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강물처럼 우리 삶도 세월 따라 흐르고 있고
굽이치고 출렁이다 또 다시 고요하게 머물러 있네
날아가는 새들처럼 우리들도 훨훨 날아오를 날을
기대하고 노력하다 지친 뒤 엔 다시 바라보고 일어나
그 세월들이 지천 따라 모여서 지금의 내가 되었고
그렇게 흘러가는 강물 따라서 또 다른 내가 되어 있을 것을
변하지 않고 흘러가는 강물을 말없이 멈춰서 바라보고 있는 난
변하지 않는 나로 있고 싶어도 어느새 흘러가 버려 저 강물처럼
흘러가는 강물따라 우리 삶도 되돌아보면 어느새
굽이치고 요동치고 출렁이다 고요할 때 쯤 깨닫네
이 강물은 구름까지 흘러가 비 되어 다시 내리고
우리의 삶도 하늘까지 흘러가 별이 되어 환하게 비추겠지
변하지 않고 흘러가는 강물을 말없이 멈춰서 바라보고 있는 난
변하지 않는 나로 있고 싶어도 어느새 흘러가 버려 저 강물처럼
강물을 따라 흘러오는 바람에 쓸쓸한 이 마음만 먼저 보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