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하는 날엔
생각조차 없는 날엔
그냥 숨죽여 울까
누가 봐도 미친 듯이
거리를 헤매이면
혹시라도 보게 될까
내 무뎌진 눈엔
눈물만 가득해요
어쩔 수 없단 말을 이해하려고
쉽게 놓친 손을 후회해
얼어붙은 기억만을 갖고 살아갈게
세상의 눈물이 다 마르기 전에
아주 멀리 날아간 그대를
비워 낼수록 아프고 또 아파서
말도 없이 기억이 부를 때
처음처럼 다시 널 사랑할게
기다림조차 허락되지 않는걸
다시 잡을 수만 있다면
이유 없이 하루 하룰 그냥 살아갈게
슬픔이 올 때면
다 잊어버릴까
지금에야 알게 된 사랑을
후회해봐도 눈물만 또 흘리고
가슴 깊이 새겨질 그대를
그곳에서 다시 널
사랑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