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뿌옇게 흐려진 요즘엔
이 거리를 덤덤히 걷는다
변하지 않은 거리
꺽여진 모퉁이 우리에 단골 가게
아직도 붐비는 분주함
우리 나누던 그 맛 까지
그리 길지 않은 이 거리에서
우린 멀 그리도 많이 했는지
쇼윈도 앞에 홀로 선 내 모습
달라진 것은
너를 잡던 손이 주머니 속에
건널목 저 편은
나의 집 향했었지
아직도 붐비는 정류장
이젠 색 바뀐 버스까지
그리 길지 않은 이 거리에서
우린 멀 그리도 많이 했는지
쇼윈도 앞에 홀로 선 내 모습 달라진 것은
널 잡던 손이 주머니 속에
오~
(나 나 나 나 오~)
나~ 우음~
(나 나 나 나 오-)
무척 반가와 이 거리에서
그냥 거닐다가 하루가 가네
선선한 바람 내 볼에 스치는 저녁이 되면
더 많은 기억속에 난 담담 할런지
거리는 좋았어
거리는 날 알아 보았어
'정훈아'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