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지수 935 (Interlude)
Produced by Jerry,k
Written by 김진일
2004년 여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10년만의 폭염.
이 몸 하나 보전하기도 쉽지않아.
온도계가 자꾸만 체온계로 보여.
사람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그늘을 찾아가,
꿈꾸듯 잠깐을 즐겨
그러면 그늘은 맘 속에 음지를 만들어.
그래서인지 오늘 불쾌지수도 꽤 높을 걸.
자동차는 철판에다 화의 씨앗을 저장했다
내가 다가서면 어떻게 알고 서 앞에다
뜨 건 입김을 불어 내 인지능력을 없애니
(난 땀에 빠진 생쥐)
오늘 하루동안 흘린 땀을 모아
마실수도 있을만큼 목마르고 허기지네.
머리 위에 올라 앉은 두통과 현기증에,
집으로 향하지, 난 지하철을 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