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레이션)그녀를 혼자 두고 돌아서던
날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내 어깨엔 그녀의 눈물이
그녀의 이마엔 내 눈물이
우린 서로 그렇게 헤어져버렸습니다.
숨쉬기조차 힘들만큼 깊은 그리움이 올줄도 모르고
(J)왜 아무말없이 나를 떠나갔나요..
그땐 너무나도 안타까웠죠..
그 후로 많은 날들을 난 눈물속에 잠들며..
그대를 원망했었죠..
(안재모)사랑 하나로만 널 내 곁에
잡아둘 수 없었어..
너를 보는 내 맘은 나조차도 모르게
사랑이 커져갔지만..
그런 널 보내려고 난 수없이 많은 밤을 울었고
너 없이도 그 추억에 기대살면 되겠지..
이런 착각을 했었어..
(J)다 잊어버려요.. 제발 이러지 마요..
다시 그대 품에 안아주세요..
그대의 어떤 말보다, 이 순간들이 소중해
다시는 떠나지 마요..
(안재모)너를 사랑하는 내 진심이..
죄가 되지 않기를.. 미치도록
그리운 니 곁에 날 부른건, 운명같은 이 사랑야..
더는 숨길 수 없이 니 모든걸 너무 많이 사랑해..
내 가슴속에 영원히 너만 안고 살겠지..
어떤 시련 또 온대도..
(나레이션)다신 비겁하게 사랑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그녀의 행복을 위해서라며..
그녀를 울릴순 없잖아요..
가끔 살다보면 하늘은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큰 사람을 외롭게 살아온
이들에게 선물처럼 내려주시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