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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 (시인: 디킨슨) M.Anderson

내가 만일 애타는 가슴을 -디킨슨 내가 만일 애타는 가슴을 달랠 수 있다면, 내 삶은 정녕코 헛되지 않으리. 내가 만일 생명의 고통을 덜어 주거나 또는 괴로움을 달래거나 또는 할딱거리는 로빈새 마리를 도와서 보금자리로 돌아가게 해 줄 수 있다면 내 삶은 정녕코 헛되지 않으리.

If I can stop One Heat from Breaking(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시인: Dickinson)(음악: 강가에서) M.Anderson

내가 만일 애타는 가슴을 -디킨슨 내가 만일 애타는 가슴을 달랠 수 있다면, 내 삶은 정녕코 헛되지 않으리. 내가 만일 생명의 고통을 덜어 주거나 또는 괴로움을 달래거나 또는 할딱거리는 로빈새 마리를 도와서 보금자리로 돌아가게 해 줄 수 있다면 내 삶은 정녕코 헛되지 않으리.

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 (시인: 디킨슨) 정경애

내가 만일 애타는 한가슴을 - 디 킨 슨 내가 만일 애타는 가슴을 달랠 수 있다면 내 삶은 정녕코 헛되지 않으리. 내가 만일 생명의 고통을 덜어 주거나, 또는 할딱거리는 로빈새 마리를 도와서 보금자리로 돌아가게 해 줄 수 있다면 내 삶은 정녕코 헛되지 않으리.

평생사랑 (시인: R.브라우닝) M.Anderson

나는 다시 그 운세를 시험해 본다- 넓은 집을 거기에서 중앙에로 먼저와 같은 결과로다, 내가 들어가면 그이는 이미 나간 뒤여라. 이렇게 꼬박 하루를 탐색에 허비한다 치고 그것이 대체 무슨 일이랴. 이제 이미 해거름의 때, 그러나 조사해야 할 방은 멀리까지 이어져 있고 찾아야 할 방, 있고 싶은 방은 끝없다. R.

피아노 (시인: 로렌스) M.Anderson

♠ 피아노 - 로렌스 詩 어스름에 나직이 여인이 내게 노래를 불러 주면 나는 지난날의 추억(追憶)을 더듬어 쇠줄 퉁기는 소리 가운데 아이가 피아노 밑에 앉아 노래하면서 웃음 짓는 어머니의 작은 균형 잡힌 발을 누르는 것이 보인다.

화살과 노래 (시인: 롱펠로우) M.Anderson

오랜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느티나무에서 나는 보았다. 아직 껏이지 않은 채 박혀있는 화살을 그리고 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친구의 가슴 속에 살아 있는 것을 나는 발견하였다.

내가 죽거든 (시인: C.로제티) M.Anderson

내가 죽거든 - 로제티 詩 내가 죽거든 임이여, 나를 위해 슬픈 노랠랑 부르지 마세요. 내 머리 밑엔 장미도 그늘진 씨이프러스 나무도 심지 마세요. 비에 젖고 이슬 맺힌 푸른 풀로만 나를 덮어 주세요. 그리하여 그대의 뜻대로 기억하시고 그대의 뜻대로 잊어주세요. 나는 나무의 그림자도 못보겠지요.

가지 않은 길 (시인: 프로스트) M.Anderson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사랑 (시인: 신약고린도전서13장) M.Anderson

♥ Love -Corinthians #13 Love is patient and kind; love is not jealous or boastful; it is not arrogant or rude. Love does not insist on its own way; it is not irritable or resentful; it does not ...

내 나이 스물 한살때 (시인: 하우스만) M.Anderson

♥ 내 나이 스물 살 적에 -A.E.Howsman 나이 스물 살 적에 슬기로운 사람이 하는 말이, "돈이거든 얼마든지 주어라마는 네 마음은 주어선 안 되느니라, 진주랑 홍옥을랑 주어라마는 네 마음을 쏟아선 안 되느니라. 그러나 내 나이 스물 살, 내겐 일러 주어도 헛되었어라.

Piano(피아노) (시인: Lawrence)(음악: Entertaine) M.Anderson

♠ 피아노 - 로렌스 詩 어스름에 나직이 여인이 내게 노래를 불러 주면 나는 지난날의 추억(追憶)을 더듬어 쇠줄 퉁기는 소리 가운데 아이가 피아노 밑에 앉아 노래하면서 웃음 짓는 어머니의 작은 균형 잡힌 발을 누르는 것이 보인다.

