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의 아들로
힘겨운 삶을
숨가쁘게도 살아왔어
잊고 싶은 나날이었지
무척 힘들었었어
그러던 어느날
너를 만나 내가
어쩜이리도
수많은 꿈들로
바뀌었는지
너도 날 사랑한다
믿었고
또한 영원할 거라
믿었었는데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니
너를 꿈꾸는
나를 버리다니
행복한 순간
꿈많던 시절
다 버리고
그냥 가다니
해질 무렵 집에
나 돌아왔을때
너는 이미
방에 없었고
어지럽혀진
방 한구석에
나는 혼자 남았어
나는 혼자 남았어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니
너를 꿈꾸는
나를 버리다니
행복한 순간
꿈많던 시절
다 버리고
그냥 가다니
오오 내가 너였다면
설마 그러겠니
나에게 너
미안하지도 않니
그리 좋았니
젊은 사람과
날 버리고
지낼 생각에
행복한 순간
꿈많던 시절
다 버리고
그냥 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