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선

그린밤(Green Bam)

외로이 바다를 떠돌았소 그대를 만나기 전에
끊이지 않는 파도속에 허송세월 보내왔지

그대도 넓은 이 바다를 영혼이 되어 거닐었나
아무도 오지 못할 곳 우리 둘이서 가보오

쓸쓸한 영혼 버려진 한 척의 배
펄럭이는 돛은 바람을 맞아주며

드넓은 바다 둘이서 떠도네
오늘도 어김없이 깊은 상처를 안고

아무도 없이 아무도 없이

하늘에서 가끔 비가오면 그대는 우수에 젖어
과거의 당신을 회상하며 침묵에 빠져들었지

그대가 살아 있을적에 아직도 미련 남았나
돌아가고 싶은 마음 이젠 소용없단 것을

쓸쓸한 영혼 버려진 한 척의 배
펄럭이는 돛은 바람을 맞아주며

드넓은 바다 둘이서 떠도네
오늘도 어김없이 깊은 상처를 안고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변해도
바다는 우릴 버리지 않겠지

기나긴 여정은 끝이 없겠지
앞으로도

아무도 없이 아무도 없이
아무도 없이 아무도 없이
아무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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