이니스프리 섬으로 (시인: 예이츠) M.Anderson

♥ The Lake Isle Of Innisfree -William Butler Yeats I will arise and go now, and go to Innisfree, And a small cabin build there, of clay and wattles made; Nine bean rows will I have there, a hive ...

Song(내가 죽거든)(시인: Rossetti)(음악: Pluie D'ete) M.Anderson

내가 죽거든 - 로제티 詩 내가 죽거든 임이여, 나를 위해 슬픈 노랠랑 부르지 마세요. 내 머리 밑엔 장미도 그늘진 씨이프러스 나무도 심지 마세요. 비에 젖고 이슬 맺힌 푸른 풀로만 나를 덮어 주세요. 그리하여 그대의 뜻대로 기억하시고 그대의 뜻대로 잊어주세요. 나는 나무의 그림자도 못보겠지요.

Song(내가 죽거든)(시인: Rossetti)(음악: Pluie D\'ete) M.Anderson

내가 죽거든 - 로제티 詩 내가 죽거든 임이여, 나를 위해 슬픈 노랠랑 부르지 마세요. 내 머리 밑엔 장미도 그늘진 씨이프러스 나무도 심지 마세요. 비에 젖고 이슬 맺힌 푸른 풀로만 나를 덮어 주세요. 그리하여 그대의 뜻대로 기억하시고 그대의 뜻대로 잊어주세요.

Love(사랑)(시인: Bible)(음악: Love Story) M.Anderson

♥ Love -Corinthians #13 Love is patient and kind; love is not jealous or boastful; it is not arrogant or rude. Love does not insist on its own way; it is not irritable or resentful; ...

Love in a Life(평생의 사랑)(시인: R.Browning)(음악: theme from Last Concert) M.Anderson

나는 다시 그 운세를 시험해 본다- 넓은 집을 거기에서 중앙에로 먼저와 같은 결과로다, 내가 들어가면 그이는 이미 나간 뒤여라. 이렇게 꼬박 하루를 탐색에 허비한다 치고 그것이 대체 무슨 일이랴. 이제 이미 해거름의 때, 그러나 조사해야 할 방은 멀리까지 이어져 있고 찾아야 할 방, 있고 싶은 방은 끝없다. R.

The Arrow and the song(화살과 노래)(시인: Longfellow)(음악: 내 노래에 날개가 있다면) M.Anderson

오랜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느티나무에서 나는 보았다. 아직 껏이지 않은 채 박혀있는 화살을 그리고 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친구의 가슴 속에 살아 있는 것을 나는 발견하였다.

When I was One and twenty(내 나이 스물 한 살 적에)(시인: Housman)(음악: 사랑은 무지개) M.Anderson

♥ 내 나이 스물 살 적에 -A.E.Howsman 나이 스물 살 적에 슬기로운 사람이 하는 말이, "돈이거든 얼마든지 주어라마는 네 마음은 주어선 안 되느니라, 진주랑 홍옥을랑 주어라마는 네 마음을 쏟아선 안 되느니라. 그러나 내 나이 스물 살, 내겐 일러 주어도 헛되었어라.

The Road not Taken(가지 않는 길)(시인: R.Frost)(음악: just When l Needed You must) M.Anderson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노란색 숲 속으로 향하는 두 갈래의 길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아쉽게도 내가 갈 수 있는 길은 하나 And be one traveller, long I stood 여행자의 마음으로 한참을 서서 and looked down one

The Lake Isle of Innisfree(이니스프리의 섬으로)(시인: W.B.Yeats)(음악: 보레리 보레로) M.Anderson

♥ The Lake Isle Of Innisfree -William Butler Yeats I will arise and go now, and go to Innisfree, And a small cabin build there, of clay and wattles made; Nine bean rows will I have there, a hive ...

Piano(피아노)(시안:Lawrence)(음악:Entertaine) M.Anderson

Softly, in the dusk, a woman is singing to me; Taking me back down the vista of years, till I see A child sitting under the piano, in the boom of the tingling strings And pressing the...

