난 이런 걱정만 하는 건지 아무것도 그댄 모르게 나 혼자하는 걸 바라만 보아도 이제는 나에겐 그대가 너무나 멀리 있는데 가질 수도 없는 그대가 나 없이 행복하다면 이젠 그만해야죠 그래요 괜찮아요 내일은 아마도 그댈 보내진 않을까요 그대 또 어쩌...

않을까요 (Feat. Mok) Baby Brown

?그대 오늘은 잘 지냈는지 또 어디가 아픈건지 걱정돼 그대 또 이러는 내가 부담스럽진 않은지 하루 종일 난 이런 걱정만 하는 건지 아무것도 그댄 모르게 나 혼자하는 걸 바라만 보아도 이제는 나에겐 그대가 너무나 멀리 있는데 가질 수도 없는 그대가 나 없이 행복하다면 이젠 그만해야죠 그래요 괜찮아요 내일은 아마도 그댈 보내진 않을까요 그대 또 어쩌면 내...

않을까요 (feat Mok) 베이비 브라운(Baby Brown)

그대 오늘은 잘 지냈는지 또 어디가 아픈건지 걱정돼 그대 또 이러는 내가 부담스럽진 않은지 하루 종일 난 이런 걱정만 하는 건지 아무것도 그댄 모르게 나 혼자하는 걸 바라만 보아도 이제는 나에겐 그대가 너무나 멀리 있는데 가질 수도 없는 그대가 나 없이 행복하다면 이젠 그만해야죠 그래요 괜찮아요 내일은 아마도 그댈 보내

Close To You Karen Mok

Why do birds suddenly appear every time you are near Just like me, they long to be close to you Why do stars fall down from the sky every time you walk by Just like me, they long to be close to you...

아명백타 / 我明白他 Karen Mok

他是太寂寞 (tashi tai ji mo) 그 사람 외로워서 그래요 爱的来去自由又谈何容易 (ai de lai qu ziyou you tanhe rongyi) 사랑이 오고 떠나는 것을 이야기한다는게 뭐 그리 쉽겠어요, 他想逃离的感情 (ta xiang tiaoli de ganqing) 그 사람,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을거예요. 他并没有勇气伤人不伤心 ...

Love Yourself (English Ver.) Karen Mok

I don't need some guy to wine and dine me all the timeI don't need some other guy to tell me I look fineI won't hear a lie even if it's all you have to sayNo more empty promises to keep me hanging ...

음천 / 陰天 (Overcast) Karen Mok

?天 在不??的房? ?所有思?都一点一点?淀 ?情究竟是精神?片 ?是世?末的无聊消遣 香烟 ?成一?光圈 和他的照片就?在手? ????人 笑的多? ?始?是分分?都妙不可言 ?都以??情?永不?? 除了激情褪去后的那一点点倦 也?像???的?得无? 活??了???的不知?点 ?之那?年 感性?了理性的那一面 ?天 在不??的房??所有思?都一点一点?淀 ?恨情欲里的疑点 盲点 呼之欲出...

这世界那么多人 (电影《我要我们在一起》主题曲) Karen Mok

这世界有那么多人人群里 敞着一扇门我迷朦的眼睛里长存初见你蓝色清晨这世界有那么多人多幸运 我有个我们这悠长命运中的晨昏常让我 望远方出神灰树叶飘转在池塘看飞机轰的一声去远乡光阴的长廊 脚步声叫嚷灯一亮 无人的空荡晚风中闪过 几帧从前啊飞驰中旋转 已不见了吗远光中走来 你一身晴朗身旁那么多人 可世界不声 不响这世界有那么多人多幸运 我有个我们这悠长命运中的晨昏常让我 望远方出神灰树叶飘转在池塘...

MOK-SO-RI (feat. Lil9ap) NOWIMYOUNG(나우아임영), SUDO(수도)

돈 때문에 game over 절대 못 해 나처럼 차가운 겨울 나의 거를 알아봐 줄 사람 차라리 내가 가는 편을 노리고 있어 여긴 강남 땅이지만 몸값은 높지 않고 1200까지 벌었어도 여전히 꼴아박아 돈 Spend it more Spend it more Spend it more (uh) 걸어봤지 난 인천 강남 그러니 미국도 먼 얘기는 아닌 듯이 물론 지금도 그렇게

Stardust?(feat. Karen Mok) Mika

I could be staring at somebody new But stuck in my head is a picture of you You are the thunder, I was the rain I wanna know if I’ll see you again I said I love you, you said goodbye Everything ch...

Stardust (Feat. Karen Mok) MIKA

I could be staring atsomebody new But stuck in my headis a picture of you You are the thunderI was the rain I wanna knowif I'll see you again I said I love youyou said goodbye Everything changesin ...

관음찬가 (Words & Music & Song By Park Sang Hyeon) V.Bob

관음찬가 작사,곡: 보문 박상현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인류의 희망의 등불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인류의 구원의 손길 거룩한 자비심으로 중생을 굽어살피고, 무한한 자비심으로 아픔을 어루만져 주시는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지성 다해 경배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두손모아(영원토록)귀의합니다.

