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걸 이해할 순 없겠죠. 알기에 나 받아들일게요.
그대를 향한 마음만을 지켜주길 바라기엔
모자란 나인걸...
허락될 수 없는 현실이란 걸 알고 난 후에
너의 마음을 가질 순 없는 걸
지쳐갔던 나의 눈에 비친 너의 눈물은
채워질 수 없는 또 다른 현실인걸
서로의 기억은 지워져만 가겠지
처음 마주한 시간 속으로
하지만 지켜온 사랑은 남아
또다른 추억이 되길...
기나긴 밤을 가슴 아팠죠 오늘도 나 힘든 하루지만
여전히 그대 스쳐 지난 빈자리는 그대로기에
더 슬픈거겠죠
때론 후회 속에 아파하는 날 견딜 수 없어
애써 그리움을 감춰 보지만
이미 너의 하얀 웃음 속에 물들어버린
나를 버리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아픔은 이대로 남겨야만 하겠지
더딘 시간의 조각 속으로
언젠간 슬픔도 추억과 함께
힘겨운 밤을 딛고 사라져가겠지
떠나는 뒷모습 그리움이 후회로 남아
말없는 시간 탓해 보지만
돌아선 그 길엔 바램만 남겨둔 걸
멈춘 가슴 속 기다림으로
이별의 눈물이 베인 곳에서
가끔은 서로를 찾진 않는지
남아있는 사랑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