나의 꿈을 엿보시겠읍니까 (시인: 신석정) 정경애

어머니가 만일 구름이 핀다면… 바람 잔 밤하늘의 고요한 은하수를 저어서 저어서 별나라를 속속들이 구경시켜 주실 수가 있읍니까 ? 어머니가 만일 초승달이 된다면… 내가 만일 산새가 되여 보금자리에 잠이 든다면 어머니는 별이 되여 달도 없는 고요한 밤에 그 푸른 눈동자로 나의 꿈을 엿보시겠읍니까 ?

바다여 당신은 (시인: 이해인) 배한성

♠ 바다여 당신은 ♠ 내가 목 놓아 울고 싶은 건 가슴을 뒤흔들고 가버린 거센 파도 때문이 아니다 밤을 보채고도 끊이지 않는 목쉰 바람소리 탓도 아니다 스스로 어둠을 울다 빛을 잃어버린 사랑의 어둠 죄스럽게 비좁은 나의 가슴을 커다란 웃음으로 용서하는 바다여 저 안개 덮인 산에서 어둠을 걷고 오늘도 나에게 노래를 다오 세상에

시인 Baesuyong (배수용)

삶이 쉬워지니 내 자신이 싫어져 너를 생각하니 내 가슴이 미어져 나의 꿈을 숨겨 영원해진 기억으로 나는 시인이야 너의 이야기를 빌려 써 나의 춤은 너의 숨결로 긴 호흡으로 우물이 있는 아주 조용한 시골로 한때 우린 클럽에서 뜨거운 키스를 가끔 실없는 말로 너에게 비수를 음악에서 나를 찾어 내가 없어도 나를 가져 내가 곡을 쓰면 너는 나를 봐줘 세상에서

당신의 편지 (시인: 한용운) 박은숙

만일 님이 쓰신 편지라면 글은 짧을지라도 사연은 길 터인데 당신의 편지가 왔다기에 바느질 그릇을 치워 놓고 떼어 보았습니다. 그 편지는 나에게 잘 있느냐고만 묻고 언제 오신다는 말은 조금도 없습니다. 만일 님이 쓰신 편지라면 나의 일은 묻지 않더라도 언제 오신다는 말을 먼저 썼을 터인데.

나비 (시인: 윤곤강) 정경애

나 비 - 윤곤강 시 비바람 험살궂게 거쳐 간 추녀 밑- 날개 찢어진 늙은 노랑나비가 맨드라미 대가리를 물고 가슴을 앓는다. 찢긴 나래에 맥이 풀려 그리운 꽃밭을 찾아갈 수 없는 슬픔에 물고 있는 맨드라미조차 소태 맛이다. 자랑스러울손 화려한 춤 재주도 옛날의 꿈조각처럼 흐리어 늙은 무녀(舞女)처럼 나비는 한숨진다

시인 드문

힘든 그대에게 쉼표를 그려줄게요 그대의 삶을 한번 적어봐요 그대의 시가 너무 밝거나 어두워도 돼요 그것도 그대의 시 구절이니까 그대의 일상 속에는 늘 밤이 있어요 그리고 늘 시가 있어요 그대의 일상 속에는 늘 별이 있어요 그대의 시는 오늘도 안녕하신가요 그대의 시가 너무 밝거나 어두워도 돼요 그것도 그대의 시 구절이니까 그대의 일상 속에는 늘 밤이 있어요

초상정사 (시인: 이형기) 박은숙

연못에 구름이 스쳐가듯 언젠가 내 작은 가슴을 고이스쳐간 서러운 그림자가 있었나 보다. 마치 스스로의 더운 입김에 모란이 뚝뚝 져버린 듯이 한없이 나를 울리나 보다. 누구였기에 누구였기에 아아 진정 누구였기에...... 풀밭에 호올로 눈을 감으면 어디선가 단 번 만난 사람을 아무래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호접 (시인 : 박화목) 황일청

가을바람이 해조(海潮) 같이 불어와서 울안에 코스모스가 구름처럼 쌓였어도 호접 마리도 날아오지 않는다. 적막만이 가을 해 엷은 볕 아래 졸고 그 날이 저물면 벌레 우는 긴긴 밤을 등피 끄스리는 등잔을 지키고 새우는 것이다.

청포도 (시인: 조지훈) 이선영

☆ 청 포 도 ~^* - 이육사 詩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淸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체념 (시인: 김달진) 박일

먼 하늘가에만 귀 기울이며 홀로 정열의 등불을 다루는 가등을 내세워 사랑에 애타는 시인의 고독한 심정을 그리고 있다.

