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게 밤이 찾아온 계절은
하루가 길고 더디다
오늘이 지는 새벽 끝에
외로이 누워 너를 그려본다
감은 눈에 그려지는
너와 나의 추억들은
덧 없이 하나 둘 멀어져가고
애타는 사랑에 쉬이 올 줄 몰랐던
이별은 우릴 지켜봤구나
초라히 움츠러든 나의 마음아
지는 낙엽처럼 볼품 없구나
평소처럼 어둡던 너의 마음아
침묵하는 모습마저 사랑했구나
슬픔안고 품어내는 나의 모습아
머문 눈물들이 안쓰럽구나
스쳐가는 사랑아 나의 사랑아
오지않는 사랑마저 사랑했구나
올 리 없는 사랑마저 사랑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