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거니 어떻게 지내는 거야
나 없다고 또 울고 그러진 않니
매일 꿈속에 찾아와 재잘대던 너
요즘은 왜 보이질 않는 거니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겼니
내게 올 수 없을 만큼 더 멀리 갔니
니가 없이도 나 잘 지내 보여
괜히 너 심술 나서 장난친거지
비라도 내리면 구름 뒤에 숨어서
니가 울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만 하는 내게
제발 이러지마 볼 수 없다고
쉽게 널 잊을 수 있는 내가 아닌걸 잘 알잖아
혹시 니가 없어 힘이 들까봐
니가 아닌 다른 사랑 만날 수 있게
너의 자릴 비워둔 것이라면
그 자린 절망밖에 채울 수 없어
미안해 하지마 멀리 떠나갔어도
예전처럼 니 모습 그대로 내 안에 가득한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이별이 없는 그 곳에 우리 다시 만날 그 날이
그 때까지 조금만 날 기다려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