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애처럼
목이 마른 사람처럼
뭐에 홀린 것처럼
널 찾는다
넋이 나간 것처럼
미쳐 가는 것처럼
이렇게 또 울다 웃다
눈에 스친 바람처럼
코끝을 맞은 것처럼
시리고 아파서 계속 되풀이한다
이만큼 아팠으면
이 정도로 울었으면
이젠 그칠 만한데
되돌리고 싶다
널 알기 전에 그때로
되돌리고 싶다
너를 몰랐던 때로
아무리 나 노력해도
안되나봐
너를 너를 아직
나 사랑하고 있나봐
밀린 잠을 청해 봐도
TV를 보며 웃어 봐도
그립고 그리워 가슴이 막 먹먹해
조금 더 잘해줄 걸
조금 더 사랑해줄 걸
뒤늦은 후회들만
되돌리고 싶다
널 알기 전에 그때로
되돌리고 싶다
너를 몰랐던 때로
아무리 나 노력해도
안되나봐
너를 너를 아직
나 사랑하고 있나봐
좋았던 그날처럼
눈부신 그때처럼
되돌아 갈 순 없겠지
사랑이 다 이런 거라면
이별이 이런 거라면
하지 않았어 이렇게까지 아픈 거라면
되돌리고 싶다
널 사랑했던 그때로
되돌리고 싶다
우리 좋았던 때로
아무리 나 노력해도
안되나봐
너를 너를 아직
나 사랑하고 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