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타

두번째달 & 이봉근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 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

바람이 부는 날은 바람으로
비 오면 비에 젖어 사는 거지
그런 거지

산다는 건 좋은 거지
수지맞은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우리네 헛짚는 인생살이
한 세상 걱정조차 없이 살면
무슨 재미
그런 게 덤이잖소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 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

우리네 헛짚는 인생살이
한 세상 걱정조차
없이 살면 무슨 재미
그런 게 덤이잖소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왔건만은
세상사 쓸쓸허드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허구나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 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
산다는 건 좋은 거지

세월아 가지 마라
아까운 내 청춘이 다 늙는다
세월아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그런 게 덤이잖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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