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이 또 한 번 첫눈은 내리고
길에 홀로 적힌 발자국만
또 계절은 녹아 날 떠민다 해도
나의 모든 내일은 어제일 테니까
너를 사랑한다는 말은 언젠가
너를 사랑했다는 말들로
난 아직도 과거에 살아
난 오늘도 그곳에 살아
너와 숨 쉬는 기억을 거닐다 보면
어느샌가 그날의 우리를 마주쳐
다 셀 수 없는 밤들을 지나
끝나지 않는 먼 길을 지나
둘로 쓰여진 기억을 따라가 보면
어디선가 날 아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참 많을 날들을 흘려보냈지만
계절은 또다시 널 나에게 데려와
너와 행복하다는 말은 언젠가
그땐 행복했다는 말들로
난 아직도 과거에 살아
난 오늘도 그곳에 살아
너와 숨 쉬던 기억을 거닐다 보면
어느샌가 그날의
아련했던 우릴 마주쳐
I'm Still Missing You
단 하루를 못 보내 미안해
난 끝까지 너라서 미안해
네가 머물던 이곳이 편한 나라서
매일 나도 모르게 어제를 맴돌아
다 셀 수 없는 장면을 지나
끝나지 않는 기억을 지나
처음 우리가 시작된 그곳에 가면
어디선가 달려와
나를 안아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