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336600>너 없는 내방에 너의 흔적을
이젠 모두 지워야겠지
두 눈을 감으면 내안에 그려지는
너의 그림까지도
나의 하루를 아직도 힘들게 하는
떠나간 너의 추억들 모두
다 버리고 싶어 모두 지우고 싶어
마지막 돌아보던 너의 모습마저
이렇게 애써 지우려 할수록
더욱 더 아파하는 날 알면서도
참 오랜 시간을 우린 사랑했나봐
많은 너의 흔적을 보니
너의 그 어떤 것들을 너를 잊기 위해서
먼저 버려야할지
가을 끝에 선 나무의 잎새들처럼
하나 둘 너의 기억들 모두
다 버리고 싶어 모두 지우고 싶어
아무도 사랑한적 없는 사람처럼
이렇게 애써 지우려 할수록
더욱 더 아파하는 날 알면서도
더는 내 곁에 그 어떤 것들도
너를 위한 건 남아있지 않기를
내 전부인 너를 그렇게 사랑한 너를
어떻게 무엇부터 지워내야 할지
이렇게 혼자 다짐을 또 해봐도
내안의 너의 모습은 늘 그대로..
늘 그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