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호 : 그대가 내게 참이라 우기면 난(난) 거짓이 될 수밖
에 없어
아니 그대가 거짓임을 인정하면 내가 참이 될 수도 있겠지
만
그럴 일은 없기에 난(난) 이 세상을 저주하고 있어(있어)
나를 봐 (나를 봐) 라 봐 나를 봐라봐 이 세상을
개리 : 같다 모든 인간들은 다 같다고 난 생각한다
근데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이 나라에 이곳에 유일한 평
등이란
곧 죽음뿐이다 죽음뿐이 내겐 영원한 자유이다
살았을 적 지위와 재물로서 이 모두를 갈라서 놓았지만
결국엔 죽음이란 두 글자 앞에서 무릎을 꿇고
모든 인간들은 평등의 나라로 들어간다
난 정말 이제 힘에 부쳐 이 세상에 부딪혀(난)
살아가기 힘에 겨워 그저 언젠가의 자유를 기다리며
난 살고 있다 숨가쁘게 바삐바삐바삐 그 어떤 대가도 바라
지 않은 채
난 여기(이곳에) 살아가고 있다
디기리 : 믿지 못할 인간 믿지 못할 세상 믿지 못할 모든
것들
그 속에 난 여태까지 날 속인 놈들에게 당한 만큼의 그 모
든걸
그대로 돌려주겠다 넌 항상 날 있는 너의 노예 종으로
없는 난 너의 노예 종으로 어떻게(어떻게) 바꾸려 해도
바뀌지가 않아 왜 꼭 깡통은 깡통만 찰 수밖에 없나
있는 놈은 영원히 돈 갖고 장난치나
왜 세상은 정해진 틀대로 돌아가나 라는건 너의 생각
그런 너의 착각 속에 넌 빠져있어 겁쟁아
넌 쓰러져 무너져 넌 패배해 난 맞서겠어
난 싸우겠어 악착같이 난 (어떻게) 날 지켜봐 멍청이들아
명호 : 나를 봐(봐) 쓰러져 가는(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봐라봐라
무얼 느끼는가(는가) 이 세상을 알 수 있다 할 수 있는가
(가)
나를 바라봐(봐) 이(이) 벌레 같은 인간들아
제발 살기 위해 밟히지 않기 위해 꿈틀 대고 있는가
길 : 부르르르 떨고 있는 내 주먹을 느껴라 내게 뭐라고 말
하더라
나를 맘대로 도마 위에 올려 여기저기 칼질을 해싸니
내 맘이 아퍼 날 좀 살려주쇼 말하며 한숨만 쉬며 또 한숨
만 쉬며
뒤돌아 피눈물을 흘렸던 왜 그리 그리 그리 죽어 답답하게
사니
제발 그러지말란 말이야 오늘부로 난 말하겠다
세상에게 구차한 변명 하지않겠다라고 지금 다짐한다
한입으로 두말하지 않는 남자이다 나란 놈 배운 것 없이 커
왔고
그래서 더욱 비위맞춰가며 살아온 내 인생이었지만
내가 찾은 답은 나는 나다 누구라 굳이 말 안해도 당신 조
심해 어!
- 반복 : 명호
영풍 : 필요없어 이 세상엔 진실 따윈 없어
모두가 똑같이 야비함에 넘어져만 갔지 너나 할 것없이 무
릎꿇어(꿇어)
해맑은 하늘아래 해맑은 아이들은 그런 당신의 모습을 아버
지라
부르며 배우며 커가고만 있어 너 앞으로 가기 위해 모든 걸
버릴 수는 있다라는 사람들의 그 착각 오점
예전에 나에겐 제외된 얘기란걸 하지만 나도 모르게 변해
변해
어느새 나도 저 틀밖에 성공이란 단어 속에 오점을 배우려
애쓰려 원하고만 있어 그 모든 비열함 또는 냉정한
저 사람들이 싫으면서도 나 또한 내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저 세상 속에 내 생각을 버리네 후회한다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