초상 정사 (시인: 이형기) 박은숙

연못에 구름이 스쳐가듯 언젠가 내 작은 가슴을 고이스쳐간 서러운 그림자가 있었나 보다. 마치 스스로의 더운 입김에 모란이 뚝뚝 져버린 듯이 한없이 나를 울리나 보다. 누구였기에 누구였기에 아아 진정 누구였기에...... 풀밭에 호올로 눈을 감으면 어디선가 단 번 만난 사람을 아무래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기도서 (시인: 추영수) 장유진

눈 감은 시신(屍身)이외다 주여 오뇌하게 하시옵소서 이 평안에 꽃방석에서 바늘 방석의 고행을 절감케 하시옵고 근시의 백태를 베껴 눈뜨게 하시옵소서 내 이웃의 설움을 함께 나누고 내 이웃의 안녕을 진심으로 기뻐하게 하옵소서 주여 육교 위에 엎디어 나를 향해 벌리는 때묻은 손목을 잡고 애통하는 순수를 주시옵소서 찢어지는 가슴을

나룻배와 행인 (시인: 한용운) 장유진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 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피묻은 님들이여 (시인: 이해인) 배한성

♠ 피 묻은 님들이여 ♠ -순교복자들에게 보이지 않아도 나날이 미더웁고 나날이 친숙해 온 피 묻은 님들이여 목숨을 걸고 사랑 죄로 칼을 받아야 했던 피묻은 얼굴들이 태양이 되어 아직도 그 빛 안에 우리가 살고 있음이여 어둠과 비애의 폭풍이 잦아 갈수록 슬퍼진 땅에 살기 위에 죽어서 우리도 묻혀야

내가 만일 화나

[Verse1] 오늘이 바로 내가 태어난 지 만 번째 날. 떠나보낸 삶의 자릿수가 다섯 된 날. 거울 속엔 익숙하리만치 낯선 내가 서있고, 거의 모든 것은 그대로 있고, 유달리 변한 건 없는데, 또 어느 순간 잊고 남겨놓은 그 때, 그 시절, 그 자췰 돌아보면 그 새 나도 많이 자라고 바뀌었나봐, 지나고나니...

내가 만일 화나 (Fana)

[Verse1] 오늘이 바로 내가 태어난 지 만 번째 날. 떠나보낸 삶의 자릿수가 다섯 된 날. 거울 속엔 익숙하리만치 낯선 내가 서있고, 거의 모든 것은 그대로 있고, 유달리 변한 건 없는데, 또 어느 순간 잊고 남겨놓은 그 때, 그 시절, 그 자췰 돌아보면 그 새 나도 많이 자라고 바뀌었나봐, 지나고나니...

내가 만일 화나(Fana)

꿈처럼 또 난 그 철없던 날의 근처로 떠나 다시 찾을 수 없는데 붙잡을 수 없는데 닿을 수도 없는데 괜히 오늘이 바로 내가 태어난 지 만 번째 날 떠나보낸 삶의 자릿수가 다섯 된 날 거울 속엔 익숙하리만치 낯선 내가 서 있고 거의 모든 것은 그대로 있고 유달리 변한 건 없는데 또 어느 순간 잊고 남겨놓은 그 때 그 시절 그 자췰 돌아보면

추억 (시인 : 조병화) 송광선

♥ 追 億 ~^* -조 병 화 시 잊어버리자고 바다 가슴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여름 가고 가을 가고 조개 줏는 海女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바다에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가는 날이 하루 이틀 사흘

그린라이트 칸나

한걸음 다가 서야할까 조금 더 기다려볼까 두근대는 내 맘 망설이는 내 맘 이런 내 맘 알고 있을까 그대도 내 맘과 같을까 알 수 없는 너의 맘 때메 속상한 나의 맘 알까 알 듯 말듯 그대의 행동들 미련한 나만 모르는 걸까 turn on your green light 내가 볼 수 있도록 더는 망설이지 않게 그대에게 달려갈 수 있게 turn on your green

내가 뛰어가던 바다는 (시인: 이해인) 정경애

내가 뛰어가든 바다는1 ♠ 처음으로 사랑을 배웠을 제 내가 뛰어가던 바다는 하늘색 원피스의 언니처럼 다정한 웃음을 파도치고 있었네 더 커서 슬픔을 배웠을 제 내가 뛰어가던 바다는 실연당한 오빠처럼 시퍼런 울음을 토해내고 있었네 어느 날 이별을 배웠을 제 내가 뛰어가던 바다는 남빛 치마폭의 엄마처럼 너그러운 가슴을 열어 주었네 그리고

