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린 길에서
홀로서 있는 가로등 불빛
같이 걸었던 길에 나 혼자
걷고 또 걷는다
그때 널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때 널 사랑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아파하고 아파하지 않았을 텐데
그렇게 떠나지 않았더라면
헤어지잔 말하지 않았다면
사랑했던 날들이
모두가 다 후회가 돼
사랑했던 만큼 너도
나처럼 많이 아파했을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묻고 또 묻는다
그때 넌 사랑하긴 했던 건지
그때 넌 행복하긴 했던 건지
우리 함께 한 시간이
모두 진심이었던 건지
이렇게 끝날 사랑이었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더라면
널 몰랐던 그때로
다시 돌아 가고 싶어
우리의 추억들이 자꾸 선명해
널 잊기엔 아직은 버거운 것 같은데
사실은 니가 너무 보고 싶어
우리 다시 만날순 없는 건지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사랑을 하고 싶어
행복한 우리의 이야기 들로
아름다운 추억만 간직한 채
마지막 사랑이 너이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