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기리: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눈을 떠 감겨지는 눈을 손으로 비벼 다시떠 이대로 그냥 자버릴까? 일어나긴 싫지만 어쩔순 없
잖아, 학교를 결석할순 없잖아. 일어나 밖을봐 창밖에 날 내리쬐는 햇살과 작은 가지위에 지저귀는 작은새 모든게 다 아름답고 평
화롭기만한 오늘 무거운 가방메고 정신없이 지하철로 달리는 나 지각이다! 이런 날 만날 여자 없어 더욱 얄미운 햇빛 쏟아지는 날
길 : 햇빛 쏟아져 내 방을 비쳐, 내게 다가와 낮잠을 깨워, 짜증팍 나는 날이지만 난 어떻해 나가야겠지.
써 니: 오늘 같은 날, 저기 창문너머로 눈부신 그 햇살은 날 잠에서 깨우고 오늘같은 날은 왠지 꿈에서만 그리던 나의 그 멋진 왕
자님을 만날수 있을것 같은 그럴듯한 좋은 예감이 드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기저 멋진 남자는 나를 향해 뜨거운 화살을 보내오고
어찌할줄 몰라 정신을 잃어버린 나 순간 난 그와 함께였으면 하는 생각에 그에게 다가가, 용기를 내어 살며시 다가가 뜨거운 태양
아래 나의 그 마음을 전해봐, 살며시~
미 료: 매일매일이 매일이 왜이리 맨날 똑같을까 하나도 달라지는게 없으니 답답하고 이거 다음엔 저거 뻔하고 뻔한 내 일상을 탓
하며 밍기적 밍기적거리는데 때마침 친구한테서 전화가와 밖으로 나오라니 오랜만에 나가보지 아스팔트위로 잘게 부서지는 햇빛 알
갱이들 봐봐 눈이 부셔 내머릴 헝크는 바람은 너무나 시원해서 내맘을 설레게 하고 쇼윈도우에 비춰진 내 모습을 향해 빙그레 미소
를 지어봐, 붕붕 날아가 그대에게로
길 :
개 리: 창문사일 비집고 들어와 내 잠을 깨우는 저 따사로운 햇살 하!하!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엔 나릇나릇하게만은 나는 집에 있을
수만은 없지. 모처럼 체육관에 나가 원투원투 (치치) 몸풀고, 씻고, 입고, 다시 (치치) 냄새 제일 좋은 향수로 골라 뿌리고 콜라한
잔 마시고 압구정동으로 나가 이쁜여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위해 눈을 마주쳐보지만 왜 다 내눈을 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