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여 안녕.
이젠 아무도 내가 사라지는 것에 신경쓰지 않겠죠.
매번 사랑을 할 기회가 날 스쳐지나갔지만,
사랑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난 알지 못해요.
난 그 사랑조차 찾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생각했어요. 혼자서 살기로.
물론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요.
어쩌면, 난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에 이별을 고해야 한다는 것을요.
나에겐 내일이 없어요. 아픈 기억 속에서 시간은 잊혀져
가겠죠. 그리고, 누군가 믿을 수 있는... 누군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 희망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평생 사랑을 찾기위해 시간을 허비한 끝에 난 마지막에
와있어요. 외로움과 텅빈 나날들이 오직 나의 친구가
되었죠. 오늘부터 사랑은 잊혀질꺼에요.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니까요.
우리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알 수 없는 미래엔
어떤일들이 있을까요. 아무도 삶의 행로를 예견하진
못하겠죠. 언젠가 내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금 내 마음은 이렇답니다.
사랑에 안녕을 고하겠어요. 사랑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