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빈자리에 머물면 그대로 나만
그대의 기억속에 다가가 그때로 나만
그대의 어제처럼 오늘도 없네요 나는
이대로 제자리에 내일도 있을까 그대 뒤에
멀고 멀었던 이별이 날 오랫동안 힘들게 했어
널 사랑했던 순간에 난 오늘도 그대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했을 때처럼
그대가 돌아보는 그 순간 그대로 자꾸 멈춰
소란스럽던 마음에
짙은 그리움 한 방울 떨어져
길고 길었던 미련을
묻지 못하고 떨어뜨렸어
그대가 묻은 얼룩을
지우지 못해 울어버렸어
난 오늘도 그대로
그대의 외로움에 닿으면 그대로 나는
이대로 멈춰서서 오늘도 그대를 자꾸 보네