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이길에 나 홀로
기억의 끝을 따라
그 곳에 남아 있는건
가슴을 아리는 통증
도망치면 도망칠수록
잊으려고 하면 할수록
귀를 막고 눈을 감고
피하려고 해봐도
다시 아프고 또 아파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그저 그 사람의 사랑이고 싶었을 뿐인데
또 한번의 이별을 마주친 내가 너무 싫다
사랑이 나를 이렇게 만든다
색이 사라진 풍경
소리 없는 일상들이
내 숨을 조여온다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그저 그 사람의 사랑이고 싶었을 뿐인데
또 한번의 이별을 마주친 내가 너무 싫다
사랑이 나를 이렇게 만든다
또 다시 시간이라는 쓴 약을
억지로 삼키며
기억에서 너를 지워내고 싶었을 뿐인데
아직도 널 보내지 못한 내가 너무 싫다
사랑이 나를 이렇게 만든다
사랑이 나를 이렇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