그냥 해(Skt) Hyeon(혜온)

야 말해봐 솔직히 왜 성공하고 싶니? 난 모르겠어 딱히 많은 돈을 벌고 싶은 건 아니지 빛이 나는 Rolly 부러워 솔직히 근데 그것도 날 움직일 순 없어 성공하고 싶은 이윤 모르겠어 그냥 해 그냥 해 생각이 왜 필요해 그냥 해 좀 제발 그냥 해 그냥 해 생각이 왜 필요해 그냥 해 좀 제발 곡을 쓰는 것도 요샌 재미없어졌어 분명 뭔가 되고 싶었지 근데...

젊은꼰대 Hyeon(혜온)

요즘에 애들은 말이야 근성이란 게 없네 자기 좋은 것만 할 거래 요즘에 애들은 말이야 싸가지가 없는데 근데 그게 솔직한 거래 oh my my baby oh my my lady 내가 보기엔 전부 핑계 같은 이유들인데 oh my my baby oh my my lady 널 이해 못 하는 내가 누가 이상한 건가요 난 젊은 꼰대 네 생각과 다름 꼰대 손가락질하...

20S Love Hyeon(혜온)

Yeah I'm a 22 딱 사랑이 하고 싶은 나이 그런데 나에겐 왜 사랑은 힘든 걸까 울 엄만 사랑이 제일 부질없는 거라 하던데 그런데 나는 왜 이리 사랑이 하고 싶을까 드라마 속에 주인공들 같은 사랑이 하고 싶어 금방 타고 식어버리는 그런 뻔한 사랑얘기 말고 난 많은 거는 안 바래 날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줄 그런 사람이면 충분해 너도 날 어서 더 ...

소심한 갱스터 Hyeon(혜온)

너 진짜 조심해 지금 난 좀 위험해찐따 같던 내가 아냐 이 노랠 부를 땐밤거릴 누벼 외롭게 누가 보든 I don't care오늘만은 숨겨뒀던 나를 꺼낼게But i don't know how can i become a gangster난 나쁜 놈인데 사람들은 아니래분명히 내 안엔 갱스터가 있는데남들의 시선에 죽어가고 있었네Yeah i'm a gangste...

Yin Tian 막문위(Karen Mok)

阴天 在不开灯的房间 当所有思绪都一点一点沉淀 爱情究竟是精神鸦片 还是世纪末的无聊消遣 香烟 氲成一滩光圈 和他的照片就摆在手边 傻傻两个人 笑的多甜 开始总是分分钟都妙不可言 谁都以为热情它永不会减 除了激情褪去后的那一点点倦 也许像谁说过的贪得无厌 活该应了谁说过的不知检点 总之那几年 感性赢了理性的那一面 阴天 在不开灯的房间 当所有思绪都一点一点沉淀 ...

Close To You 막문위(Karen Mok)

Why do birds suddenly appear every time you are near Just like me, they long to be close to you Why do stars fall down from the sky every time you walk by Just like me, they long to be close to you...

Ta Bu Ai Wo 막문위(Karen Mok)

他不爱我 牵手的时候太冷清 拥抱的时候不够靠近 他不爱我 说话的时候不认真 沉墨的时候又太用心 我知道他不爱我 他的眼神说出他的心 我看透了他的心 还有别人逗留的背影 他的回忆清除得不够干净 我看到了他的心 演的全是他和她的电影 他不爱我 尽管如此他还是赢走了我的心 我知道他不爱我 他的眼神说出他的心 我看透了他的心 还有别人逗留的背影 他的回忆清除得不够干净 我看到了他的心 演的全是他和她...

Sang pour sang Johnny Hallyday

futur À tous les signaux de détresse Dis, comment j'aurais pu faire face Pris entre le feu et la glace Au delà de nos différences Des coups de gueule des coups de sang

그렇게 우리는 병목현상

파도를 보고 있었어 내어깨엔 노을이 드리웠고 돌맹이냄새를 맡으며 넌 그어깨에 기댔고 우린 그렇게 밤을기다렸어 모닥불처럼 넌 춤췄고 난 그걸 보는게 좋아 하염없이 너를 바라보던 그 때 그 밤 그렇게 우리는 그렇게 우리는 작은 조각의 시간들 고작이라기엔 커져버린 마음 그렇게 우린 파도를 보고 있었어 내어깨엔 어둠이 쏟아졌고

그렇게 우리는... 한만희

그땐 정말 깊은 어둠 속에 갇혀 나를 감당할 수 없었어 세상이 미웠고 누구도 믿지 못 한 나날 속을 견뎠어 그런 어둡던 내 삶에 그녀가 손을 잡으며 날 위로했고 외롭고 지쳐있던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감싸 안았네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아껴주고 감사하며 살다가 그러다 서로가 너무나 소중해서 헤어지기로 했네 상처 입고 힘겨워하는

우리는 그렇게 Confined White (컨파인드 화이트)

“All our efforts are paying off.”“All our dreams are oh within reach.”We come together and sing about how to trust in ourselves.Oh, i will hold you.“All our moments are beautiful.”“All our fears ca...

