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최의 황금의 나날들 "Red and yellow days"
재러시아 한국인 3세로 불꽃같은 인생을 살다 요절한 그는
Russian Rock의 영웅이고, 시인이자, 철학자였으며,
죽은지 1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러시아의 젊은이들이
그의 음악혼에 열광하고 영혼을 흠모하는 러시아의 대 스타입니다....
요즘도 그의 작업무대와 무덤 앞에는
러시아 전역에서 모여 든,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젊은이들의
뜨거운 눈물이 뿌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몇 년 전, KBS 일요스페셜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뒤늦게 알려진 바 있습니다만
빅토르 최의 음악과 인생은
미래의 불확실성과 현실에 고통받는 러시아 젊은이들에게 바로
암흑 속 광명이라고 합니다....
빅토르 최는 1962년 6월 21일 레닌그라드(지금의 상뜨 뻬쩨르부르크)에서 태어나서
1974~77 경에 Maxim Pashkov와 그룹 "Палата #6(제6병동) 결성하여 음악활동을 시작하였고
앨범 "45", 앨범 "46".... 등을 계속 발표하여 러시아 최고의 영웅이 되었으며
1985년에 결혼, 86년과 88년에는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1989년 오데사 황금주크 영화제에서 영화 Игла로 최우수 배우로 선정되었고,
프랑스에서 앨범을 녹음하고 미국에서 공연도 하였습니다...
1990년 일본에서 공연. 마지막 앨범 녹음 후,
그해 8월 15일 라트비아 공화국의 수도 리가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였습니다.
가사의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우리들은 아직도 러시아의 젊은이들이 왜 그를 그토록 사랑하고
열광하며 깊은 추모의 정에 빠져 있는지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나지막한 목소리의 호소력 짙은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오히려 강한 음악적 자극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음유시인의 낮은 노래는 얼른 들으면 밋밋한 듯 하지만귀를 열어 맛을 씹을수록
또 하나의 새로운 음악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