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유상록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그대 떠나고 없는데
못다한 이야기는 긴 밤에 긴 밤을 태우고 있네.

이젠 누굴 사랑해야 하나
그대 내 곁에 없는데
희미한 불빛아래 추억은 추억을 더듬고 있네.

** 안녕하며 돌아서던 그 밤도 난 울지 않았네.
오직 당신만을 사랑했는지
그것마저 나는 몰랐네.
세월이 흘러가면 갈수록 가슴은 텅 비어져가고
사랑을 깨닫지 못한 내가 어리석은 바보였네

(후렴은 간주후에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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