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럽다고 말해도
짓궂게 나를 스치던
웃음기 가득했던 너의 손길이
언제나 내 곁이던 너의 숨결이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너무나 그리워 그리워
내 이마에 손등에 어깨에
수천 번이 남아있는 니 입술자국을
나 어떻게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
익숙한 이 바람들도
너를 지나쳐왔다고
이 바람 하나조차 놓질 못해서
내 남은 미움조차 널 사랑해서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너무나 그리워 그리워
내 이마에 손등에 어깨에
수천 번이 남아있는 니 입술자국을
나 어떻게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
눈물이 무거워 고개를 떨군다
얼었던 그 시간들이
눈물에 녹는다
내 이마에 손등에 어깨에
수천 번이 남아있는 니 입술자국을
나 어떻게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
잊을 수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