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할지
한참을 망설였었던 나
부끄러워 붉어진 볼을 감싸고
부드럽게 입 맞추었지
설렘을 가득 안고
자물쇠를 채우고
함께라는 말 넘어
하나가 됐지
벽화 속을 달리던 스쿠터
반전 속의 356 케익
밤새워 이야길 나눠 봐도
손꼽을 수 없는 추억들
Oh thank you
별빛을 거닐었던 서쪽 바닷가
비밀스레 건넨 쪽지들
주문은 항상 둘이서 1.5인분
귀를 간질이는 애칭들
밤차를 타고
너의 집 앞에 간 날
따듯한 포옹만이
우릴 녹였지
나만 부를 수 있는 이 노래
너만 알 수 있게 만든 노래
이런 나도 괜찮다면 올래
서툴지만 웃음 지어 줄래
Oh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