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우린 이미 알고 있었지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이라는 걸
이것이 마지막 잔이라는 걸
눈빛을 나누고
건배를 하고
그것을 기억하기위해
내 마음속에 버려두었던
사진기를 꺼내 찍는다
찰칵
울림이 없는 소리 그 소리를
따라서 얼마나 걸었던가
찰칵
이제는 무엇을 따라 또 얼마나
걸어가야 할까
마시자 마시자 마시자
서라벌 호프에 우린
사라지겠지만
서울의 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찰칵
이제는 무엇을 따라 또 얼마나
걸어가야 할까
마시자 마시자 마시자
서라벌 호프는 다시 오지
않겠지만
서울의 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마시자 마시자 마시자
서라벌 호프에 우린
잊혀지겠지만
서울의 꿈은 이제부터
우리들의 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