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정신이 아니었었잖아
네 얼굴 자세히 보고 마음껏 이야기할래
꿈에서도 꾸던 꿈이잖아
낯선 이 기분이 좋아 가벼운 너의 표정도
어느새
하늘하늘 달리고
바닷바람 만지고
햇빛 나를 스쳐 가네
별이 떨어지는 날
불이 번쩍이던 날
밤이 우릴 숨겨줄 거야
둘이라면 흐려도 좋아
너와 함께면 어디든 좋아
제정신일 필요는 없잖아
신경 쓰지 말고 너의 표정을 내게 보여줘
우리는 얼마나 깊은 걸까
기쁘고 슬펐던 모든 마음이 잠겨
하늘하늘 달리고
바닷바람 만지고
햇빛 나를 스쳐 가네
별이 떨어지는 날
불이 번쩍이던 날
밤이 우릴 데려갈 거야
둘이라면 흐려도 좋아
너와 함께면 멈춰도 좋아
다만 두 눈을 감았네
가만 지금을 담았네
조금 괜찮은 것 같아
그저 서로를 안았네
흐려도 좋아
하늘하늘 달리고
바닷바람 만지고
햇빛 나를 스쳐 가네
별이 떨어지는 날
불이 번쩍이던 날
밤이 우릴 숨겨줄 거야
둘이라면 흐려도 좋아
너와 함께면 어디든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