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스물 넷

이제야 오늘이 돼서야
널 얼마나 많이 사랑했었는지
행여나 내 못생긴 자존심 보일까
너를 아프게 했어

어떨까 참 밝고 순수했던
그때 너의 모습 그대로일까

이제서야 알았어 너를 얼마나 많이
그리고 간절히 사랑하고 있었는지
부서진 마음으로 기억 속의 네게 말해 떠나지마라
난 이제야 알아

늦은 밤, 참 모질었던 그 밤
뭐가 그렇게도 힘들었는지
이제와 무너질 듯 쏟아지는 마음을
삼켜보려는 나야

조금더 널 안아주지 못한
못난 내가 아직 많이 미울까

이제서야 알았어 너를 얼마나 많이
그리고 간절히 사랑하고 있었는지
부서진 마음으로 기억 속의 네게 말해 떠나지마라
난 이제야 알아

널 많이 사랑한다고
이제는 너에게 말해줄 수 있는데

날 조금 더 많이 사랑해달라고 더 안아달라고
투정 부리던 네가 내 자존심보다
소중했는데 아팠는데, 너무 미안해
난 이제야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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