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해 부는 바람 피부에 닿는
퇴근길 은은하게 피어 오르는
주황색 물감으로 곱게 물들인
바람결에 묻어온 해 지는 향기
하늘에 그려놓은 가을 단풍잎처럼
천천히 걸어가야지만 보이는
머리 위 부드럽게 스쳐 지나갈
해 질 녘 그 향기 아래 서 있네
쏟아지는 하늘 아래
듣는 이 없는 내 이 노래
내일이 무슨 요일이든 나는 상관없어
노래 부를래
해 질 녘 그 향기 아래
나는 노래해
손 내밀면 잡힐 것 같은 하늘
아래 나는 서 있네
쏟아지는 하늘 아래
듣는 이 없는 내 이 노래 (이 노래)
내일이 무슨 요일이든 나는 상관없어
노래 부를래
해 질 녘 그 향기 아래
나는 노래해
손 내밀면 잡힐 것 같은 하늘
아래 나는 서 있네
해 질 녘 그 향기 아래
나는 노래해
손 내밀면 잡힐 것 같은 하늘
아래 나는 서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