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에 네가 나왔어
꿈인 줄 모르고 이렇게 손을 뻗어
예전처럼 배에 손을 넣었지
널 부르며 일어났지만
따듯한 건 전기장판 속
더 이상 열을 낼 수 없는 내 몸은
그저 너로 따듯했던 기억에
후 한숨만 지금도 가끔
검정 봉지에 놀라곤 해
여기저기여기 누워 있던 너
잘 있다 갔지
마지막 자유를 내달리며 써버리곤
잘 있다 간 거지 길 위에 친구들이
잘해주었겠지 그렇게
차갑게 겨울에 사라진 거지
나 아프지 않게
차가운 널 못 본 거 고마워
슬프다 그저 너로 따듯했던 기억에
후 한숨만 지금도 가끔
검정 봉지에 놀라곤 해
여기저기여기 누워 있던 너
잘 있다 갔지 잘 있다 갔지만
지금도 가끔
검정 봉지에 놀라곤 해
여기저기여기 누워 있던 너
잘 있다 갔지
마지막 자유를 내달리며
써버리곤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