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불행해질까
끝이 올까 어느 날 문득
우린 두 사람 다른 사람
숨을 내쉬는 박자도 달라
둘이서 손을 잡고
다정한 춤 추는 밤 그 밤에도
작은 구멍에 불안한 마음
한 조각 머물다 또
흘러간다
우린 불행해질까
끝이 올까 어느 날 문득
우린 두 사람 다른 사람
봄을 보내는 박자도 달라
보통의 온도가 되어
지루한 눈빛이 되는 날 그 날
오늘처럼 불안한 마음
깊숙히 감추고 또
오늘처럼 불안한 마음
깊숙히 감추고 또
흘러갈까
매일 조금씩 다가가
매일 조금씩 다가와
다시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