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에 붉은 피
두부처럼 잘리워진 어여쁜 너에 젖가슴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솟네
왜 쏘았지 왜 찔렀지 트럭에 싣고 어딜 갔지
망월동에 부릅 뜬 눈 수천에 핏발 서려있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솟네
산자들아 동지들아 모여서 함께 나가자
욕된 역사 투쟁없이 어떻게 헤쳐 나가랴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솟네
대머리야 쪽바리야 양키놈 솟은 콧대야
물러가라 우리 역사 우리가 보듬고 나간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솟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