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너는 내게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나의 안부를
묻곤하지
태연히 나는 아직 너의
너무도 좋은 친구라며
어색한 내모습을
되려 탓하지
떠난 사람은
그리 편한건지
모른척 하는지
언제까지 기다린단
내 말 잊은건지
진정 나를 위한다면
이쯤에서
그만 날 놓아줘
사랑했던 마음이라도
간직할 수 있게
이런 내가
가엾다면
두번다시
날 찾지 말아줘
니가 없는 채로 세상에
길들여질 수 있게
떠난 사람은
그리 편한건지
모른척 하는지
언제까지 기다린단
내 말 잊은건지
진정 나를 위한다면
이쯤에서
그만 날 놓아줘
사랑했던 마음이라도
간직할 수 있게
이런 내가
가엾다면
두번다시
날 찾지 말아줘
돌아올 수
없는 거라면
차라리 멀리 떠나줘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