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댈 보면 자꾸 눈물이 나서
차마 그대 바라보지 못하고
외면해야 했던 나였음을
아시나요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대 오가는 그 길목에 숨어
저만치가는 뒷모습이라도
마음껏 보려고 서성인 나였음을
왜 그런 얘기 못했냐고 물으신다면
가슴이 아파
아무 대답도 못하잖아요
그저 아무것도 그댄 모른채
지금처럼만 기억하면돼요
우릴 그리고 날
모르셨죠 이렇게 아픈 내 마음
끝내 모르셔도 난 괜찮아요
그댈 향한 그리움의 힘으로
살아왔던거죠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