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만져줘 안아줘 멈추지 말아줘 날아오르는 것만 같아 나의 눈에 두 손에 입술에 온몸에 부드럽게 입을 맞춰줘 너의 손끝이 내게 닿을 때 난 어쩔 줄을 모르겠어 말을 하고 싶은데 온몸에 퍼지는 전율 때문에 난 움직일 수 가 없는데 머리에서 발끝까지 난 눈을 뜰 수가 없는데 마법에 빠진 것만 같아 촉촉한 너의 입술에 조금씩 내 어깨 위로 흐르네 따뜻한 너의 느낌 등 뒤에 포근하게 나를 감싸네 난 이제 멈출 수 없는데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난 너의 이름을 부르네 가는 숨소리와 함께 너의 손끝이 지나가는 자리마다 생기는 짜릿함은 그것만이 내가 느끼는 전부가 되어 버릴 정도로 날 몽롱하게 바꿔놔 너의 손 끝에 입술에 모든 걸 다 맡긴 채 너의 머릿속에 얼굴을 묻은 채 머릿속에 향기에 한없이 취해가네 감은 두 눈은 희미해져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