들길 (시인: 이형기) 최응찬

백지에다 가닥 선을 그어보아라 백지에 가득 차는 선의 의미 ··· 아 내가 모르는 것을, 내가 모르는 그 절망을 비로소 무엇인가 깨닫는 심정이 왜 이처럼 가볍고 서글픈가 편히 쉰다는 것 누워서 높이 울어 흡족한 꽃그늘······ 그 무한한 안정에 싸여 들길을 간다.

산상에서 (시인: 이원섭) 이원섭

내가 흐른다. 滔滔 물결은 視野를 매운 끝에. 내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내 마음의 밑바닥. 千萬億 由旬을 내려가야 하는 그 밑바닥. 位置만 있고 크기라곤 없는 點으로 흘러 들어온다. 그러고는 다시 그點으로부터 滔滔 물결 되어 흘러 나가고 있다. 산이 흐른다. 星座가 흐르고. 달나라 姮娥가 흐르고. 佛陀가 흐르고. 畢竟空이 흐른다.

비오는 창 (시인: 송옥) 김세한

비오는 창 - 송욱 시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입김 서린 두 가슴을 창살에 낀다 거슴츠레 구름이 파고 가는 눈물 자국은 어찌하여 질 새 없이 몰려 드는가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이슬 맺힌 두 가슴을 창살에 낀다

비오는 창 (시인: 송욱) 김세한

♣ 비오는 창 - 송 욱 시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입김 서린 두 가슴을 창상에 낀다 거슴츠레 구름이 파고 가는 눈물 자국은 어찌하여 질 새 없이 몰려 드는가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이슬 맺힌 두 가슴을 창살에 낀다

분수 (시인: 황명) 황명

태고인(太古人) 적 우리 어버이들의 눈물이 마침내 영원과 맞서는 자리에 찬란한 무지개를 피우듯 아기찬 우리들의 의욕으로 되살아 오르는가. Ⅲ 언제고 한번은 끝없는 강물을 이루고 싶은 마음에서 우러러 오던 하늘이여, 해여, 달이여, 별이여, 지금은 모두가 나에게로 어울려드는 이 창업(創業)의 경이같은 아 청청히 나의 가슴을

노오벨상 (시인: 파스테르나크) 황일청

어두운 숲 속 늪 가까이 넘어진 그루 나무 같은 나. 내 빠져 날 길은 막혀버렸다. 할 수 없지. 맘대로 사냥꾼더러 사냥을 하라지! 내가 무슨 모진 짓을 했을까 ? 나는 손으로 내 아름다운 땅에서 세상이 다 눈물을 흘리게 악한이란 말인가? 내버려두자!

기도 (시인: 이탄) 고은정

더러 이런 생각을 하면서 더러 가는 길을 그냥 가게 일이나 없는 지 돌이켜보면 마음은 마리 새 멀리 날아도 보고 나뭇가지에 앉아도 보고 더러는 뜬 채로 있어도 보고 혼자서 또는 여럿이 날아보던 시간과 낙엽에 그려지는 빛깔. 그 빛깔에 번지는 이 한해.

소녀 (시인: 하이네) 박일

♣ 소 녀 -하이네 시 장미를 백합을 비둘기를 태양을 일찍이 이 모든 것을 나는 마음 깊이 사랑했었습니다 이제 나는 그들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오직 내가 사랑하는 것은 귀엽고 맑고 순정스러운 소녀일 뿐 사랑이 샘솟는 그 소녀만이 장미며, 백합이며, 비둘기며, 태양입니다

기도 (시인: 이해인) 배한성

가장 깊고 낮은 목소리로 당신을 부르게 해 주소서 더 많은 이들을 위해 당신을 떠나 보내야 했던 마리아의 비통한 가슴에 꽂힌 한자리의 어둠으로 흐느끼게 하소서 배신의 죄를 슬피 울던 베드로의 절절한 통곡처럼 나도 당신 앞에 겸허한 어둠으로 엎드리게 하소서 죽음의 쓴잔을 마셔 죽음보다 강해진 사랑의 주인이여 당신을 닮지 않고는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