In The Memories (A Ver.) (Feat. Hyeon Ji) AUGUST&D

이유도 없이 우리 둘을 덮친 안개가 눈을 가렸어 괜찮아 손은 잡고 있어 서로가 따뜻한 걸 알아 사랑이 나의 손을 타고 네 맘을 녹여줄 것 같아 어렵겠지 난 어렵겠지 어렵겠지 나 돌아가기에는 어렵겠지 난 어렵겠지 어렵겠지 난 In the Memories 내겐 너무 벅찬 처음과 같은 널 깨달았어 이유도 없이 우리 둘을 덮친 안개도 모두 걷혔어 우리는

우리는 세명(世明)

우리는 아주 먼 옛날부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네 폭풍우 몰아쳐도 그 어떤 시련이 와도 막을 수 없네 스님의 대원력을 따라서 너나 할것 없이 손들었네 제가 가겠습니다 또 저도 가겠습니다 그렇게 왔네 상구보리! 화화중생!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Kim, Hyeon-Seong

보고 싶다. 너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슴에 차고 가득 차면 문득 너를 내 앞에 나타나고 어둠 속에 촛불 켜지듯 너는 내앞에 나와서 웃고 보고 싶었다, 너를 보고 싶었다는 말이 입에 차고 가득 차면 문득 너는 나무 아래서 나를 기다린다 내가 지나는 길목에서 풀잎 되어 햇빛 되어 나를 기다린다.

고향 Kim, Hyeon-Seong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港口)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뫼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Kim, Hyeon-Seong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 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

서시 Kim, Hyeon-Seong

죽는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

사랑아 나는(원제 '사랑') Kim, Hyeon-Seong

사랑아 나는 눈이 멀었다 멀어서 비로소 그대가 보인다 그러나 사랑아 나도 죄를 짓고 싶다 바람 몰래 꽃잎 만나고 오듯 참 맑은 시냇물에 봄비 설레듯

짧은 노래 Kim, Hyeon-Seong

벌레처럼 낮게 엎드려 살아야지 풀잎만큼의 높이라도 서둘러 내려와야지 벌레처럼 어디서든 한 철만 살다 가야지 남을 아파하더라도 나를 아파하진 말아야지 다만 무심해야지 울 일이 있어도 벌레의 울음만큼만 울고 허무해도 벌레만큼만 허무해야지 죽어서는 또 벌레의 껍질처럼 그냥 버려져야지

추억일기 Kim, Hyeon-Seong

하루에도 몇 번씩 서랍을 열 때마다 문득 그리워 지는 내 윤녀의 비밀 서랍 비밀도 없는데 비밀 서랍을 만든것은 누군가 봐주길 바라는 허영심 때문이었을까? 인형의 옷을 해 입힐 색종이와 자투리헝겊 미래의 꿈과 동요가 적힌 공책과 몽당연필이 가득 들어찾던 내 어린시절의 서랍은 어둠조차 설레임으로 빛ㄴ나던 보물 상자였는데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 내 서랍 ...

문득 Kim, Hyeon-Seong

문득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성산포 앞바다는 잘 있는지 그때처럼 수평선 위로 당신하고 걷고 싶었어요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원제 '나무') Kim, Hyeon-Seong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봄이었어 나, 그 나무에 기대 앉아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여름이었어 나, 그 나무 아래 누워 강물 소리를 멀리 들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가을이었어 나, 그나무에 기대서서 멀리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

이육사의 청포도 Kim, Hyeon-Seong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계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 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

푸르른 날 Kim, Hyeon-Seong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소와 아이 Kim, Hyeon-Seong

소 끌고 아이 하나 소 뜯기러 갑니다 고목에 매미 처럼 작은 아이 늙은 소는 아이가 갈 길을 안고 갑니다 산에 소 놓아두고 아이는 종일 뛰어 놉니다 온 상을 뒤지며 메뚜기랑 억새랑 숨바꼭딜 합니다 소는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소를 못 찾아도 아이는 울지 않습니다 술래만 술래만 계속합니다 해질녁이면 그 소가 천천히 산을 내려 옵니다 고삐를 끌고 와...

작약도 Kim, Hyeon-Seong

작약도 한 송이 없는 작약도에 소녀들이 작약꽃처럼 피어 갈매기 소리 없느 서해에 소녀들은 바다의 갈매기 소녀들의 바다는 진종일 해조음만 가득 찬 소라의 귀 소녀들은 흰 에이프런 귀여운 신부 밥짓기가 서투른채 바다의 부엌은 온통 노랫소리 어느새 섬과 바다와 소녀들은 노을 활활 타는 화산불.. 인천은 밤에 잠들고 소녀들의 눈은 어둠에 반짝이는 별...

사평역에서 Kim, Hyeon-Seong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내면 깊숙히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